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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1 [애자]- 청승은 빼고, 극성은 살린 모녀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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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청승맞게 눈물짜내는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노골적인 영화를 보기에는 불편한 시각을 갖게 된 지 오래이다.

이번 영화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소설 "엄마를 부탁해" 등의 인기와 맞물려 가을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명확해서 굳이 극장에서 보지는 않았다.

굳이 찾아보게 된 계기도 올해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김영애"씨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항상 막연한 지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최강희" 여신님이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한국적 감성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본다면 보편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데, 그것은 이 영화의 시작이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이었다는 점에서 명확하다.

원작자이자 감독인 "정기훈" 감독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범작으로 끝내기 싫었는지 수상후 4년동안 400명 이상의 실제 모녀를 만나 인터뷰 하면서 시나리오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은 의외로 쌈빡한데, 사실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모녀 각자의 캐릭터를 구체화하면서도 극적 재미를 위해서 가족,애인,친구 등 다양한 주변인물과 에피소드를 나열하였고 그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여주인공 "애자"과격하고 팔불출인 성격과 안팔리는 3류 작가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것을 연기한 여신님 "최강희" 양의 포스가 더해져서 영화 제목을 "애자"라고 표현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어쨌든 뻔한 3류 신파는 아니니까 아직 보지 않은 사람 중에서 겨울 밤에 귤 까먹으면서 따뜻해지는 영화 한편 보고 싶다면 선택해 보시기를...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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