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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다리던 영화를 개봉일 보는 것은 꿀맛~


게다가 올레 VIP로 공짜로 보는 것은 더 꿀맛~


어느날 갑자기 헐리웃 대작들의 전세계 최초 개봉지가 한국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베타 테스터가 되어버린 한국 관객들 이지만, 최근에는 외국 문화나 미국식 유머 등에도 거부감이 줄어들어 무조건 웰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왠만한 대작 영화들은 한국에서 대단한 흥행 성적을 받아 가고 있다.


사실 나도 무척이나 개봉일을 기다려서 보아왔던 "트랜스포머,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 들이 스토리는 점점 유치해지고, 액션 화면도 피로도가 밀려올 만큼 새로운 것도 없이 눈만 아픈 지경이 되어 버려서 실망이 늘어가던 중이었다.

(특히 트랜스포머는 극장의 큰 화면마저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정이 떨어져 버렸다...)


한국 막장 드라마의 유치한 스토리에 익숙한 우리 와이프 마저도 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에구 유치해~" 라고 할 정도였으니...




그런 면에서 리부트 되어 성인이 보기에도 대단한 수준이 되었던 "크리스토퍼 놀란""배트맨 비긴스, 다크나이트" 는 정말 획기적인 전환점 이었던 다고 판단되어 진다.


점점 물량공세를 늘려서 이제는 거의 매년 대작 히어로 영화를 내놓는 마블 스튜디오 역시 X-men, 아이언맨 등의 시리즈가 그렇게 재미없게 이어져 왔다.


더군다나 어벤져스 시리즈를 위해 각각의 히어로의 등장을 전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토르,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시리즈까지 더해져서 동일 라인을 반복하니 마블 팬이 아닌 다음에야 피로도와 지겨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지사 아닌가?


그러다가 "X-men 퍼스트 클래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에서 마블의 변화가 약간씩 보여졌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까지 이어져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바로 직전에 보았던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에서는 수많은 히어로를 모아놓고 졸작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실망이 대단했었는데...


어쨌든 "윈터솔져" 에서부터 이번 "시빌워" 를 만든 "조 루소, 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이 어벤져스 시리즈의 "인피니티워 1,2" 의 연출까지 맡는다고 하니 조금 더 기대를 해보기로 한다.





어쨌든 서설이 길었는데, 최근 실망 중이던 마블 스튜디오 영화 중에서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우주를 상대로 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비교해서, 지구의 인간조직들(하이드라)을 상대로 하는 규모에 대한 제약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전 1,2편에서는 아이언맨,헐크,토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뭔가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스토리와 액션들이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오면서"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처럼 명확한 적이 없이 테러에 대항하는 빈약한 스토리 라인의 시리즈와 다른 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3편인 "시빌워"쉴드가 해체되면서 세상에서 고립되고 히어로들끼리 반목하는 내용이 주가 되는데, 최소한 우주로 날라다니고 별을 파괴하는 토르,헐크 등이 배제되고 인간 히어로들만 등장하니 "어벤져스" 와는 의미가 좀 달르다고 할수 있다.


또한 새로운 히어로인 "비젼, 스칼렛위치(완다), 앤트맨, 스파이더맨, 팔콘" 등의 등장을 "어벤져스 3편" 까지 이어지게 하는 중간 역할까지 해야 하니 영화가 좀 난잡해 지기는 했지만 이전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전투 씬 등 볼거리등은 더욱 많아져서 좋았다.


다만 오리지널 코믹스와 순서가 맞지 않고, 특히 스파이더맨은 영화사의 사정 때문에 너무 늦게 갑자기 등장하게 되어 문제점이 좀 있는데, 마블의 대단한 팬이 아니고서는 영화 관람에는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다음 마블 영화가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 이고, 전투 상대가 우주를 쌈싸먹는 괴물 타노스 인데...


티어 레벨을 찾아보면서 봐도 밸런스 붕괴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이다.




다시 말하지만 신이나 외계인이 아닌 인간을 기본으로 하는 히어로들의 반목을 배경으로 하는 "시빌워"화면 상의 연출이나 액션 씬 에서도 좀더 디테일하고 재미있어 졌다.


