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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꿈과 상상력을 현실에 구현할 수 있는 엄청난 특권과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행운을 손에 넣었다.

얼마전 개봉하여 전세계를 휩쓴 3D IMAX 영화인 "아바타" 또한 감독 "제임스 카메룬"의 머릿속에 있던 상상을 영화 화면에 구현하기 위해 14년의 세월을 기다렸고, 결국 기술의 발전은 그것을 가능케 했음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았던가.

최근의 "X-men,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의 히어로물 부터 "트랜스포머, G.I Joe" 등의 어린이들의 친구까지...

그리고 "셜록 홈즈"에 이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까지 상상력의 세계는 고전까지 어어져 왔다.

특히 이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감독인 "팀 버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제작 소식만 듣고도 소름이 돋고 밤잠을 설치며 기다렸을 것이다.

CG는 커녕 아직 특수효과 기술 마저도 미천했던 1980년대에 이미 "비틀쥬스, 가위손" 등의 기상천외한 세계를 아날로그로 완벽하게 그려내었던 "팀 버튼"이 아닌가!!!
(난 아직도 초딩 4학년때 처음 보았던 "가위손"의 충격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고, "비틀쥬스"의 DVD를 구하기 위해 개처럼 발버둥 치던 시절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팀 버튼" 빠돌이 이다 ㅡ.,ㅡ)

심지어는 바로 얼마전인 2005년 발표했던 또 한편의 고전 동화 원작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에서 조차도 최소한의 CG를 사용하며 실제 세트에 초콜릿을 녹여서 초콜릿 강을 흐르게 만들었던 아날로그 환타지의 장인...바로 그 사람이 "팀 버튼"이다.

어쨌든 그런 "팀 버튼"이 최첨단 CG를 사용하고, 최신 3D 기술까지 도입하고, 최고의 화면인 IMAX로 보여주겠다는데 극장가서 안본다면 그 사람은 "아바타"를 안 본 사람보다 더 멍청한 사람일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2번의 예매 취소 끝에 용산 CGV IMAX 3D 로 볼수 있었으니... ㅠ.,ㅠ)

많은 사람들이 실제 극장에서 3D 혹은 IMAX 3D로 보고나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돈이 아깝다는 표현을 했는데 아마도 바로 1~2개월 전에 "아바타"를 보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놀라웠고 돈값은 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매드해터, 번더스태치, 자바워크...""루이스 캐롤"의 원작 소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것들이 영화 화면에 구현되었을 때의 감동은 나와 같으리라 생각한다.

본인 또한 2000년대에 한국에서 무삭제 양장본으로 재발매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그것을 소재로 한 만화 "ARMS"를 몇번씩이나 탐독한 열성 팬이었기 때문에 100% 즐길수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 동화책 정도만 보았거나 대충 번역된 뜻대로 "모자장수...왕대그빡..." 등으로만 본 사람들은 당연히 재미도 없을 수 밖에...

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세속의 저렴한 평가대로 "돈아까운 3D 화면, 재미없는 내용" 정도로 평가절하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팀 버튼"이 가는 곳이라면 언제나 함께하는 그의 페르소나 "조니 뎁"과 더불어 부인으로서 잘 이해하는 "헬레나 본햄 카터"는 환타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고, 요즘 주가가 오르는 "앤 해서웨이" 또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돈이 아깝다는 말을 하면 실례이지 않을까?

보지 않고 고민하는 자여...
직접 극장을 찾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거라~~~^^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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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학습능력이란 원숭이보다 나을 것이 없구나!!!

"지루해서 내내 졸았다"
"조니 뎁, 크리스챤 베일" 명배우 2명을 가지고 이런 영화 밖에 못 만들다니..."


위의 평가가 여론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 보자.

감독인 "마이클 만"이 1995년에 영화  "HEAT" 를 들고 나왔을 때의 반응은 어떠했었는가?
바로 지금과 똑같았다.

