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대작을 개봉주 개봉일에 보지 않을 내가 아니라서 이미 10여일 전에 보았지만, 집안에 상을 당하여서 늦게나마 감상평을 올리게 되었다.

 

엑스맨 시리즈는 본편이 벌써 5번째, 스핀오프인 울버린 2개까지 하면 벌써 7개나 되는 장편 시리즈가 되어 버렸고, 그 중에서 재미있는 것도 있고 밸런스가 뭉개진 것도 있고 망해버린 망작도 있었다.

 

대체로 시리즈의 시작을 만들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품들은 적당한 밸런스와 무리 없는 스토리 전개로 평타 이상의 액션 대작을 만들어 냈었는데, 중간에 시리즈 3편인 "엑스맨: 최후의 전쟁" 에서만 "브랫 래트너" 감독이 맡았다가 시높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스토리가 단절되며 재미마저 잃어 버리는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로 다시 돌아온 "브라이언 싱어" 는 예전 "유주얼 서스펙트" 시절의 그를 보듯이, 비단 액션 블록버스터 로서 뿐만이 아니라 나름 대단한 서사를 집어 넣어서 그간 무너져 가는 스토리 라인을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는 노력의 결과를 좋게 평가 받았었다.

 

아마 팬이나 매니아들 중에서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뽑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그런 "브라이언 싱어" 가 다시 맡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패스트" 역시 미래와 과거를 절묘하게 이어 붙여서 더이상 나올 것이 없어 보이는 스토리를 쥐어 짜서 새로우면서 재미도 있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시리즈가 완전히 리부트 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리저리 끼워 맞추기엔 무리가 너무 많았는지, 일반 관객이 아닌 팬들에게는 점점 원래 마블 코믹스 원판과의 괴리감이 커져 가고 있고, 더불어서 설정상의 오류가 점점 많아져서 실망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는 불안감이 만들어 졌다.

 

"왜 찰스 자비에는 진에게 죽었는데 미래에 다시 나타나냐?"

"불구가 되었는데 약으로 다시 걷는게 말이 안된다"

"큐어를 맞았는데 매그니토가 다시 초능력을 되찾는 과정이 없다"

"퀵실버의 등장과 그 소재를 울버린이 알고 있는 것도 웃긴다"

 

뭐 등등등 설정 오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은데, 사실 이런 것은 마블 코믹스와 엑스맨 시리즈의 열혈 팬들이나 따지는 것이지 보통의 액션 대작 영화를 보러 온 일반 관객들 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14년동안 엑스맨 시리즈의 어떤 영화도 보지 않았던 우리 와이프는 순전히 나에게 끌려가서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만 보았는데, 앞에 내용이나 설정을 하나도 몰라도 매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man중의 man은 엑스맨~" 이라는 어이 없는 발언 까지도...

 

아마도 바로 얼마 전에 보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가 너무나 재미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히어로 물이나 액션물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일반 관객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번 5편은 충분히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2016년에 "엑스맨: 아포칼립스" 가 개봉한다고 하니, 그때도 이렇게 별다른 고민 없이 보면 재미라도 있는 영화 정도면 만족 하겠다.

 

괜히 설정에 집착하거나 쓸데없이 진지해 지면 재미가 없어 지니까...

 

 

 

그리고 사족을 붙이자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퀵실버"는 매우 비중이 높고 멋있게 그려 졌는데, 우리가 기대했던 "블링크" 역의 아시아의 여신 "판빙빙" 은 대사도 없고 스토리상 비중이 너무 적어서 슬펐다...

 

하지만 그간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고 매 시리즈마다 등장했던 "미스틱" 역의 "제니퍼 로렌스" 가 매우 비중이 높아지고, 스토리 상에서도 주인공 이라고 할 만큼 활약을 해서 좋았다.

 

 

그럼 빨리 다음 편을 내 놓으시오!!

브라이언 싱어 감독!!!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역시 이어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시리즈 이다.

 

수상작 리스트에서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 거리겠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 함께 이번 아카데미에서 제일 재수없는 사람들과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기에 소개해 본다.