그냥 막 날라다니고 광선 쏘고....그런 것 보다는 근접전과 집단전투의 합이 매우 박진감 넘치게 그려져서 재미있었다.


마치..."스티븐 시갈" 형님의 영화를 보다가 "제이슨 본" 영화를 보게된 느낌 이랄까?


그 부분이 가장 잘 살려진 씬이 대규모 공항 전투 장면인데, 여기서 모든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아이언맨편 VS 캡틴아메리카편) 의 대결이 그려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


대도심을 때려 부수는 블럭버스터 로서의 재미는 떨어지지만, 배경의 빈 여백을 다양한 히어로 캐릭터들의 개성 있는 액션으로 메우는 방식이어서 연출의 방향도 좀 달라졌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앤트맨, 스파이더맨, 위치, 팔콘" 등의 활약은 매우 두드러 졌는데, 사실상 전지전능한 데미갓 토르와 맞먹을 정도인 "비젼" 이 너무 단순하고 무능한 캐릭터로 그려져서 좀 생뚱맞았다.


그리고...사실 모든 마블 영화에 등장하면서 확고한 존재감을 보이고 스토리를 주도하는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해서 굳이 개봉일에 찾아본 영화 였는데, 대체적으로 만족할수 있어서 좋았다.


바로 직전의 "어벤져스2, 트랜스포머3" 의 불만족감을 덜어준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럼 다음 영화인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 를 기분좋게 기다려 봅시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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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차를 타고 시카고 시내에 들어와서 일단 짐이 많은 관계로 호텔로 직행하여 짐을 풀어 놓기로 하였다.

 

 

호텔 이름이 "메리어트" 이긴 한데, 메리어트 그룹에서 하는 많은 호텔들이 시카고 전역에 몇군데 더 있다.

 

한국 서울에도 메리어트가 강남, 동대문, 영등포 코트야드...이렇게 다양하게 있듯이 말이다.

 

우리가 묵은 곳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공간이 넓고 주위가 조용해서 좋았다.

 

나중에 뉴욕에서도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 비하면 여기 호텔은 천국이다!!!

 

어쨌든 시카고 입성을 기념하여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 중에서 뛰는자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쪽팔려.

 

 

이후에 시내로 이동하였는데, 눈에 많이 익은 장면이 보였다.

 

역사가 깊은 대도시인 시카고는 넓은 도시를 연결하는 CTA 라는 대중교통 시스템 잘 발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지상선 전철이 저렇게 사진과 같이 대도시의 고층 빌딩 사이사이를 누비며 다니는 모습이 명물 구경거리가 되었다.

 

여행 주제인 "영화속 풍경찾기"에 따라서 설명을 해보자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만화와 영화의 배경이 모두 뉴욕으로 나오지만, 고층빌딩을 날라다니는 모습 때문에 많은 장면을 시카고에서 찍었고, 시리즈 2편에서 달리는 지상철을 거미줄로 멈추는 장면은 당연히 위의 CTA 지상철에서 찍은 것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에 등장하는 평범한 처자 "산드라 블록" 은 초라한 전철 매표소 직원으로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CTA 철도 매표소 이다.

 

"해리슨 포드, 토미리 존스" 주연의 명작 추격 영화 "도망자" 역시 시카고에서 촬영 되었는데, 도망다니는 주인공 배경으로 CTA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스냅샷 들이다.

 

<좌상단>

대로변에서 찐하게 키스를 하던 커플을 만나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어색하게 내가 엄지 손가락을 thomb up! 하니까 그남자도 키스하는 와중에 내개 엄지손가락을 세워 주었다.

 

so cooooool~ ㅋㅋ

 

<우상단>

넓은 시카고를 둘러보는 방법에는 사진에 나온 "시티버스" 와 "크루즈" 를 이용한 투어가 있다.

(우린 나중에 크루즈 투어를 한다)

 

외국인도 많지만 미국 자국인들도 시카고에 여행와서 많이 이용하는지 탑승하는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줄서 있었다.

 

<좌하단>

엄청나게 넓은 미시간 호수변을 거닐다가 찍은 사진이다.

 

너무 크고 넓어서 끝이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파도도 친다.

 

그야말로 이국적인 사진같이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위에 하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우하단>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호수변을 뛰는 날씬한 금발미녀를 만났다.

