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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빠서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레버넌트" 이야기는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영화의 가치는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번,두번 수상한 배우들도 많은데 이상하게도 디카프리오에게 인색했던 아카데미가 "그래, 이정도면 애썼다...이래도 안주면 우리가 나쁜놈이지..." 라는 생각으로 주게 만들 정도의 영화.



영화 초반에 그리즐리 곰에게 습격당해서 전신을 난자당한 그는 영하 수십도의 기온에 버려지고 차디찬 강물에 빠지며 비참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영화 전반부 에는 내내 들것에 묶여 누워있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는 중반부 부터는 차디찬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풀을 뜯어먹으며 추위를 이기기 위해 죽은 말의 뱃속에 들어가는 극한의 처지에 빠져 허우적 댄다.

 

이미 곰의 습격에서부터 디카프리오의 충격적인 고통에 공명했던 관객은 영화 내내 시달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극단적인 동질감과 연민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실화에 바탕을 둔 무게감은 있지만 영화 자체가 그다지 재미 있다고 할수는 없다.

 

지루하다....두번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서부 개척시대 인디언과 복수극을 생각한다면 "마이클 만"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라스트 모히칸" 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있었고,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한 "케빈 코스트너" 감독,주연의  "늑대와 춤을" 이라는 불멸의 명작도 있다.

 

대자연 속에서 리얼하게 튀는 피와 처절한 복수극을 원했다면 "멜 깁슨" 감독의 피칠갑 영화 "아포칼립토" 를 선택하는게 나을 것 같다.

 

2시간 30분의 긴 시간동안 복수감의 고조와 통쾌한 복수극은 보이지 않고, 느슨한 텐션과 너무 반복되어 눈이 찌푸려지는 디카프리오의 고문 같은 고생이 보일 뿐이다.

 

영화 자체의 재미가 없다.



굳이 2시간 30분의 시간을 투자할 이유를 찾자면 정말정말 희귀하고 힘든 케이스를 보여준 감독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와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의 화면을 볼수 있다는 점이다.

 

2015년 "버드맨", 2016년 "레버넌트"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 촬영상을 휩쓴 두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정말 놀라울 뿐이다.

 

광활한 미국의 대자연을 광곽으로 보여주고 눈앞에 피가 튀고 손톱이 깨지는 것까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클로즈 업 등 화려한 기술로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면을 보여준다.

 

진짜 곰 발톱이 나를 덮치는 것 같고, 진짜 얼음물에 빠진 것 같고, 진짜 생고기를 뜯어 먹는 것 같았다.

 

의도적으로 곰의 습격씬이나 디카프리오 얼굴의 클로즈업 씬에서 입김이 만들어 내는 성에가 카메라 렌즈에 맺히는 것까지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마치 National Geographic 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 이었다. 

 

그리고 특히 현장감과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인위적인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 만으로 촬영했다는 점도 대단했다.

 

암부 촬영에서 어떻게 화면의 명암과 대상의 질감을 그렇게 잘 잡아낼수 있단 말인가!!!

 

여담이지만 옛날에 "귀천도" 라는 한국 영화에서 동굴 장면을 보면서 "아 씨X...촬영 뭣같이 했네" 라며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아무것도 안보였거든...

("김성복" 촬영감독님 입봉 초창기여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후에는 명작도 많으니까...아마도 감독이었던 "이경영" 씨의 판단 미스가 문제였을듯...)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봉준호, 김지운, 곽경택, 강제규 감독등과 작업하고 많은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러한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나홍진" 감독과 작업한 "곡성" 이 올해 개봉한다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어서 근질근질 할 정도이다.

 

어쨌든 한번은 볼만 하고, 디카프리오는 상을 탈만 한데 재미는 별로 없으니까 아직 안보신 분은 2시간30분의 러닝타임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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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되겠다.

 

사실 8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이번 영화의 수상 성적은 "각색상" 단 하나로 매우 조촐하게 보인다.

 

하지만 다른 수상작들에 비해서 재미나 흥행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카데미의 대부분의 수상작들이 재미는 드럽게 없기로도 유명하긴 하지만...ㅎㅎ

 

그래도 1400만달러(150억원) 정도는 요즘 한국 영화도 쉽게 넘기는 제작비인데, 그걸 가지고 배우들 개런티 주기도 빠듯했을듯 한데 최종 성적은 1억5000만달러(1600억원)이 넘는 성적을 거두었으니 재미 면에서도 기대할만 하다.