"왜 이렇게 지루하냐"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2명의 명배우를 데리고 이런 영화 밖에 못만들다니..."


어때...?
똑같지 않나?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HEAT"갱스터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그 사실적인 시가전과 총격신은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최고의 감독과 명배우의 앙상블에 대한 찬사만이 남아있다.



태생이 "마이애미 바이스(드라마,영화)" 등의 범죄 액션물에 뿌리깊은 "마이클 만" 감독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 또한 바로 그것일 텐데, 예전의 "히트, 콜레트럴, 마이애미 바이스(영화)" 를 통해 노장의 필모그래피가 완숙한 향기를 가지게 되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각본, 감독, 제작을 모두 해내는 이 거장 감독은 "화룡점정"의 마지막을 갱스터 무비로 잡았는데, 이는 다분히 마초 성향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대부" 시리즈가 그러하고 "마틴 스콜세지""비열한 거리, 갱스 오브 뉴욕, 애비에이터, 디파티드" 등이 그러하고, "브라이언 드팔마""스카페이스, 언터쳐블, 칼리토"가 그러하다.

게다가 이런 감독들은 평단에게도 인정을 받기 때문에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칸,베를린 영화제 수상은 다들 한두번씩은 했으며 아카데미 또한 다름 아니며, 이는 이러한 장르의 특성과 작품성이 모두 인정받을만 하다는 반증이 되며, 그 흥행 성적을 보았을 때 소재의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마틴 스콜세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색상, 골든글로브 감독상
-브라이언 드팔마: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이런 범죄 스릴러나 액션 느와르 영화는 공통적으로 짙은 남성미의 페이소스를 풍기게 마련인데, 한때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홍콩 느와르 영화 또한 헐리웃의 바탕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우삼"감독이 "영웅본색"에서의 총격이나 액션신을 "언터쳐블"에서 가져다 쓴 것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어쨌든 드라마 분야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HEAT를 통해 "신경향 느와르"를 선보인 "마이클 만"철저한 사전 준비와 치밀하고 긴장감 있는 연출을 통해 장르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범죄 느와르 영화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실존인물에 관한 내용이나 역사적 사건을 가져오기 마련인데 그것이 한가지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일대기적 구성" 을 보이기 때문에 미국 역사적 배경이나 대공황, 금주법, 마피아, 은행털이...등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없다면 당연히 지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1. 상영시간.
-대부는 시리즈1,2,3편이 모두 170~180분이고, 스카페이스 또한 170분이며, 갱스 오브 뉴욕은 164분이다.
퍼블릭 에너미의 140분은 매우 짧은거 아닌가?

2. 주연배우.
-대부말론 블란도,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스카페이스알 파치노, 미셸 파이퍼...갱스 오브 뉴욕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게리 올드만...언터쳐블숀 코네리, 로버트 드니로, 케빈 코스트너, 앤디 가르시아...
-조니 뎁크리스챤 베일이면 적합한거 아닌가?

3. 액션.
-위의 범죄 느와르 영화에서 액션신은 전체 분량중 1/4~1/5을 넘지 않는다.
근데 히트퍼블릭 에너미에선 상당히 많은 컷이 액션신이고 그것도 마이클 만 감독의 장기인 총격 액션이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아닌가?

4. 내용의 범속성.
-대부는 이탈리아계 마피아가 나오고, 스카페이스에는 쿠바계 이민자들이 주인공이고, 갱스 오브 뉴욕은 영국계 이방인들이 나온다...
위의 영화들에 비하면 "전설의 은행강도"오히려 평범하다는 생각은 안드나?



자, 결론은 이거다.

이 영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탓하지 말고 그냥 다른 코메디 영화나 히어로 영화를 봐라.

이 영화는 고전 범죄 액션물의 정석을 매우 충실히 지킨 무게있는 작품이며, 그 안에 감독과 배우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린 신경향의 느와르물이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냥 다른 영화 보는 수 밖에...^^;;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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