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평점도 그렇고, 주위에서 본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다, 잘 만들었다...등의 호의적인 평가를 하는 영화였다.

 

개봉을 놓쳐서 좀 늦게 보긴 했는데,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사람들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나 보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는데, 소재와 설정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본듯한 기시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형사가 함정에 빠져서 누명을 쓴다던가, 범인의 협박을 받아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설정을 고래로부터 흔하디 흔한 설정이었다.

 

더군다나 초반부에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떨어지는 것도 다른 영화에서 몇번 본것 같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힐러리 스웽크" 가 주연했던 "11:14 (eleven fourteen)" 이라는 영화에서도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부딪히면서 시작해서, 5가지 정도의 범죄가 뒤얽혀서 주인공을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가서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어쨌든 이러한 식상한 설정을 잘 살리려면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배우의 리얼한 연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마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성훈" 감독은 이름이 생경한 사람이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오! 해피데이, 그놈은 멋있었다" 등의 쓰래기 영화의 조연출을 거쳐 그나마 좀 색다르고 재밌었던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으로 입봉을 한 젊은 감독 이었다.

 

이전의 참여한 영화들이 워낙에 쓰래기여서 "끝까지 간다" 만 보고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경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본인이 각본도 직접 쓰고, 연출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집중력과 밀도가 높아 보여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감독 이기도 하다.

 

 

 

연기 부분에서는 그간 TV에서는 주연급 이지만 영화에서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였던 "이선균" 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주연감으로는 이르지 않은가...싶었던 "조진웅" 이 투톱으로 나온다.

 

그러나 나의 기우에도 불구하고 "이선균" 씨는 극한 상황에 시달리는 모습을 잘 그려 주었고, "조진웅" 씨도 약간은 식상한 악당이지만 카리스마 있게 배역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사실 올 여름에 "최민식, 김윤석, 하정우" 등등 한국 최고의 흥행 배우이자 명연기자들의 영화들이 개봉을 하기 때문에 화제성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 일찍 5월에 개봉한 덕을 본 점도 있고, 이러한 감독과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영화도 잘 만들어 졌고 흥행도 해서 340만명이나 보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기대감 대비 만족감 으로는 1위를 할만 한 영화이니까 아직 안보신 분은 꼭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지만, 이번 영화를 꼭 보아야 겠다고 마음 먹게된 계기는 "장준환" 감독 때문이다.

 

흥행에선 실패했지만 한국 영화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정받은 유니크한 컬트 영화 "지구를 지켜라" 이후 10여년 만에 공개된 장편 영화이기 때문에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데뷔작으로 대종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부산영화평론가상, 춘사영화제,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상,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던 풍운아...

 

그런데 지금은 그냥 "배우 문소리의 남편" 으로만 알려진 남자...

 

"화이" 영화를 까본 결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흥미롭게 보게 만드는 매력있는 영화였다.

 

"지구를 지켜라" 같은 위트와 독특함이 있지는 않지만, 폭력의 느와르와 인물간의 갈등, 소년의 성장과 절절한 내러티브가 잘 살아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예산은 많이 사용된것 같지는 않지만 화면 때깔이나 연출의 능력이 많은 부분을 커버하여 잘 만든 홍콩영화를 한편 본 기분이다.

(헐리웃 영화 같지는 않다).

 

 

그리고 적절한 캐스팅이 발휘하는 힘이 대단해서, 주조연으로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어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김윤석" 아저씨야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살짝 "천하장사 마돈나" 출연때의 아버지상이 보이기도 하고...

 

화이의 아빠들로 나오는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은 각자의 캐릭터를 잘 잡은듯 보이고, 다만 같이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탔지만 "유연석""김성균"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한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화룡점정을 찍은 주연배우 "여진구".

 

모 평론가의 말처럼 이 보석같은 배우는 동년배의 모든 배우들을 압도하는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는데, TV 화면에서 볼 때는 살짝 촌스럽고 어리바리 해보이던 모습들이 영화상에서는 캐릭터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과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 주어서 깜짝 놀래었다.

 

그러나 계속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각본상의 문제인데, 무협지의 공동전인 같은 설정과 7,80년대 냉전시대 스파이물 처럼 조직에 의해 키워진 킬러가 조직에 복수한다는 "니키타" 같은 설정도 좀 진부하고...배신과 복수의 단초가 존속살해가 되는 점도 워낙 자주 본 소재이고 최근에는 "원티드" 에서 재미있게 보기도 했었고...

 

이런 기시감과 식상함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건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싹~ 잊게 만들어 주니까 걱정말고 재미있는 영화 한편 봅시다~!

Posted by DreamSEA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