 

 

미국은 어느 도시에 가던지 도심 곳곳에 공원들이 많이 있다.

 

시카고에도 많이 있는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 처럼 도시 한가운데에 "Millennium Park" 라는 커다란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축제, 공연이 "Windy city" 라는 이름으로 공원 곳곳에서 연중에 이어지고, 고층빌딩 숲을 바라보는 야경이 멋진 포인트 이기도 하다.

 

위의 사진은 콩 (the bean) 이라는 별명을 가진 거대한 조형물인데, 원래이름은 "Cloud gate" 라고 하며 시카과와 밀레니엄 파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이기도 하다.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거대한 조형물인데, 반짝반짝 반사되는 표면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셀카를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워낙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다)

 

아래 사진은 "Crown Fountain" 이라는 조형물로 역시 밀레니엄 공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략 20m 쯤 되어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 두개가 마주보고 있는데, 전면이 LED로 되어있어서 그 화면에 13분마다 한명씩 얼굴이 바뀌며 나타난다.

 

13분마다 바뀌는 얼굴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눈을 깜빡이거나 입을 움직이는데, 이것의 용도는 보시다시피 "분수" 로써 입에서 계속해서 물줄기가 쏟아지고 그 밑에서 아이들이 뛰어 논다.

 

스페인의 예술가 "Jaume Plensa" 가 만들었으며, 시카고 시민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화면에 나타나는 얼굴들은 실제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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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발 오사카행 심야버스에서 내리니 아침 8시였다.


그런데...그런데...비가 온다!


오늘은 이번 일본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고 있었고, 가장 많은 준비를 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를 구경하는 날인데... ㅠㅠ



어쨌든 10시 개장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상가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면,양치질을 하고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편의점에서 이것 저것 먹다가 9시가 좀 넘어서 매표소를 향해서 출발했다.


비가 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지만, 내일 쿄토까지 여행가는 길에 비오는 것보다는 낫다고 자위하며 걸음을 옮겼다.


저 멀리 정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표를 사서 입장 대기하는 곳으로 갔을떄 시간이 9시 30분이었다.


비가 오길래 그래도 사람이 없을 테니 빨리 구경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런... 사람이 엄청 많다.


미리 조사한 정보에 의하면 10시에 문이 열리자 마자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하여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에 줄을 선다고 한다.


가장 인기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도 어떻게든 비집고 서서 문 열리자 마자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스파이더맨이 제일 재밌어!!!"


그래서 스파이더맨은 평일에도 2-3시간씩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대인기라고 한다.


오늘은 비가 오기 때문에 전체 관람객 수는 평소보다 적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10시 입장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을 향해 뛴다는 것이다.


정말 좀비들 처럼...


질서를 잘 지키는 일본인들이 이럴 정도면 정말 대단한 인기인가 보다.


어쨌든 팔팔한 대학생이었던 나는 정말 미친듯이, 비에 젖는 것도 신경 안쓰고 뛰어서 10명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근데 뒤를 돌아보니 아직 일행이 못 쫒아 왔네...


그래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어트랙션을 탈수 있어서 만족했다.



헉~헉~ 거리는 숨을 고르면서 길고 긴 대기줄을 지나가는데, 좌우로 아기자기하게 영화상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다.


주인공 "피터 파커" 의 방을 옮겨 놓은 듯한 모습.


이런 대기줄이 구불구불 길게 이어져 있는데, 여름 성수기에 오면 3-4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정말인가 보다.


하긴...이젠 한국도 에버랜드에서도 몇시간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지.



와우~ 정말 재미있다.


3D 영상과 함께 정신없이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있으면 정말 스파이더맨처럼 빌딩 사이를 날아 다니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어트랙션 탑승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이러한 기념품 샵들이 자리잡고 있다.


방금 전 탑승의 감동을 생각하면 바로 구매할수 밖에 없는 인형,기념품들이 많다.




어린시절, 정말 흥분해서 보았던 영화 "백 투더 퓨쳐" 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어트랙션들은 소재가 되는 영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진행이 되는데, 실제 배우들이 출연하여 만든 번외편 영상들을 보여준다.


