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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해가지기 전에 잽싸게 호텔로 복귀 하였다.

 

내일 오전에 오하우 섬으로 떠나야 하는데, 4개나 되는 커다란 수영장과 멋진 해변을 놔두고 그냥 떠날 수는 없지.

 

 

해가 지기 전이라 그런지 수영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마치 우리가 전세 낸 것처럼 놀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처럼 다이빙 하면서 웃긴 사진도 찍고~ㅋ

 

 

사람도 없는 넓은 수영장을 놔두고 럭셔리 바캉스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와이프...

 

이봐, 물에 들어 오라구~~

 

사진 아래쪽은 쉐라톤 리조트에 속해있는 해변 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롭게 쉬기 좋았다.

 

 

사실 HANA 에서 일찍 돌아오려고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쉐라톤 호텔 비치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Black Rock 이라고 하는데, 이 부근의 바다가 깨끗하고 수심이 적당하여 마우이 에서는 가장 스노쿨링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어제 마트에서 구입한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세트를 장착하고 바다로 풍덩~

 

해가 질때까지 1시간 정도 밖에 놀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를 볼수 있어서 좋았는데, 가끔은 나타나곤 한다는 거북이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하와이 갈때엔 꼭 방수 카메라를 가져가면 좋다, 이렇게 물에 들어가거나 스노쿨링 할때 수중 촬영을 하는 재미가 있으니까...

(나는 Sony TX-5 라는 방수 수중 카메라를 서브로 가져갔다)

 

 

사실 오늘 아침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할레이칼라에 가느라 조식을 먹지 못했는데, 3일차 아침에 먹은 조식 사진을 올려본다.

 

넓은 정원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전형적인 미국 호텔식과 다양한 과일을 먹고 후식으로 웨이터가 따라주는 하와이 특산 코나 커피를 한잔 하면 정말 부자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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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관광의 핵심은 아래의 두가지 이다.

 

1. 할레이칼라 국립공원.

2. 하나 드라이브 웨이.

 

애초에 한국 출발에서부터 비행기 연착 크리를 당했던 우리는 하루(반너절) 정도의 일정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한군데는 포기해야 할 실정 이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할레이칼라를 선택한 우리는 고민중이었다...

 

할레이칼레 정상에서 기상 악화로 해돋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마우이를 이대로 버리기엔 아쉬웠기 때문이다.

 

"쿨라 롯지" 식당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은 새벽3시 기상의 후유증으로 호텔로 돌아가 잔다고 하는데...

 

그래도 난생 처음 신혼 여행 와서 잠을 잘수는 없지!!! 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HANA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한다.

 

 

사진은 마우이 섬에서 렌트한 "크라이슬러 쉐브링 컨버터블" 차량이다.

 

머스탱을 못 빌려서 아쉬웠지만 3000cc의 배기량과 오픈 에어링의 맛이 경치 좋은 하와이, 마우이섬과 어울려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하나 길은 하늘과 정글같은 숲을 보는 맛이기 때문에 꼭 오픈카를 추천한다.

 

어쨌든 새벽에 할레이칼라 왕복으로 300Km를 달렸던 나는, HANA 드라이브까지 선택하는 바람에 하루에 40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잠을 2시간정도 밖에 못자서 졸리운데 옆자리의 와이프는 쿨쿨 잘도 잔다 ㅋㅋ

 

 

흔히 HANA 드라이브 길을 표현하는 말로 "천국으로 가는 길" 이라고 한다.

 

HANA to Heaven...

 

100Km에 이르는 꼬불꼬불한 외길은 운전하기는 좀 힘들었지만 그 주위로 보이는 압도적인 자연 경광은 그러한 마음을 모두 잊게 해주었다.

 

난생 처음 보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내 머리위로 아치를 이루어 덮고, 그 사이 사이로 좌우에 파란 하늘과 바다가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나는 마치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에서 킹콩이 살던 섬 같다는 생각을 했고, 와이프는 아마존에 와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HANA 드라이브 웨이를 따라가다 보면 길가에 차들이 주차해 있다면 그곳이 바로 관광 포인트 이다.