 

 

 

어쨌든 최근에 매우 HOT한 두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를 타이틀 롤로 배치한 부분에서도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생소하기 이를데 없는 감독인 "모튼 틸덤" 의 연출도 매우 훌륭했다.

 

현재와 과거 시점을 오가는 교차 구성"유주얼 서스펙트" "타짜" 에서 보아왔던 경찰 취조실에서의 회상 씬으로 연결하는 부분은 조금 식상 했다.

 

하지만 2차대전의 참혹성을 1천만달러라는 저예산으로 그럴듯하게 보여 주었고, 스토리상 암호를 풀기위해 작은 마을 공원에 처박히게 된 제한된 공간에서 인물들의 연기와 대사만으로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가는 호흡은 인정해 줄만 하다.

 

 

 

그리고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 답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가를수 있는 독일군 암호 이니그마를 이기기 위해 애쓰는 긴장감 넘치는 부분들이 영화의 전반을 지배하는 분위기 라면, 경찰 취조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개인적인 발달과 심리 상태가 보여지는데 이 두가지 부분의 균형을 잘 이루어 낸 것이 재미를 반감시기지 않고 흥미를 유지시켜주는 중요 포인트 였던 것 같다.

 

천재 수학자의 괴팍한 성정과 동성애, 전쟁에는 이겼지만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불우한 인생을 살다가 젊은 나이에 자살...

 

개인 전기 영화로 나아갔다면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 뿐이었을 텐데, 이니그마의 암호를 풀때 손에 땀을 쥐고 환호를 지르는 나를 생각해 보면 전쟁을 소재로 한 첩보 영화로서의 재미가 상당부분 상쇄시켜 주었던것 같다.

 

 

어쨌든 이번 수상작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도 "버드맨"을 꼽겠지만 재미로 따지면 "이미테이션 게임"이 가장 나았던것 같다.

 

아직 안보신 분은 찾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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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불편했다.

 

괜히 뒷목이 뻣뻣해 지는 느낌이 들면서 과도한 집중에 머리도 아프고 , 몸에 힘이 들어가서 매우 피곤해 진다.

 

영화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등의 3개부분에서 수상을 하였고, 기타 전세계 영화제에서 140여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으니...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나 완성도, 화제성은 두말 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아무래도 음악 영화다 보니 음향상은 당연한 것 같고...

 

모두가 극찬한 변태 또라이 교수 역할의 "J.K 시몬스" 의 연기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남우조연상을 휩쓸만한 명연기 였다. 

 

하지만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다미엔 차젤레" 라는 생경한 이름이었다.

 

인터넷 상에도 거의 정보가 전무한 그의 나이는 30세...1985년생...

 

게다가 하버드 대학 졸업생...

 

 

시바, 그는 천재인것 같다.

 

아니, 아마 진짜 천재 일거야... ㅠ.,ㅠ

 

 

넓고 큰 지구에서 데뷔작으로 이렇게 화려한 작품을 만든 감독이 몇이나 있을까?

 

사실 21세기 서구권 자율 교육 제도에서 저렇게 무지 막지하게 폭력, 폭언을 일삼으며 인권 유린과 강압적 교육을 일삼는 일이 진짜 있겠냐 만은...

 

영화의 극적 재미를 위해 만든 장치들과 배우의 연기, 거기다 제목까지 깔맞춤한 음악 선곡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주 장면들은 각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현실성과 유치한 설정 들을 모두 묻어버릴 정도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진짜 좀 유치하긴 하다...

 

중삐리때 읽던 무협지에서나 볼수 있는 설정들이 난무 하니까...ㅋ

 

 

어쨌든 훌륭한 감독과 대단한 배우들이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었는데, 거기다가 귀까지 황홀하게 음악을 때려 부어 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앞서 말한 대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참 피곤하게 만드는 영화임에 분명하지만, 놓치면 후회할 만한 작품이니 극장에서 상영할때 빨리 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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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 1년간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보았고 가장 재미도 있었고 감동도 있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후의 승자는 "버드맨" 이었는데,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의 주요 4개부문을 휩쓸어서 그간 골든글로브 등에서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밀렸던 수상 결과를 한번에 뒤집어 버렸다.