"백 투더 퓨쳐" 라이드는 앞선 스파이더맨 처럼 3D 영상과 함께 움직이는 좌석에 착성하는 놀이기구인데, 악당 버즈가 브라운 박사의 연구실에서 타임머신 자동차를 훔쳐서 도망가자 박사가 관객들에게 똑같은 자동차를 주며 악당을 쫒아가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정신없이 달리는 자동차를 타고 미래와 과거를 오가면서 쥬라기시대, 미래도시, 화산지대..등을 지나게 된다.


엄청 재미있었다.



20여년 전의 영화지만, 지금도 화재 영화 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분노의 역류" 어태랙션 이다.


여기는 탑승하는 놀기이기가 아니라 감독과 배우가 영화촬영 뒷이야기를 해주고, 신제로 어떻게 불 붙는 장면을 찍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주연배우 "커트 러셀" 이 나와서 영화 뒷이야기를 해주는 비디오를 보고 나면, 감독인 "론 하워드" 가 나와서 영화 촬영 방법에 대한 비디오가 스크린에 보인다.


근데 불만인 것이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더빙을 해놓은 점이었다.


차라리 영어로 나오면 좀 낫곘는데, 일본어로만 들리고 자막도 없으니 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아마도 나이어린 일본인 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외국인 관람객에 대한 준비가 미흡해서 기분이 나빴다.



영화에서 마지막 씬이었던 공장터 화재장면을 세트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실제 화재와 폭발을 재현하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석까지 열기가 전해지고 휘발유 냄새가 난다.



아미티 해변마을에 도착하니 선착장에 커다란 죠스가 잡혀서 메달려 있었다!!!


말이 해변마을이지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앙을 흐르는 작은 개천? 강? 이다.



80년대 여름을 주름잡았던 납량특집영화 "죠스" 이다.


생각해보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많이 만들어졌다.


"E.T, 죠스, 스타워즈..."



죠스 어트랙션의 구성은 해변마을 "아미티" 를 출발하는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면서 선장역할의 여자분이 주변 설명을 해주고, 배 운전해서 파도를 넘고...하다가 갑자기 죠스가 나타나서 공격하고, 선장은 총을 쏘면서 싸우고...


이런 유치한 내용이다.


그런데 선장 역할의 여자분이 일본인 특유의 오버하는 하이톤 연기로 매우 재미있게 해줬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인 스트리트에서는 저렇게 캐릭터 탈을 뒤집어쓴 영화 주인공들이 춤을 추고 돌아다니다가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어 준다.


딱따구리가 유니버설 것이었나 보네...



비교적 최신작 이었던 "슈렉" 의 인기는 대단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스튜디오 내부의 식당들을 둘러 보았는데, 대부분이 1000엔이 넘는 고가에다가 여느 유원지와 마찬가지로 부실한 구성 뿐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먹기로 하고 나오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딱 1회 손에 도장을 찍어주고 외부로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게 해준다.


스튜디오 밖에는 전철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유니버설 시티워크" 라는 상점가가 길게 이어져 있고 많은 식당들이 있다.


우리는 맛있다고 소문난 일본 패스트푸드점인 "모스 버거" 에서 먹었는데, 역시 한국이나 미국 패스트푸드 점과는 다른 알차고 독특한 맛이 있었다.


한국에도 들어오면 좋을텐데, 이전에 대만에 갔을 때는 모스버거를 본 적이 있다.



아침도 편의점에서 해결해서 배가 고팠는데도 햄버거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운 이유는 바로 1시에 시작하는 "워터월드" 쑈를 보기 위해서 였다.


이것은 하루에 한번, 1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놓칠수가 없는 쇼 였다.


1000명도 넘게 수용할 듯한 야구장만한 쇼장에 입장하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수 있는데, 앞쪽의 파란색 좌석은 물을 뿌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우비를 입은 사람만 앉을 수 있다.



저 넓은 바다?와 건물들이 무대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커서 깜짝 놀랐다.



드디어 쇼가 시작 되었다.


악당들이 제트스키를 타고 묘기를 부리며 침략해 오는데, 물대포와 기관총으로 공격한다.


배우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적의 대대적인 습격에 요새가 함락 직전이다.



펑~~~


역시 실감나는 폭발이 화약 냄새, 휘발유 냄새와 함께 우리를 덮친다.


