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29 [넘버3]- 다시봐도 재미,훌륭,완벽한 영화 1
  2. 2013.03.28 [신세계]- 그리고 무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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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잎과 딸래미가 일찍 자서 오랜만에 추억의 영화를 꺼내어 다시 보는데 처음 볼 때는 몰랐던 장면들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가장 먼저 "간통남1"로 등장했던 홍석천 형님.

 

이때가 1997년 이니까 커밍아웃하기 전일 것이다.

 

그러니까 간통남 역으로 나온듯..ㅋㅋ

 

 

이번엔 최근 대세인 "박성웅" 형님.

 

크레딧 상으로는 태주(한석규) 깡패 부하인데, 거의 20년 후에 깡패영화 "신세계"로 전성기를 맞이할 줄이야!!!

 

넘버3에 같이 출연한 "최민식" 형님도 같이 "신세계" 출연~

 

성웅형님 여기서는 대사 한마디인 완전 엑스트라...

 

"난 쪽바리 놈들이 제일 싫어"

 

 

이분은 곁다리로...

 

제 기억이 맞다면 이분은 아마도 음악평론가 "강헌" 씨 인듯...

 

극중에는 룸싸롱에서 술마시는 아저씨로 나오는데, 한석규 부인 이미연씨가 시인으로 데뷔하게 되는 "스물아홉, 섹스는 끝났다" 를 시집으로 내자는거 보니까 문학평론가나 출판사 사장인데 이미연이 접대하는 것 같다.

 

"송능한" 감독과 무슨 인연으로 까메오 출연을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두분 다 서울대 출신이라서 인연이 있지 않나...싶음.

 

송감독은 서울대 사범대 불문과,  강헌씨는 서울대 국문과로 알고 있음.

 

국문과 라서 시집 내자고 하는 역할인가..ㅋㅋ

 

 

 

어쨌든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송능한 감독이지만 이후에 "세기말" 이 폭망 하는 바람에 이후에 볼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정말 "넘버3"미국,이탈리아식 마피아 갱 영화나 홍콩식 느와르와는 다른 유니크 하면서 존나 쌈마이 같은 찰진 맛이 있는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다.

 

20여년 전 영화라 블루레이로 제작되지 못해서 DVD 버전으로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또 아쉽

다.

 

어쨌든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맥주 한잔과 20년전(정확히는 17년?) 추억의 영화를 다시 보니 참 좋다~

 

90년대에 "초록물고기, 게임의 법칙, 테러리스트" 정도 까지만 해도 한국 조폭영화 중에도 웰메이드가 있었는데...

 

2000년대에는 "친구" 말고는 거의다 쓰레기 코미디 영화만 난무해서 이젠 한국 조폭 영화라면 치가 떨리게 되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개쓰래기 영화 "네발가락"...)

 

90년대에는 솔직히 "대부""원스 어폰어 타임, 언터쳐블" 정도의 서사는 없어도 "스카페이스""도니 브래스코" 정도 되는 영화는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막말로 "영웅본색" 이나 "정전자" 보고 울렁이던 가슴을 한국영화가 이어받아 준 적도 많았는데...

 

"무간도" 이후로 홍콩영화도 씹망이지만 한국 조폭 영화는 계승할 족보도 없어졌음.

 

그나마 "유하" 감독이 2000년대에는 쫌 두드러 졌지만, 뭐랄까 "비열한 거리"는 딱 리얼리즘 이라는 강박에 청춘스타 기용이 잘 맞물리지 못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한재림" 감독도 "우아한 세계" 에서 나름 리얼한 맛을 보여 주었는데, 전문이 연애 영화 인데다가 "관상" 같은 영화 만드는 걸로 봤을때 "우아한 세계" 각본 썼을때 만큼의 열정은 없어진 것 같다.

 

조폭이나 깡패를 미화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참 가끔 남자들만의 세계,,,잘 알지는 못하지만...그런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참 아쉽다.

 

다음에 마누라가 일찍 자면 오랜만에 "칼리토" 나 다시 꺼내 봐야 겠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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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를 극장에서 본건 사실 2주 전이다.

 

근데 왜 지금 감상평을 적는가..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10년 전 홍콩 영화인 "무간도"가 계속해서 생각이 났고, 결국 집에 와서 "무간도- 트릴로지" 를 몽땅 다시 꺼내어 보고 나서 비교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무간도"제작의도, 주제의식, 플롯과 배경, 인물관계, 개연성,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력...등등 모든 면에서 볼때 비교 우위에 선다.

 

아, 물론 여기서 말하는 "무간도" 는 4편까지 나온 시리즈 중에서 1편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유위강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난 명작이 나온 셈인데, 아시아에서 범죄조직이 가장 활성화된 홍콩을 배경으로, 그리고 영국 반환을 앞둔 사회적 혼란기의 시대에서, 인기와 연기력이 담보된 최고의 배우 "유덕화, 양조위" 캐스팅까지...

 

제작비 또한 유래가 없는 4000만 홍콩 달러를 썼다고 하니, 이런 영화가 21세기 홍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어찌 보면 신기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결과물 또한 대단했다.

 

시대물, 무협물을 제외하고 완전히 죽어버린 홍콩 영화계에서 이런 명작이 나와서 헐리우드에서 "디파티드" 로 리메이크 되었으니, 그 완성도는 자타가 공인했다고 보여진다.

 

그런 면에서 "신세계"많은 면에서 어설프다.

 

기업화 되어가는 조폭이 그렇게 뿌리깊게 자리 잡을 정도로 한국 암흑가가 큰 시장도 아니고 역사도 없을 뿐더러, "범죄와의 전쟁" 같은 시기적 혼란기도 아니고 6,70년대의 주먹 황금기도 아니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의 시나리오를 써서 유명해진 "박훈정" 씨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서 야심차게 제작을 시작하고,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의 순서대로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하니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한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영화가 나와서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한국 느와르의 부활" 등의 캐치프래이즈는 낯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최민식" 씨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당장 제작하자고 감독을 꼬신 이유처럼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하나쯤은 있어야지" 라는 정도 겠다.

 

매번 인터뷰에서 "무간도" 와의 비교 때문에 신경쓰였을 "박훈정" 감독 또한 쿨하게 덮어놓고 넘어갔으며, 흥행에 대해 큰 기대도 안했다고는 하는데...

 

동일 소재를 좀 코믹하게 풀어낸 한국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정도의 가벼움이 차라리 나았을 지도 모르고, 쁘락치 특허권을 무시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내용과 "알파치노, 조니 뎁"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했던 "도니 브래스코" 의 무게감과 진지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기대에 부합하는 명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영화를 살렸다고 보아야 하는데, 특히 저급한 양아치 연기를 정말 제 옷처럼 연기한 "황정민" 의 연기는 정말정말 훌륭한 것이었으며, 분량이 적은 "최민식" 이나 겉멋에 빠진 "이정재" 보다 확실한 인상을 보여준 "박성웅" 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혹자의 말대로 포스터의 3명이 아니라, "박성웅" 씨까지 4명의 주인공인 영화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쨌든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본다면 적당히 재미있는 영화니까 보지 못한 분께는 권해 드립니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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