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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1 [책] 돈,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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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경제적으로 트인 사람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멍청하게 당하는 사람이 되기 싫고, 남들과 대화할 때 없어 보이기 싫어서 Kospi, KRX, Kosdaq, DOW극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정도만 매일 확인하고(나의 Ipod Touch가 매일 수고하는 중^^) 신문 경제면이나 경제방송을 가끔 주시하는 정도이다.

일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장의 흐름에 떠밀려서 중국,브라질,러시아 등지의 이머징 마켓에 투자를 하였다가 마침 불어온 2007년 말기부터의 반토막 바람에 휘말려 된통 당한 후에는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콘제니탈 부자가 아닌 보통의 2~30대 젊은 층의 재투자 방법은 금융쪽 밖에 없기 때문에 내 주위에도 나처럼 소극적인 관심층과 더불어 현물, 주식, 옵션 워렌티 등에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

그런 친구 중에 나와 대학교 6년을 함께 동고동락하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속을 터놓고 친히 지내는 전라북도 남원의 공중보건의 "유일한"옹께서 친히 새해 선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전서 全3권"을 택배로 보내 주었다.
(그래서 현재 읽고 있는 책이 2권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물받은 책을 먼저 읽어버렸다~)

흔히들 투자의 귀재라고 한다면 "워렌 버핏"을 떠올릴 것이고, 경제학의 대부를 꼽으라면 "케인즈"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긍융 관계자와 현업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의 멘토, 정신적 스승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다름아닌 "앙드레 코스톨라니" 이다.

1999년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80년이 넘는 세월을 세계 주식 시장에서 활동했던 그는 투자 실적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존재이지만, 총 13권의 저작을 통해 전세계 300만 독자에게 선량하고 정직한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였던 그는 대공황을 이겨내었고, 채권시장에서 러시아의 몰락을 이용하여 6000배의 수익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쌓기도 하였으며, 독일 주식시장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이루어서 매스컴이 일천하였던 그당시에 일반인들 까지도 알아보는 유명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발자취로만 그를 평가하기에는 그의 위상은 너무나도 높다.

주식시장에 정보를 주는 브로커나 돈버는 방법만 알리는 교언영색한 이는 많지만, 올바른 투자관을 가르치는 정직한 선생은 드물다...아니, 없다.

그런 점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 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가르침으로 전세계적인 스승이 된 자이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한 투자를 지양하고, 항상 실패의 위험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것을 통함 배움 또한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성공한 투자자란 많은 돈을 번 사람이 아니라 100번의 투자 중에 51번의 성공을 한 사람이다" 라는 말은 투자에서 왕도라던가 무조건 성공하는 법은 없다는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다.

또한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을 경계하였는데, 책에서 배운 이론으로 살아 움직이는 주식 시장을 재단하고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점을 말한 것이었다.

그것은 투자시장이 "사람의 심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유동적인 세계라는 깨달음에 기인한 것이었다.

실제로 유럽 주식 시장이나 중개인 고용 회사에서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 보다는 실제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 바탕이 된 증거일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매점매석으로 나타나는 현물(곡물,광물 등) 거래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투기성이 적은 국채나 채권에 대한 관심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투자=투기" 로 생각하고 일확천금을 노리기 때문에 알거지가 되거나 세력에게 이용을 당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주식에서 시작해서 선물 옵션 워렌티 등에 까지 손을 대서 점점 타락의 바닥을 뚫고 떨어지고 한강 투신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꼭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그가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은 아래 10가지 원칙으로 요약되는데, 이것은 실전 투자자 뿐만 아니라 "돈+심리"라는 세상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새겨 놓아야 할 잠언으로 여겨야 한다.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부쳐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어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다시 한번 좋은 책을 추천하고 손수 구입해서 원로에 보내어준 친구 "유일한"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어려운 독서 감상문을 마친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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