 

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수상 보다는 노미네이트에 관한 사실들에 주목하곤 하는데, 이 영화 "아메리칸 허슬" 은 꽤 괜찮은 구성과 하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무려 10개 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던 대작 이었다.

 

뭐 따지고 보면 감독이자 각본을 맡았던 "데이빗 O. 러셀" 만 불쌍하지...

 

이미 동일 감독의 전작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출연했던 "제니퍼 로렌스" 는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고, "크리스챤베일" 도 동일 감독의 전작 "파이터" 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경력이 있다.

 

어쨌든 골든글로브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제니퍼 로렌스" 만 노가 났네, 노 났어~~~

 

 

 

시상식의 불운은 이쯤 해 두고, 영화에 대해 말해 보자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범죄 사기 장르에서는 치밀한 구성과 끊이지 않는 긴장감이 생명인데, 이 영화에서는 실화의 힘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구성과 부족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매우 지루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굳이 고전을 들먹이자면 "조지 로이 힐" 감독의 전설적인 사기영화 "스팅" 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긴장감과 재미였다고 혹평할 수 밖에...

 

"스팅" 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한다면, 근래에 내가 좋아했던 감독 "가이 리치" 의 초기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보다도 긴장감이 떨어지고, 한국의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 보다도 구성에서 떨어진다고 보인다...

(순전히 내 생각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지루한 영화가 빛이 나는건, 화려한 캐스팅과 그에 부합하는 명연기들의 향연 때문이다.

 

이제 체중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 쯤은 기사 거리도 되지 못하는 "크리스챤 베일" 은 역시 정말 훌륭했고, 영화에 활기를 주고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두 여인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두 여인은 정말 섹시하고 지적인 여성과 그에 상반되는 조울증에 백치미를 가진 여성을 각각 멋지게 연기해 주었다.

 

"제레미 레너" 를 제외한 "크리스챤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에이미 아담스" 등은, 감독의 몇 안되는 전작 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인데, 그곳에서도 명연기를 펼쳐 보여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상들을 수상했던 사실이 있다.

 

이렇게 본다면 감독인 "데이빗 O. 러셀"배우의 힘을 모두 이끌어 내는 명감독 임에는 분명하지만, 왜 이 영화는 망했을까...

 

2년전에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으로 아카데미에 왔을때, 작품상을 빼앗아간 "아르고" 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범죄 사기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테러 사기(?) 라는 영역을 파고들어 신나고 긴장감 넘치는 사기극을 보여 주어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간 영화...

 

"아르고" 의 감독은 이전에도 각본과 감독으로 주목 받았지만 본업은 배우였던 "벤 애플렉" 이었다.

 

결국은 각본과 연출에서 밀렸다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전작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은 유명 소설이 원작이고, "파이터" 는 실화이지만 각본이 다른 사람 이었으니까...

 

 

 

그리고 잠깐 영화 음악에 대해 말해 보자면, 이 영화에선 기존 1970년대의 팝 음악들이 가사까지 포함해서 직접적으로 영화상에 등장하는데, 심지어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감정 표현에 이용을 하는 매우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이 된다.

 

사기꾼 "크리스챤 베일" 과 착한 시장 "제레미 레너" 가 술집에서 합창하는 "delilah" 는 쎄시봉의 조영남씨가 자주 불러서 익숙한 곡이라서 웃겼고, 조울증의 바보녀 "제니퍼 로렌스" 가 미친듯이 광분해서 부르는 "Live and let die" 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락그룹 "Guns 'n Roses" 앨범에 있던 노래라서 반가웠는데, 이번에 OST에서 찾아보니 "폴 메카트니" 원곡에 "wings" 라는 그룹이 불렀나 보다.

 

어쨌든 영화 보면서 음악과 그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와 표정 등에 주목해 봅시다.

 

 

 

결국 이 영화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처럼 화려한 배우들과 재미없던 영화...정도의 기억 밖에 남지 않을 듯 하다.

 

아쉬운 영화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볼만 하니까 안보신 분들은 지루하지만 끝까지 한번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