무지 돈을 많이 쓰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심지어 나중에는 비행기도 바다에 추락한다.



30분 가량의 공연이 끝나고 출연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비까지 오는데 물속에서 연기한 배우들이 진심으로 멋있었다.


나갈때 알게된 사실인데, 저 물은 모두 따뜻한 물이다 ㅡ.,ㅡ;



길을 가다가 영화 박물관 같은 곳을 발견했다.


내부에는 출연 배우들이 직접 사인한 영화 포스터들이 진열되어 있고, 포스터와 기념품을 판매도 한다.


좋은 점은 저렇게 실물사이즈의 피규어 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좋았다.



어흥~~시스가 나타났다!!



비교적 최근작인 "슈렉" 을 테마로 한 어트랙션 이다.


4D 라고 쓰여 있는데, 3D 영상을 보여주면서 좌석이 흔들리는 기존 어트랙션과 달리 좌석 여기 저기에서 바람, 물, 냄새가 뿜어져 나와서 현실감을 살려낸 영화이다.


"스파이더맨" 처럼 과격한 움직임이 없어서 어린이들도 많은데, 정말 소리 지르면서 좋아한다.



대기 줄에 서있으면 여기 저기에서 슈렉1,2 영화의 장면들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기다리면서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해서 어트랙션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좋은 장치인 것 같다.



두번째 쑈인 "몬스터 락앤롤" 쑈이다.


하루에 3회 하는데, 시간에 맞춰 미리 가서 가운데 쪽에 앉을 수 있었다.



우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비틀쥬스" 의 주인공이 메인 롤이다.


각종 괴물로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두 외국인들인데, 비틀쥬스 한명만 일본인으로 해서 계속 혼자 말하면서 쑈의 진행을 한다.



이 4명이 주인공 급으로 쑈를 진행한다.


모두 외국인인데, 계속해서 힘든 춤을 추면서 라이브로 노래까지 한다.


노래는 대부분 알기 쉬운 유명 팝송 이어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었다.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모두 유니버설에서 만든 영화 캐릭터인데 이렇게 또 상업적으로 이용하다니 정말 알뜰살뜰 하다.



엔딩에서는 출연한 몬스터들이 모두 나와서 노래하면서 인사를 한다.


춤과 노래가 신나게 어우러져서 20분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재미었다고 말하던 "E.T" 이다.


그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가장 정성을 쏟은 곳이 여기라는 말도 맞는 것이, 입구에서부터 영화 스토리에 따라 E.T가 발견된 숲을 재현해 놓고 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정도로 정교한 나무와 꽃들이 긴 대기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정도의 세트를 만들려면 그냥 진짜 나무를 심는게 싸게 먹혔겠다...싶었다.



어트랙션의 주요 내용은 자전거같이 생긴 탈것을 타고 숲속에 들어가서 ET를 찾다가, 하늘로 올라가 달을 지나 공중비행을 하고, E.T의 고향 행성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좀 지루한 감이 많았지만, 귀여운 E.T를 잔뜩 만난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 일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이었는데, 사실 아이들은 이 영화를 본적도 없겠지...ㅋㅋ



마지막으로 탄 것은 "터미네이터2" 였다.


3D 영화가 주체인데, 이것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최초의 3D 영화이다.


슈렉이 2001년, 스파이더맨이 2003년인 것을 생각하면 1992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의 3D버젼은 유니버설에서 20세기에 유일한 3D 어트랙션 이었을 것이다.



커다란 스크린에 입체안경을 쓰고 3D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주된 라이딩이다.


극장개봉 영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진 내용을 실제 출연했던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데, 진행 중간에 갑자기 스크린이 꺼지고 배우들이 무대로 뛰어 올라와서 총을 쏘고 로봇들과 싸우는 장면을 연츨한다.


나는 재미있게 봤는데, 내용이 지루했는지...하루종일 비맞고 돌아다니느라 지쳐서 그랬는지...일행들은 모두 잠이 들어 버렸다.



역시 어트랙션을 끝내고 나오면 이어져 있는 기념품샵~


여기에는 실물 사이즈의 T-900 사이보그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다.


우와~ 사고싶다.





5시가 되어가는 때에, 우리는 하루종일 비맞고 돌아다니느라 몸도 지쳐있었고 발은 퉁퉁 불어 있었다.


