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08 [7광구]- 한국영화 총체적 난국의 재림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장선우" 라는 감독이 있었지.

서울대 출신에다가 "남부군, 우묵배미의 사랑, 경마장 가는길, 너에게 나를 보낸다" 같은 명작 영화를 많이 만드셨는데, 2002년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라는 영화를 각본,감독 했다가 100억을 날려 먹지.

그리고 "윤상호" 라는 감독이 있었어.

고려대 출신에 뉴욕 영화아카데미까지 나온 엘리트인데, 2002년에 "아 유 레디" 라는 영화를 감독 했다가 80억을 날려먹고 총관객수는 8만명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지.

이 두가지 영화 떄문에 충무로는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영화 투자는 줄줄이 끊기며 결국 유통업을 장악하고 있던 대기업 손에 영화계가 넘어가 버리게 되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서 한국 영화의 암흑기가 왔었다.

근데 차라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아 유 레디" 처럼 수백억을 때려 넣었더라도 차라리 망하는게 나아.

이런 쓰래기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봐 주잖아?
그럼 이새끼들은 돈 아까운줄 모르고 또 이런 영화 만들어.

"윤제균" "해운대"를 들고 나왔을 때 평론가들과 시사회 관객들이 혹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을 하니까 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야.

사실 "윤제균"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같은 한국식 코메디가 전문이기도 하고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시크릿, 하모니, 내 깡패같은 애인" 같은 좋은 영화를 제작할 정도로 안목도 있지만 그에게 액션은 그야말로 젬병이다.

"7광구"의 감독인 "김지훈" 감독 또한 대표작은 "화려한 휴가" 라는 휴먼드라마(?) 인데 "윤제균, 김지훈" 은 왜 잘 하지도 못하는 액션 대작, 블럭버스터에 100억이 넘는 돈을 끌어다 쓰는 걸까?

그들의 치기와 만용을 감당해 내기에 100억이라는 돈은 너무 아깝다.

이런 개 쓰래기 영화에 100억을 투자한 것도 모자라 3D까지 쳐바르고, 찍을 깜냥도 못되면서 깨작거린 IMAX라는 글자를 보면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돈을 신인 감독이나 독립 영화 지원에 쓰던가 투자가 끊겨서 크랭크인 조차 못하고 있는 충무로의 많은 영화에 나누어 줬다면 못해도 30편의 양질의 영화가 나왔을 지도 모른다.


감독과 제작자가 앞장서서 삽질을 하는 가운데, 어설픈 각본이 더욱 발목을 잡고 있다.

충무로 개새끼들이 그렇게 욕했던 "심형래" 감독의 "D-WAR" 와 비교해서 나은 점이 도대체 무엇인가?

탈출이 불가능한 밀폐된 공간에서 미지의 괴물에 쫒기며 한명씩 등장인물이 살해당하다가 국가,회사,개인 등의 음모가 밝혀지는 식상한 시나리오는 이미 3~40년 전에 완성되었고 "ALIEN" 을 지나치게 밴치마킹 했다고 보여진다.


게다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대책없는 딸(하지원), 뽀뽀만 하려고 쫒아다니는 허우대만 멀쩡한 남자(오지호), 낄자리가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아까운 개그 조연들(박철민,송새벽),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음모의 주인공(안성기, 차예련)...

출연료만 해도 10억은 넘었을 탑배우들을 데려다가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

보아하니 여기저기 다쳐가며 개고생 한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가치는 눈꼽만치도 인정해 줄 수 없다.

개봉후 첫 주말에 편집,3D 등을 손봐서 다시 개봉한다고 하더니 좋아진줄도 모르겠고...

위에 네이버 평점 보이시죠?

3.5 입니다...망작이죠...

저도 한국영화 사랑과 호기심 때문에 돈내고 극장에서 봤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은 참았다가 추석때 TV에서 하면 보세요.

정말 돈이 아까워요 ㅠ.,ㅠ
Posted by DreamSEA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