 

 

사실 이 영화의 시작과 존재 의의는 감독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한사람의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 제작부터 시작해서 3명의 동료들과 함께 각본을 썼고, 이후에도 전무후무할 정도로 긴 원테이크샷을 사용하여 화면을 연출한 감독...

 

결국 그 혼자 각본 쓰고, 제작하고, 감독도 맡아서 "버드맨"을 찍었는데, 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을 휩쓸었으니...이견이 있을 수 없이 그는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 60여개 유수의 영화제에서 16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130개 정도의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이 영화에 대해서 쉽게 뭐라고 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찬찬히 살펴 보고자 각본부터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단순히 나이든 한 남자의 일, 직업, 가족, 돈, 성공...등에 대한 갈망을 그린 1인칭의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지만 거기에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들어가서 좀 더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템포로 내용이 전개된다.

 

물론 거기에는 작년 "그래비티" 에 이어서 2년 연속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게 된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의 힘이 컸다고 볼수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서 길고 긴 롱테이샷들을 이끌고 가는데, 그것이 사람을 보여주기도 하고 긴 복도나 술집 문으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브로드웨이 길목과 타임스퀘어까지 한번의 샷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굉장히 현실감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밧줄을 타는 서커스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배우들의 동선과 연기를 주문했다는 감독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화면에 담아낸 촬영감독의 수훈 또한 잊을수는 없는 부분임에 틀림 없다.

 

 

 

그리고 연출 파트에서 덧붙이고 싶은 부분은 영화 내내 주인공의 긴장된 심리와 급변하는 상황 전개를 뒷받침 하는 BGM으로 흐르는 드럼 솔로 음향인데, 아카데미 시리즈를 몰아서 보느라 얼마 전에 "위플래시" 를 보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귀를 자극했었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연극이 공연되는 극장에서 주인공이 평론가를 만나는 bar 까지 가는 짧은 뒷골목 씬에서 혼자 드럼을 연주하는 길거리 음악가를 잠깐 볼수 있는데, 이 사람이 연주하는 드럼 소리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지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화의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할수 있게 해준다.

 

 

 

반면에 화려한 아카데미 수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은 너무나도 멋지게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수상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엠마 스톤" 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조연들 앞에 선 주연 "마이클 키튼" 은 지난 2008년 화려한 부활을 보여 주었던 노배우 "미키 루크" "더 레슬러" 에서 보여주었던 노장의 혼을 좀 더 리얼하게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게 등장하는 주인공의 또다른 인격 "버드맨" 과의 자조적인 대화와 신경질적인 대치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면서 종반부의 결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일견 과격하고 단순해 보이는 대치이지만 반면 예민하고 섬세한 연기까지 보여주는 "마이클 키튼" 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더군다나 영화상에서도 주인공이 "버드맨" 이라는 히어로 영화로 인기를 얻다가 시리즈 출연을 고사해서 인생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현실에서 "마이클 키튼" 역시 "배트맨" 이라는 히어로 영화로 인기를 얻다가 시리즈 3편부터 출연을 안했는데, 공교롭게도.. 혹은 치밀하게도 1992년으로 같은 해의 일이라고 영화상에서 설명해 준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마이클 키튼"자전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다는 점이 더욱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미키 루크" 처럼 "마이클 키튼" 역시 부활의 날개 짓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놓치고 말았으니 매우 아쉬운 일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아카데미 수상작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는 "버드맨" 을 선택하겠다는 말이다.

 

아직 안보신 분들~~~좀 지루하고 산만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끝까지 한번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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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마다 돌아도는 아카데미 영화제 시리즈...인데...오늘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는 주요 수상 부분에는 이름이 없고 단지 "음향편집상" 하나만을 수상했을 뿐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라는 사람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기억하는사람들 중에서는 그가 세계 4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을 한 거장 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칸,베니스,베를린 영화제 등에서는 공로상 위주의 평가를 받았지만, 가장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는 의외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타의 수많은 감독들, 그중에서도 배우 출신 감독들 중에서 어느 누가 2번이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휩쓰는 대기록을 작성한 적이 있었던가!!!

