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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영화 "감기" 가 개봉하면서 이전의 "연가시"와 함께 한국형 의료 공포영화...혹은 전염병 재난 영화의 정형성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은 영화 제작의 목적이 애매모호함과, 현실적의 고증의 부재 이다.

 

먼저 목적 불명의 영화들은 관객들이 보면서 "이게 재난 영화야...공포 영화야...감동의 가족 영화야..." 라는 의문에 빠지게 만든다.

 

"연가시" 에서도 감염자들 체육관에 격리시키고 난리 부르스 추게 만들어서 스케일 보이려고 하더니, 갑자기 죽어나가는 사람들 보여주고 없는 약을 찾아서 고군분투 하는 아버지가 뛰어 다니더니, 알고보니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였대!!!

 

물론 이런 한국식 짬뽕 컨셉"감기" 에서도 이어지는데, 이건 최악의 시나리오와 병맛 같은 고증을 가지고 있어서 더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한국에선 코메디 영화든, 액션 영화든...꼭 결말은 어이 없는 감동 코드를 집어 넣으려고 하는데, 그 포석이 깔리려면 꼭 "가족"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야 하나보다.

 

그것도 "해운대, 괴물" 등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꼭!!! 어린 아이가 등장해야 하고, 그 아이가 꼭!!! 직접적인 피해자 내지는 감염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정말 희한하게도 "의사, 박사, 119구조원, 일반인, 군인..."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병렬식으로 보여주는데, 위의 포스터를 보고 있지만 그런 인물 구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헐리우드 질병 감염 재난 영화인 "컨테이젼"의 포스터를 표절(?)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장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컨테이젼" 은 "감기" 와 여타 한국식 재난 영화와는 다른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무감동한 영화이다.

 

주요 인물 구성은 미국 CDC(질병관리본부) 구성원 들이고, 그들이 질병의 과정을 역추적 하고, 감염자들 관리하고, 치료제 개발하고, 약을 배급하고, 정부와 매스컴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런 것들을 정말 철저한 고증을 통해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어찌보면 정말 재미가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연가시, 괴물" 같은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과 잔인하게 죽어가는 감염자,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은 없다.

 

사실 물론 있기는 있다.ㅋㅋ

 

CDC 국장이 자기 와이프 살리려고 그 도시에서 도망가라고 미리 전화 한통화 해주는 정도...지만^^;;

 

약간 극적 재미를 위한 비현실적 캐릭터인 "주드 로" 가 등장해서 매스컴을 이용해 혹세무민하고 정부와 제약회사를 이용하려는 내용이 주의를 환기 시키지만, 영화 자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감기" 영화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짬뽕 영화의 종특인지 갑자기 도시(분당) 전체를 계엄 같이 폐쇄해서 군사 영화가 되더니, 대통령이 나와서 전시 작전권 문제를 말하며 정치영화로, 21세기에 감염자를 불에 태워 죽이는 공포 영화가 되었다가, 미군은 전투기 폭격으로 도시를 날려버린다는 블럭버스터 영화가 된다.

 

그 와중에 "수애" 는 자식새끼 살리려고 뛰어다니고, "장혁"은 자기 자식도 아닌데 목숨걸고 뛰어다니고...

 

이 부분은 1995년에 개봉한 "볼프강 페터젠" 감독,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만"이 주연했던 명작 전염병 영화 "아웃 브레이크" 의 포멧을 거의 가져온 것도 같다.

 

군부대와 CDC 와의 알력, 감염자와 근원지에 폭격을 하려는 군부, 감염된 아내를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남자 주인공...

 

어때? 90년대 영화인 "아웃 브레이크"와 똑같지???

 

한국적 특수성을 집어 넣고 싶었는지, 미군 문제와 전시 작전권 환수 문제를 끼워 넣었는데...그것은 "봉준호" 감독이 "괴물" 에서 훨씬 더 재미있고 세련되게 써먹었던 소재이다.

 

 

참..."김성수" 감독의 욕심 때문인지...아님 한국 관객들 수준과 코드를 맞추려고 그런건지...

