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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6 3일차) 심야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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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도쿄 관광을 빡세게 마치고, 신주쿠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이동 하기로 했다.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였는데, 주간에는 관광을 해야 하니 오사카, 교토로의 장거리 이동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힘들었다.


신칸센을 타기에는 여행 경비가 부족하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밤에 심야버스로 오사카로 이동하면 금전, 시간을 모두 아끼고 잠을 자면서 가서 다음날 바로 오사카 관광을 시작할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호텔에 들러 맡겨 두었던 커다란 여행 캐리어를 찾아 끌고 다니려니 힘들구나~


교통의 요지인 신주쿠는 일요일 밤에도 무척 번잡하다.


그러나 그런 점 때문에 주말을 도쿄에서 보낸 사람들을 일본 각지로 실어 나르는 심야버스들은 신주쿠 에서 추발하는 것이겠지.


버스터미널과 도쿄도청,은행들이 있는 서쪽출구(니시신주쿠)로 나와서 버스타는 곳으로 가던 중에 신주쿠의 야경을 한장 찍어 보았다.



신주쿠에서 일단 버스 타는 곳을 확인하고 버스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간단하게 한잔 하자고 했다.


버스에서 자면서 가야 하는데, 불편한 자리 때문에 잠이 안오면 고생할 테니까 술기운을 빌려 보자는 것이었다.


싸고 맛있는 술집이 많다는 "야키도리 요코초"에 가보려고 헀는데, 시간이 그정도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그냥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일단 유명한 닭꼬치와 생맥주, 오징어를 시켰는데 안주는 1만원 내외로 한국과 비슷했는데, 생맥주는 500엔으로 한국의 2배 가격이었다.


여기서 간단히 마시고 편의점에서 맥주 몇캔을 더 사서 버스가 올때까지 마셨다.



30분을 남기고 11시 버스를 타러 82은행 앞으로 갔더니 10대가 넘는 버스와 함께 엄청난 인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직원이 나와 있다고 해서 봤더니 일본인 알바생...


바우쳐를 보여주고 잘 통하지 않는 말로 어찌어찌 의사소통을 했더니 어디로 가라고 한다.


가라는 곳으로 가서 여기 저기 물어봐도 대충 듣기만 하고 다들 이 버스가 아니라고 하니 큰일이 났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는데 일한이형이 저기 들어오는 버스 아니냐고 하네~~


그렇다...


우리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던 것인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찾으러 돌아다녔으니 다들 자기네 버스 아니라고 하지...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집을 싣고 버스에 올라탔더니 맨 뒷자리에 배정이 되었다.



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화장실과 짐칸이 대부분이고 대부분의 승객들은 2층 좌석에 앉는다.


4열이 아니라 3열의 좌석으로 되어있으니 한국의 우등 고속 버스와 비슷한 구조인데, 좌석이 꽤 편하고 뒤로 젖혀도 앞뒤로 별 무리가 없다.



뒷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엔진 소리에 시끄러워서 중간에 깼다.


이왕 깬김에 쉬야를 하기 위해 버스 1층에 있는 화장실에 가 보았다.


작은 수세식 변기, 세면대가 전부인데 굉장히 좁긴 하지만 그래도 장거리 여행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점은 참 좋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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