폐장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몰릴 것 같은데, 우리는 여행 케리어까지 코인로커에서 찾아서 끌고 가야 하므로 조금 서둘러서 한가할때 나왔다.


전철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데 마침 스파이더맨 페인팅을 한 전철이 왔다.


운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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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다시피 기다리던 영화를 개봉날 영화관에서 봐주는 것이야 말로 그 영화에 대한 예의이고 기다려온 자신에 대한 상이 아닐까 한다.


역시 리부트 되어 새롭게 태어났다고 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을 기다려, 개봉영화 사상 최대라는 83.4%의 예매율을 뚫고 극장으로 향하였다.


MARVEL 코믹스에서 이미 수많은 히어로물이 나오고 심지어는 뭉뚱그려서 "어벤져스" 마져 개봉된 마당에, 일찌감치 소니에서 판권을 가져간 "스파이더맨" 은 독자적인 1인 영웅으로 우리 앞에 나서게 되었다.


다른 여타의 히어로 물과는 다른 특징을 찾아 보자면 DC코믹스의 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유사한데, 일단 주인공이 매우 암울하고...암울하다...


2중의 삶을 살고 있다는 점과, 그것이 (갑부와 다크히어로/ 가난한 학생과 슈퍼히어로) 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애초에 드러 내놓고 다니는 다른 히어로 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시리즈가 반복되었고, 향후에 리부트 되어 프리퀄 등의 형식으로 연계성을 스스로 파괴했다는 점도 같다.


더군다나 "배트맨" 이나 "스파이더맨" 이나 리부팅 되는 시점에서 감독을 기존의 액션영화 거장이 아니라 저예산 영화부터 시작해 스릴러나 사랑 영화등 서사 위주의 풀이를 해내는 감독들을 섭외 했다는 점 역시 특이하게 같다.


"배트맨"의 경우 "팀버튼" 이 쌓아놓은 암울한 세계관과 시니컬함은 "조엘 슈마허"가 맡으면서 평범한 액션영화로...그것도 문자 그대로 Block Buster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예산낭비가 되어 버렸으나 "메멘토, 인썸니아, 프레스티지" 의 기발함과 스토리 텔링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을 기용하여 완전히 바뀌어 버린 "다크나이트" 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스파이더맨" 역시 초기에는 "이블데드" 의 명감독 "샘 레이미" 가 맡아 유쾌하지만 진지하고 관람연령이 낮아지도록 재미있어진 영화를 만들어 냈었다.


하지만 한명의 캐릭터로 큰 반전 없이 3편의 장편 영화를 만들면서 반복되는 플롯과 더이상 신기할 것이 없게된 이미지와 화면...등으로 정체 현상을 겪게 된다.


차라리 MARVEL에 남아있었으면 시류에 따라 "어벤져스" 에 합류하여 외계인이나 신 같은 새로운 적에 대항하는 시나리오를 쓸수 있을텐데, 왜 MARVEL은 그렇게 빨리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SONY에게 넘겼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다 무너져가는 SONY 왕국을 엄청나게 부활시킨 스파이더맨 이라는 소년가장은 이제 더이상 돈을 벌수 없게 되었나 보다.


심기일전하여 교체한 "500일의 섬머" 의 감독 "마크 웹"젊은 감독의 감각과 감성을 가지고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부활시킬 것이라 기대란 기대는 몽땅 끌어모아 놓고...뚜껑을 열고 보니 별다를 것이 없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의 초반부는 리부팅이라는 의미가 무의미하게 거의 코믹스와 영화 1편의 내용을 답습한다.


그렇다고 능력을 각성한 이후의 후반부가 색다른 내용 전개나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바뀐 것이라 고는 등장인물들의 배역 교체에 따른 약간의 이미지 변화 뿐이다.