 

그렇게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달러 베이비" 는 대단한 작품 이었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스나이퍼" 를 아카데미 시리즈 첫번째로 글을 쓴 이유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라는 인간에 대한 기대와, 영화 자체에서 보여준 많은 훌륭한 부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수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쨌든 세계 시류의 변화에 따라 세계대전이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념 중심의 전쟁영화에서 이제는 좀 더 개인적인 시각에서 전쟁이라는 비극을 바라보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공공의 적" 이라는 공감대의 타이틀을 붙여 줄만한 전쟁 상대가 없어졌기 때문일텐데, 그럼에 따라 중동지역 에서의 국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인간을 죽이고 죽는 현실에 대한 정의나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 역시 없다.

 

단순히 테러를 저지르니까...라는 정도로 상대를 죽이게 되는데, 왜 전쟁을 시작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브래들리 쿠퍼)" 역시 자신의 조국 아메리카를 9.11 테러로 망가뜨리는 중동국가에 분노하여 네이비 씰에 지원을 하고, 참전 중에는 자신의 전우들을 해치는 나쁜 놈들을 죽이기 위해 방아쇠를 당긴다.

 

상대가 여자이건, 어린 아이 던지...상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영화 상에서 직접적으로 정의와 전쟁의 의의 대한 고민이나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순순히 실존인물 "크리스 카일" 의 일대기를 따라 사건을 전개하는데, 그가 친구를 잃고 복수를 하고 조국과 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편적으로 "나는 신에게도 부끄럽지 않다" 등의 대사로 160여명을 죽인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의 언급이 있지만, 그것은 단지 그 당시의 주인공의 심리상태일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큰 해답이나 결론 없이 조용히 막을 내린다.

 

 

 

전투 장면의 리얼리티나 기타 화면 연출은 최근 작 중에서 "킹덤, 블랙 호크 다운" 이후로 가장 실감나게 중동 지역에서의 국지전을 그려서 좋았고, 주인공의 특기인 저격수 역할에 대한 연출 또한 재미있게 볼만 했다.

 

사실 "더블 타겟" 등의 저격수 영화는 너무 과장되어서 현실감이 없었거든...

 

아쉽게도 아카데미에서는 큰 수확이 없었지만, 남자라면 생각해볼 거리도 있고,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니까 꼭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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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아카데미 시상식 특집에 끼워 넣기는 좀 미안하긴 하지만...그래도 불쌍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를 위해서 써본다.

 

그는 참 운이 없다, 특히 아카데이에서...

 

골든 글로브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 했지만, 결국 아카데미에서는 벌써 몇번째 물을 먹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살찌고 못생겨져 가는 와중에 시나리오 선구안과 연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그 결과가 보일 듯도 한데, 매번 손에 잡힐듯 말듯 하다가 결국 빈손이어서 이젠 좀 불쌍하기 까지 하다.

 

근데 사실 이건 이 영화의 감독인 "마틴 스콜세즈" 의 탓이기도 하다.

 

나는 2000년대 들어서 디카프리오가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가 바로 "마틴 스콜세즈" 의 페르소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 그리고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까지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되었던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의 작품이다.

 

그만큼 명장 감독으로서 대작 영화에 디카프리오를 세움 으로써 그 연기력을 120% 발휘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 인데, 사실 그것이 점점 식상해 지는 진지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패착이 아닌가 싶다.

 

앞서 말한 영화들과 "J. 에드가, 위대한 개츠비, 블러드 다이아몬드, 인셉션" 등의 최근작들과 "스티븐 스필버그, 대니 보일" 등 과도기 인생에서 만난 감독의 영화에서 보여지던 모습과 어떤 차이가 있는 지는 곰곰히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언제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지는 알수 없다.

 

그리고 제2의 연기 변신도...

 

 

과거 디카프리오보다 앞서 "마틴 스콜세즈" 의 페르소나 라고 불리었던 "로버트 드 니로" 는 매우 많은 작품을 함께 했었는데, 결국 둘이 감독, 주연한 영화 "분노의 주먹" 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처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탔던 "대부" 를 비롯하여 다른 감독의 영화에서도 대역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었는데, 이렇듯 디카프리오도 변해 가리라 믿고 그러다 보면 언젠간 아카데미의 행운이 찾아 올수도 있지 않을까...생각해 본다.