 

주로 전망 좋은 포토 포인트나 해변가로 내려갈수 있는 곳이 그러하다.

 

이번에 내린 곳은 꽤 큰 해변으로 내려갈수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모래가 아니라 현무암이 곱게 갈린듯한 검은색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 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을 걷고 사진찍고 노는 옆에서는 많은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었다.

 

마침 미국 영화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금발의 미녀 서퍼가 바다로 나아가길래 와이프와 멍~하니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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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할레이칼라에 오른다.

 

보통 새벽 3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기껏 특급 호텔에 묵어도 조식을 못먹고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2시간30분~3시간의 산길에 식당이나 주유소도 거의 없다.

 

 

그래서 산중턱에 자리잡은 이곳, "쿨라 롯지(Kula Lodge)" 의 인기는 대단하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할레이칼라 하산길에 이곳에 들러 브런치를 먹고 가는데, 가격 또한 바가지 없이 8~15$ 로 저렴하다.

 

차라리 호텔조식 신청 안하고 여기서 먹는게 가격으로나 질로 봤을때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방으로 뚫린 창을 통해 보이는 장엄하고 깨끗한 할레이칼라의 정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커피를 한잔 마시는 기분은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것 이었다.

 

바쁜 여행 일정 중에도 모처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여유 였던것 같다.

 

어쨌든 멋진 경치에, 맛있는 음식에, 무한리필 코나 커피 까지 마셨는데도 2인이 30$ 정도 밖에 안나왔다.

 

그리고 바쁘고 혼잡한 와중에서도 아시아 인이라거나,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으로 손님을 차별하는일 없이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준 오너와 웨이트리스 들에게 고마운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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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우이 섬에서의 관광 일정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할레이칼라 국립공원" 이었다.

 

마우이 섬의 한가운데, 해발 3000m가 넘게 솟아오른 화산 분화구의 이름이 "할레이칼라" 이다.

 

3000m라는 말은...구름보다 높이 있다는 말이다.

 

이곳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구름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볼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정상까지 차를 몰고 올라갈수 있지만 2시간이 넘게 걸리고, 6시 이전의 해돋이를 보려면 새벽 3시에 호텔에서 출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와보면 주차장이 꽈~악 차있는 것을 볼수 있다.

 

 

전날 늦게 마우이에 도착하여 새벽 1시에 잠든 우리도 결국 힘들게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렌트카를 몰고 할레이칼라로 향하였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운전이라 힘들었지만, 3000m의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수많은 별들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서 와이프는 매우 즐거워 하였다.

 

그러나...

이 무슨 운명의 장난 인가...

 

올라가면서 본 구름 밑에는 분명 맑은 날씨 였는데, 구름 위의 정상 부근은 구름안개가 둘러싸고 있어서 해돋이를 볼수 없었다.

 

고도가 높아서 영하의 기온에 벌~벌~ 떨면서 기다렸던 많은 관광객들이 허무하게 발걸음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어떤 사람은 거위털 파카를 입고, 어떤 여자는 호텔 담요를 둘둘 말고 있으니...한국에서 가시는 분들도 하와이가 덥다고 반팔만 가지고 가면 할레이칼라에서 크게 후회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구름 아래로 내려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하늘을 볼수 있었다.

 

어쨌든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도 정말 아름답고 좋았다.

 

그런데 어트랙션 중에서 할레이칼라 해돋이를 보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상품이 있어서, 우리가 차를 타고 내려오는 옆으로 자전거 행렬이 따라오곤 했다.

 

굳이 신혼여행이라면 그럴 필요까진 없지만...

혹시 자전거 Down hill 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내려오면서는 여기 저기 경치 좋은 곳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놀았다.

 

마우이 섬의 토종 새라는 Nene 도 보고, 손을 대면 바로 죽어 버린다는 신기한 식물  Silver sword 도 만나 보았다.

 

해돋이는 못 보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드라이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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