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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0 [반가운 살인자]- 진부한 코믹 스릴런데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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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만을 보았을 때, 시나리오의 독창성이나 완결성도 뛰어났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으며, 감독의 연출 또한 무리 없이 무난했다.

때문에 나 혼자만의 평가는 꽤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비교적 최근작인 2010년 작인 영화지만 흥행작도 아니고 별다른 반향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영화 개봉작은 대부분 찾아보는 나의 순위에서도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보게 된 비운의 영화이니 당연히 정보가 없을 수 밖에...

어쨌든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정보를 역추적 해 보니, 일단 감독이 초짜 입봉 감독이다.

"김동욱" 이라는 감독 이름에 생소하다가 주연배우 이름도 "김동욱" 이라는 사실을 보고 "어라? 이 배우가 요즘 잘나간다 싶더니 감독까지 하려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둘은 동명이인으로 "김동욱" 감독은 "투캅스, 깡패수업,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의 한국식 코메디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아왔던 감독이다.

요즘 유학파나 독립영화제 등의 수상으로 뒷배경을 잡고 데뷔하는 감독들이 많은 판에서 모처럼 어려운 불경기에 현장 출신의 감독이 입봉을 했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사실을 반증한다.

감독이 실력이 조낸 좋거나, 캐스팅이 화려하거나, 시나리오가 빠방하거나..

결국은 (연출 + 연기 + 각본) 세가지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이중에서 한가지라도 빠진다면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도중에 판이 엎어지는 일이 다반사이니 세가지가 다 좋은 경우일 것이다.

시작점인 시나리오는 2005년 "올해의 추리소설" 로 선정되었던 "서미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매우 완성도가 높았고, 각본에서는 추리소설 답게 적당한 스릴을 가져오고 코믹 영화의 재미와 희극적인 요소와 함께 마지막엔 한국영화의 공식처럼 감동도 준다.

충무로에서 폭행추문 등 안좋은 소문에 휩싸이며 주연배우에서 밀리던 "유오성" 이지만, TV 드라마 "투명인간 장철수" 에서 보여준 애절한 중년 남성의 연기가 연장되면서 작품에 아주 어울리는 결과를 낳아서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아역배우 "심은경" 양이 등장해서 더 좋았다 ㅎㅎ.

그리고 감독은 "김상진"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하면서 나름 한국 코메디 영화의 중흥기를 함께 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수업을 하며 내공을 닦았고, 거진 10년이나 뒤에서 입봉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은 좋았지만 흥행과 평가가 인색해서 많이 아쉽다.

잔재미도 좀 있고, 나름 반전과 감동도 있으니까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찾아서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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