 

 

잠깐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영화 이야기도 해보자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매력은 있지만 역시 3시간의 러닝 타임은 아무리 섹스와 마약, 돈 같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들이 난무한다 하더라도 점점 지루해질 수 밖에 없었다.

 

돈 벌고 파티 하고 섹스 하고 간간히 감동적인 웅변을 보여주는 것이 몇번이나 반복 되는데, 그나마 영화가 지나치게
디카프리오 혼자만의 원맨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단조롭기 그지 없었다.

 

조금 가벼워진 "에비에이터" 를 다시 보는 느낌 이랄까...

 

얼마 전에 본 "아메리칸 허슬" 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3시간을 채워 주었어야 하는데...아쉬운 부분이다.

 

포스터만 봐도 "아메리칸 허슬" 은 5명의 주인공이 나란히 서있는데,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는 여전히 디카프리오 혼자 큼지막하게 서 있지 않은가?

 

다시 보라면 또 보긴 싫지만, 그래도 안본 분들은 재미있게 볼만한 소재의 영화니까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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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어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시리즈 이다.

 

수상작 리스트에서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 거리겠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 함께 이번 아카데미에서 제일 재수없는 사람들과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기에 소개해 본다.

 

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수상 보다는 노미네이트에 관한 사실들에 주목하곤 하는데, 이 영화 "아메리칸 허슬" 은 꽤 괜찮은 구성과 하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무려 10개 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던 대작 이었다.

 

뭐 따지고 보면 감독이자 각본을 맡았던 "데이빗 O. 러셀" 만 불쌍하지...

 

이미 동일 감독의 전작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출연했던 "제니퍼 로렌스" 는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고, "크리스챤베일" 도 동일 감독의 전작 "파이터" 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경력이 있다.

 

어쨌든 골든글로브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제니퍼 로렌스" 만 노가 났네, 노 났어~~~

 

 

 

시상식의 불운은 이쯤 해 두고, 영화에 대해 말해 보자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범죄 사기 장르에서는 치밀한 구성과 끊이지 않는 긴장감이 생명인데, 이 영화에서는 실화의 힘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구성과 부족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매우 지루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굳이 고전을 들먹이자면 "조지 로이 힐" 감독의 전설적인 사기영화 "스팅" 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긴장감과 재미였다고 혹평할 수 밖에...

 

"스팅" 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한다면, 근래에 내가 좋아했던 감독 "가이 리치" 의 초기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보다도 긴장감이 떨어지고, 한국의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 보다도 구성에서 떨어진다고 보인다...

(순전히 내 생각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지루한 영화가 빛이 나는건, 화려한 캐스팅과 그에 부합하는 명연기들의 향연 때문이다.

 

이제 체중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 쯤은 기사 거리도 되지 못하는 "크리스챤 베일" 은 역시 정말 훌륭했고, 영화에 활기를 주고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두 여인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두 여인은 정말 섹시하고 지적인 여성과 그에 상반되는 조울증에 백치미를 가진 여성을 각각 멋지게 연기해 주었다.

 

"제레미 레너" 를 제외한 "크리스챤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에이미 아담스" 등은, 감독의 몇 안되는 전작 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인데, 그곳에서도 명연기를 펼쳐 보여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상들을 수상했던 사실이 있다.

 

이렇게 본다면 감독인 "데이빗 O. 러셀"배우의 힘을 모두 이끌어 내는 명감독 임에는 분명하지만, 왜 이 영화는 망했을까...

 

2년전에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으로 아카데미에 왔을때, 작품상을 빼앗아간 "아르고" 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범죄 사기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테러 사기(?) 라는 영역을 파고들어 신나고 긴장감 넘치는 사기극을 보여 주어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간 영화...

 

"아르고" 의 감독은 이전에도 각본과 감독으로 주목 받았지만 본업은 배우였던 "벤 애플렉" 이었다.

 

결국은 각본과 연출에서 밀렸다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전작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은 유명 소설이 원작이고, "파이터" 는 실화이지만 각본이 다른 사람 이었으니까...

 

 

 

그리고 잠깐 영화 음악에 대해 말해 보자면, 이 영화에선 기존 1970년대의 팝 음악들이 가사까지 포함해서 직접적으로 영화상에 등장하는데, 심지어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감정 표현에 이용을 하는 매우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이 된다.

