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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겨울의 블럭버스터의 홍수를 피하여 간절기와 크리스마스 라인을 노리는 로맨틱 코메디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때 나오는 영화들은 대~충 다 그렇다.

뻔~ 하지만 확실한 수요층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지고, 대~충 흥행도 한다.

올해 나온 영화들 중에서는 적당히 재미있으면서 알콩달콩할 것이라는 예상을 누구라도 할만한 캐스팅에 빛나는 "쩨쩨한 로맨스"가 가장 주목받을것 같다.

실제로 극장 개봉주에 "장동건"이 주연한 헐리우드 대작(?) "워리어스웨이" 를 밟아버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사실 나도 극장에서 보면서 깔깔대면서 재미있게 보았으니 할 말은 없지만 그만큼 뻔하기 때문에 영화 내용은 홍보용 시높시스로 갈음하고자 한다.


‘뒤끝작렬’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의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19금 발칙 연애담!

만화를 그리자는 거에요? 논문을 쓰자는 거에요?

천재적인 그림실력은 가졌으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로 인해
그리는 족족 퇴짜를 맞는 만화가 정배!

여지없이 출판사의 퇴짜를 맞던 어느 날!
무려 1억 3천의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 소식에 스토리 작가를 찾게 되는데!!

나, 섹스칼럼니스트라구요~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고 있지만, 넘치는 창의력으로 인해
일하는 족족 사고를 치고 결국 해고 당하는 다림!

새로운 직장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어마어마한 상금에 넘어가 정배와 함께 성인만화를 만들게 되는데..

너, 경험 없지? VS 다 내 경험담이라니까!

뒤끝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배와 온갖 이론과 말발로 무장한 다림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동작업은 첫 날부터 티격태격 삐그덕 거리기만 하고..

과연 예정된 마감일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만 한데...

세상을 놀라게 할 섹시 성인만화 완성을 위한 열혈 제작기!
누구도 본 적 없는 19금 발칙 연애담이 시작된다!



여기서 감독이자 각본가인 "김정훈"씨에게는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초짜 감독이 자신만의 색깔과 실험정신을 버리고 각본까지 이렇게 노리고 썼다면 당장은 흥행하고 돈 벌지 모르지만 관객들의 기대치는 딱 고만큼에서 멈추기 때문에 차후 인지도를 높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고의 캐스팅 이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선균"은 최근 TV 드라마인 "파스타"에서의 성격을 고대로 가져왔고, "최강희" 또한 그간 보여주었던 엉뚱하면서 귀여운 캐릭터를 고대로 연기했기 때문에 별로 칭찬할 만한 건덕지는 없다.

다만 특이한 점은 극중 남자주인공의 직업이 만화가이기 때문에 가끔씩 삽입되는 에니매이션과, 그것이 현실과 겹치는 장면 들은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류현경, 오정세, 박성일, 조은지, 백도빈, 이원종, 박노식, 황보라..."등 다양한 조연 및 까메오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도 좋았고...

"섹X 머신~, 섹X계의 호날두~, 닿을듯 말듯~, 3시간 갈까?"

등의 "섹X를 글로 배웠어요~" 라는 최강희의 주옥같은 대사들도 기억에 남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 붙잡고 재미있게 보고, 극장 나와서는 복잡한 생각 없이 즐겁게 데이트 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이니까 알아서 적절히들 구경 가세요~~~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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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청승맞게 눈물짜내는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노골적인 영화를 보기에는 불편한 시각을 갖게 된 지 오래이다.

이번 영화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소설 "엄마를 부탁해" 등의 인기와 맞물려 가을 감성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명확해서 굳이 극장에서 보지는 않았다.

굳이 찾아보게 된 계기도 올해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김영애"씨의 오랜만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항상 막연한 지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최강희" 여신님이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한국적 감성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본다면 보편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데, 그것은 이 영화의 시작이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이었다는 점에서 명확하다.

원작자이자 감독인 "정기훈" 감독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범작으로 끝내기 싫었는지 수상후 4년동안 400명 이상의 실제 모녀를 만나 인터뷰 하면서 시나리오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은 의외로 쌈빡한데, 사실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모녀 각자의 캐릭터를 구체화하면서도 극적 재미를 위해서 가족,애인,친구 등 다양한 주변인물과 에피소드를 나열하였고 그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여주인공 "애자"과격하고 팔불출인 성격과 안팔리는 3류 작가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것을 연기한 여신님 "최강희" 양의 포스가 더해져서 영화 제목을 "애자"라고 표현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어쨌든 뻔한 3류 신파는 아니니까 아직 보지 않은 사람 중에서 겨울 밤에 귤 까먹으면서 따뜻해지는 영화 한편 보고 싶다면 선택해 보시기를...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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