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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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랜만에 만나는 무협영화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오우삼, 정우성, 양자경" 등 네임밸류에 눌린 탓도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제6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우삼" 감독은 평생공로상을 수상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자연히 기대가 커질수 밖에...
특히 활발한 아시아 제패 행보를 행하고 있는 한국 대표 남자배우 "정우성" 이 주인공이라니 행복에 겨워 눈물이 난다.
비교적 최근인 2005년도에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과 작업한 "데이지"를 비롯하여 "반문걸" 감독에 "장국영,유덕화"와 작업한 "상해탄"....그리고 "오우삼" 감독에다가 "양자경, 서희원"이 등장하는 "검우강호" 까지...
한국 제작의 중국 영화인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에선 "고원원"과, 또한 "김성수"감독의 "무사"에선 "장쯔이"랑 연기하였으며, "조동오"감독의 "중천"에선 쫄딱 망했지만 무협영화의 맥을 이었다.
따지고 보면 중화권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는 "정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이정도 필모그래피를 가진 한국 배우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 한류스타로 유명하다고 하는 "장동건, 이병헌, 송승헌, 배용준"도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고, 나머지 여배우들도 드라마에나 출연했지 영화 출연해서 성공한 사람은 거의 전무하다.
("장동건"이 개처럼 땅을 기어다니던 "첸 카이거" 감독의 졸작 "무극"의 참담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심지어는 일본에서도 쟁쟁한 한류스타들을 제치고 일본 역대 최대 흥행 한국영화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라는 사실은 놀라운 기록이다.
어쨌든 그런 "정우성" 의 중국 본토 중국 영화라니 기대를 안할 수 없는데, 영화 자체는 솔직히 조금 실망이다.
헐리우드 제작 시스템과 기술을 익힌 "오우삼"의 연출력과 대단한 색감, 액션 등 볼거리는 충분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희미하다는 점이다.
중국 무협 영화에서 픽션에 입각한 영화의 경우 좀 황당하더라도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맛이 있어왔는데, 최근에는 그것이 점점 스케일이 커지면서 스토리는 빈약해 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다.
그 시작을 알렸던 "영웅"정도 까지는 그런대로 볼만 했지만 이후에 나온 "무극, 황후화, 칠검" 같은 영화는 왜 나왔는지 이해를 못할 자본낭비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옛날 "황비홍, 방세옥" 등의 계보를 잇는 실화 바탕의 무협인 "엽문, 무인 곽원갑, 정무문" 등이 다시 새로운 무협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간간히 명감독들이라는 작자들이 돈낭비하는 꼴은 매우 눈꼴 시었다.
"와호장룡" 이후에 오리엔탈리즘의 흥행성을 맹신하게 된 듯 한 중국의 자본력은 "와호장룡"이 중국 영화가 아니라 영화명문 뉴욕대 출신의 미국인 "이안" 감독이 만든 헐리웃 영화라는 사실은 간과한 듯 하다.
"이안"은 분명 무협영화를 만들었지만 "주윤발" 과 "장쯔이"의 대결을 통해 강함과 무욕에 대한 의문과 해소를 잘 그려내었기에 멘탈적인 스토리 상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지고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근데 "영웅" 이후 다른 영화들은 스케일만 커지고 화려해 지기만 했지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 이고, 이번의 "검우강호" 역시 그런 점에선 마찬가지 였기에 실망을 했다는 것이다.
좀 나이가 들긴 했지만 살아있는 동양배우 신화를 이어가는 여배우인 "양자경"과 "정우성"의 콜라보레이션을 확인했다는 점 이외에는 큰 의의를 발견하기가 힘들다.
말하자면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말인데, 거장 감독과 자본의 스케일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굳이 관객들이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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