 

사기꾼 "크리스챤 베일" 과 착한 시장 "제레미 레너" 가 술집에서 합창하는 "delilah" 는 쎄시봉의 조영남씨가 자주 불러서 익숙한 곡이라서 웃겼고, 조울증의 바보녀 "제니퍼 로렌스" 가 미친듯이 광분해서 부르는 "Live and let die" 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락그룹 "Guns 'n Roses" 앨범에 있던 노래라서 반가웠는데, 이번에 OST에서 찾아보니 "폴 메카트니" 원곡에 "wings" 라는 그룹이 불렀나 보다.

 

어쨌든 영화 보면서 음악과 그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와 표정 등에 주목해 봅시다.

 

 

 

결국 이 영화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처럼 화려한 배우들과 재미없던 영화...정도의 기억 밖에 남지 않을 듯 하다.

 

아쉬운 영화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볼만 하니까 안보신 분들은 지루하지만 끝까지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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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인데, 각본상을 수상한 "허(her)" 라는 작품에 관심이 가서 다른 작품들보다 먼저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영화가 한국 개봉 계획은 없다...

 

이미 대기업 자본에 잠식당한 한국 극장가에서 이런 돈 안되는 영화는 걸어 주지도 않겠지만, 수입도 안된다는 사실은 슬픈 일이고, 때문에 포털 영화 사이트 등에도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 하다.

 

그래서 가능한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테니, 길다면...그래도 보세요!!!ㅎ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각본상 수상의 사실에 주목한다면 역시 영화 감상의 초점은 시높시스라고 봐야 한다.

 

어찌 보면 21세기 전후를 흐르는 시간에서 소설, 만화, 영화 등에서 많이 등장한 "인공지능(AI)" 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다.

 

다만 차이점을 찾는다면 이전의 "전영소녀(비디오걸), 아이 러브 서티" 등의 만화에서는 인간인 주인공이 실체를 갖게 된 AI 와 만나게 된다는 것과, "블레이드 러너, AI" 등의 영화에서 처럼 아예 AI가 탑재된 객체(대게의 경우 로봇)가 주인공이 되어 인간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는 AI 가 가진 실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이겠다.

 

 

여주인공 "사만다"순전히 컴퓨터의 OS(운영시스템) 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실체도 없고 단지 목소리 만으로 주인공 또는 인간들과 소통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AI는 첫등장 부터 거의 완성된 인격체 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빠른 발전속도를 보여서 금방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 버린다.

 

대게의 경우 이러한 미래를 무서워 하던 1900년대 에는 인간을 뛰어 넘는 AI 들이 기계를 점령한다거나 인류를 파멸로 이끌게 되는 시나리오가 많았는데...최근의 경향은 이와는 좀 다르다.

 

"아이작 아시모프""로봇, 파운데이션" 시대와 "제임스 카메론" "터미네이터"  세계관은 이제 사라지고 좀더 철학적이고 본질론적인 고민들이 진지하게 소설, 영화 등에서 보여지게 된 것이다.

 

이 시기의 과도기에서 나온 기형 작품이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인데, 사실 이 영화는 SF소설의 아버지 정도 되시는 "필립 K. 딕" 이 쓴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을 꿈꾸는가" 가 원작이다.

 

왜 기형적이냐 하면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로봇들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SF물과 비슷하지만, 로봇들이 가지게 된 "감정, 생각, 의지" 등이 테러 행동의 원인으로 깔리면서 굉장히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좀더 발전하게 되면서 아무 근거없는 기계 문명에 대한 공포심은 사라지고, "감정, 생각, 의지" 를 가진 AI 로봇들의 인생역정(?) 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그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바이 센테니얼 맨" 등의 영화들이 등장하게 된다.

 

좀 무리하게 가져다 붙이자면 "메트릭스" 까지도...ㅎㅎ

 

 

 

어쨌든 그러한 SF 발전상에서의 AI는 이제 실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친구이자 연인이자 그것을 뛰어넘는 초자아의 단계까지 왔다.