 

결국 "감기" 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그냥 "억지 감동을 위한 재난영화 주제에 소재만 감염성 질병인데, 그것도 짬뽕 짜집기 뿐인 영화" 정도로 평가 하겠다.

 

그냥 전염병 재난 영화 보고 싶으면 "컨테이젼" 보세요...

 

이게 바로 정석이고 FM 입니다...

 

게다가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마리옹 꼬띠아르, 로렌스 피시번, 케이트 윈슬렛" 등의 초호화 캐스팅의 명배우들의 향연!!!!

 

다 때려 치우고 "컨테이젼" 보러 출발 하세여~~~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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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론 이 영화도 개봉일이 보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봉감독의 신작 이니까...

 

한국에서는 역대급 예산인 400억원이 투자 되었지만, 헐리우드에서 본다면 저예산의 유니크한 영화로 보일 것 같다.

 

그간 "아바타, 트랜스포머, 퍼시픽림" 등에 눈이 높아진 한국인들 수준에도 아무리 "봉테일" 이라지만 미진한 부분을 숨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호화로운 캐스팅에서부터 이어지는 명배우들의 명연기와, 원작의 컨셉을 잘 가져와서 살린 봉감독의 시나리오가 잘 메꾸어 주었다고 보인다.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한국 영화라는 사실을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로 다국적의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등장하고, 그 와중에 우리의 형님 "송강호" 씨는 엄청난 존재감으로 씬 스틸러가 되었다.

 

특히 감옥에서 나와서 담배 꼬나무는 장면은~~~~최고!!!

 

 

그리고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진즉에 "설국열차" 의 프랑스 원작 만화를 보았는데, 사실 "올드보이"와 비슷하게 원작의 컨셉을 가져와서 거의 독창적인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대부분 원작을 벗어나지 못하거나(특히 일본만화 원작의 일본 영화들...), 너무 바꾸어서 다른 영화 같기 쉬운데...그 중심을 잡기가 참 힘든 것 같다.

 

물론 봉감독은 잘 해 내었고, 영화가 우울하다고 하다...결말이 허무하다... 그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원작 만화를 찾아보고 결말을 한번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정도면 헐리우드 제작 시스템에서 아시아의 신인 감독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이전의 "김지운" 감독의 어정쩡함 이나..."박찬욱" 감독의 소심함 과는 다른 결과(상업적인 성공)를 내었으면 하는 관객이자 팬으로서의 바람이 있다.

 

 

덧붙여서, 영화의 주제와 목적, 말하고자 하는 바를 캐치하는 것은 관객으로서의 의무이긴 하지만, 그것을 오버해서 감독의 의도를 곡해하고 오버라이트 하는 것은 불필요 하다고 본다.

 

영화의 상징이 어떻고...정치적 사회적 의미가 어떻고...이건 이장면의 복선이고...이렇게 따지고 남들에게 가르치려 드는 것은 좀....^^;;

 

정~ 그렇게 따지고 싶다면 이번주(8월 첫째주) 경향신문에서 나오는 봉감독 인터뷰를 보거나, 이후 Bluray나 DVD 발매시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된다.

 

"살인의 추억, 괴물" 같은 경우도 별 시덥지 않은 추측과 평가들이 많았는데, 감독의 코멘터리를 들으면서 보니까 훨씬 이해도 잘 되고, 오해했던 부분도 많이 풀렸다.

 

특히 "감독은 아무 의도가 없는데, 마치 무슨 의도가 있어서 찍은 것이다" 라는 오해는 하지 맙시다...

 

 

그냥 단순하게, 영화 보고 나오면서 친구랑 킥킥 거리면서 "너 그거 봤어?" 라며 수다 떠는 정도면 따~악 좋겠다.

 

뭐 Frozen seven의 이누이트 여자가 송강호 부인이다...

뭐 Protein bar 는 양갱 갖다 쓴거다...

뭐 엔딩은 기승전코카콜라다...ㅋㅋ

 

이런 정도? ㅎㅎ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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