근데 바뀐 와중에서도 주인공인 "앤드류 가필드"정말 기대 이하였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마이클 베이""샤이아 라보프" 를 사랑하듯이...새로운 신성인 것 처럼 등장시켜 놓았지만 커다란 판에서 제대로 놀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게다가 나는 그가 영국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세계3대 영화제인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명작 "Boy A" 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봉한 독립영화관 씨네큐브까지 가서 돈주고 본 1인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Boy A" 에서 그는 살인자이자 이름을 숨기고 사는 익명의 소년 A를 연기하며 방황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을 정말 멋지게 표현해 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감독과 "앤드류 가필드" 가 의도한 "피터 파커"의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짐작은 가지만 그 모습은 우울한 환경과 작고 연약한 주인공이 아니라 "정서불안이나 ADHD, 혹은 자폐 성향을 가진 괴짜 천재" 를 만들어 놓아서 "스파이더맨" 만이 가지는 현실배반의 카타르시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차라리 "마크 웹" 감독은 그의 데뷔작이자 최대 히트작인 "500일의 섬머" 의 주인공 이었던 "조셉 고든 레빗" 을 기용했어야 했다...


"마크 웹" 이 뻘짓 하고 있는 동안 이젠 최고의 감독으로 칭송받는 "크리스토퍼 놀란""조셉 고든 레빗" 을 캐스팅 해가서 전작인 "인셉션" 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번의 "배트맨-다크나이트 라이즈" 까지 써먹고 있다.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많은 남성들이 "스파이더맨" 을 기다리고 좋아했던 이유중의 하나인 여자 주인공 "메리제인" 이 사라지고 "그웬 스테이시"가 등장했다는 점도 불만이다(개인적일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메리제인" 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보편성에서도 나타나지만 전형적인 착하고 연약하여 남자주인공에게 구조되는 우리들의 공주님!!! 이란 말이다.

(코믹스 상에서도 항상 피터를 이해하고 기다리는 순애보의 소녀로 나온다 ㅠ.,ㅠ)


근데 여주인공을 얄미운 "그웬 스테이시"로 바꾼것도 모자라서 연기자 또한 눈만 크고 목소리가 허스키하여 전혀 소녀같지 않은 "엠마 스톤" 을 쓰다니...


우리의 "커스틴 던스트" 를 돌려줘~~~~!!!!!


젠장...이 영화는 망한 것이다.



어쨌든 그나마 돈주고 영화보는 의미를 찾아 보자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발전된 화면 이미지 이다.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은 시리즈 최초이자 최대로 3D IMAX 로 개봉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포멧의 개봉에 부정적이다.


일단 IMAX 필름을 써서 촬영한 분량이 그간의 영화들에 비해 꽤 긴 시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으나, 불과 한달의 차이로 7월에 "배트맨-다크나이트 라이즈" 가 55분의 분량을 IMAX로 촬영해서 개봉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불리할 수 밖에 없다.


7월이 되면 당연히 한국에 10개 밖에 안되는 IMAX상영관 에서 스파이더맨을 내리고 배트맨을 상영할 테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3D로 보니까 건물 사이로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더 잘 보이고 실감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큰 오산이다.


기본적으로 3D는 화면 등장 요소가 적고, 움직임이 적어야 입체감이 살아나는데, 그래서 실사영화 보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3D 효과가 뛰어나게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스파이더맨 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게다가 수많은 복잡한 배경이 흘러 간다면 3D 효과는 적고 눈만 아플 확률이 높다.


내가 권하는 것은 IMAX로 보던가, 아니면 아예 4D로 보라는 것이다.


4D에서 움직이는 의자는 기본적으로 중력가속도(G)에 저항하는 느낌을 관람객에게 주고 있는데, 그냥 액션 영화 보다는 하늘을 날거나 이동하는 것이 4D 체어의 매력을 100% 살릴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4D에 한해서는 "프로메테우스" 보다 "스파이더맨"이 100만배 재미있을 것이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나는 2006년에 일본 UNIVERSAL STUDIO 에 가서 최고 인기 어트랙션 이었던 "스파이더맨" 놀이기구를 타 보았기 때문이다.


당시 그 어트랙션은 지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과 마찬가지로 3D 화면에 1인칭 시점으로 보이는 데다가, 의자가 스파이더맨을 따라 흔들렸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었고, 최고의 인기였기 때문에 UNIVERSAL STUDIO 문이 개장함과 동시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개떼처럼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으로 달리기 하던 광경이 생각난다.




어쨌든 결론은 재미는 없지만 극장에서 볼만하다...라는 말이다.


그럼 판단은 다들 보고 나서 하자구요!!!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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