 

이 영화의 각본가이자 감독을 맡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매우 욕심이 많았는지, 120분이 넘는 시간동안 매우 재미는 없지만 의미가 가득한 화면과 이야기 들을 집어 넣어 놓았다.

 

AI가 인격을 갖는 과정, 지식과 예술성을 습득하고 발휘하는 모습, 자신의 존재의 한계를 깨닫지만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감정의 발전, 결국 인간과 다르다는 것을 한계가 아닌 장점으로 발전시켜 일종의 초월 존재가 되어버리는 허무함 까지...

 

시종 아름답고 조용하고 섬세한 화면을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보여주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대화들로 120분의 장편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감독의 연출력도 각본 능력 만큼이나 대단하다.

 

 

이 감독이 "잭 애스" 시리즈를 만든 감독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하지만 오래전 비흥행작 이었던 "존 말코비치 되기" 등에서는 번뜩이는 천재성과 철학적 이해도를 보였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이니, 역시 사람을 볼때는 단면만 보아서는 안될듯 하다.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이 정적인 영화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2개의 목소리 중에서 AI OS 역의 담담하면서도 허스키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 은 마지막에 자막이 올라가기 전까지도 과연 누굴까...라는 강렬한 의구심을 가지게 할 정도로 멋진 목소리 연기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기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깊이도 깊어져서 이젠 아무도 친"리버 피닉스" 와 비교도 하지 않고 한명의 명배우로서 인정하는 "호아킨 피닉스" 도 너무나 멋진 연기를 보여 주었다.

 

덤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온 "에이미 아담스" 도 보니 좋았고~

 

어쨌든 그다지 새롭지 않은 소재 이지만, SF라는 장르에서 귀중한 소재를 가져와서 그것을 매우 독특하고 담담하면서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이니, 좀 길어서 지루하더라더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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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카데미 주간에는 아카데미 시리즈!!!

 

이 영화는 순전히 "매튜 맥커너히" 때문에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던가 HIV AIDS FDA와 제약회사의 횡포...등은 많이 접해본 소재이기 때문에, 그리고 감독인 "장 마크 발레" 또한 알려질만한 장편 상업영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것은 주연 배우의 네임 밸류 뿐이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로 "매튜 맥커너히" 는 북미 양대 영화제인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의 남우주연상을 포함하여 매우 많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몇번이나 물만 먹던 불쌍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드디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타는 줄 알고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 영화는 매튜 매커너히의 인생 연기라고, 마스터 피스라고 할만 하다.

 

비단 "머시니스트" "크리스챤 베일" 처럼 20Kg 을 감량한 정도의 육체적 준비는 이제 그다지 주목받을 정도의 노력은 아니다.

(뭐, 이런건 우리 강마에 "김명민" 씨도 자주 하는 일이니까...)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하여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영화제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자레드 레토" 와 같이, 마약과 술에 쪄든 모습과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의 눈빛, 포기와 생존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감정선과 돈벌이를 위한 사업가의 비열함까지...

 

매우 많은 감정과 표정들을 연기하였는데, 이것이 단지 25일간의 촬영기간 동안 나온 것이라니 감독도 대단하지만 역시 배우들의 집중력과 연기력에 박수를 쳐 줄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1996년 "타임투킬" 을 시작으로 "콘택트" 등으로 주목 받던 연기자가 2000년대 "웨딩 플래너,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사랑보다 황금" 등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나 찍으면서 방황하던 시절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다.

 

2000년대 후반에 돌연 사라졌다가 이후 연기력이 필요한 역할만 찾아다니더니, 제 몸에 딱 맞는...아니 자기를 역할에 딱 맞춰 버려서 세상을 제압해 버렸다고 보인다.

 

이것은 2009년, 아카데미 상을 단 한개도 가져가지 못했지만 역시 화려했던 젊은 시절 이후에 매우 긴 방황을 하다가 "더 레슬러" 라는 영화로 화려하게 연기파 배우로 복귀한 "미키 루크" 와 같은 감동을 주는 이유이다.

 

어쨌든 재미 면에서는 좀 그렇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잘 만든 영화이고 배우들이 빛을 내는 영화이니 꼭 봅시다!!!

 

(p.s: 최근 미국에서 방영되는 "트루 디텍티브"매튜 매커너히, 우디 해럴슨이 나오는데, 이것도 대박이니 꼭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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