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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7 3일차) 불타는 카오산의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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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카오산 로드로 돌아왔다.

 

택시비가 싸게 들어서 75바트 들었는데, 한국돈 2000원 조금 넘는 돈으로 에어콘 바람 쐬면서 편히 오니 좋았다.

 

숙소를 카오산으로 잡은 이유는 밤 늦게까지 젊음의 거리 카오산 로드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낮에는 없던 노점 카페와 술집들이 여기 저기 테이블을 펼쳐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카오산 입구 쪽은 비교적 조용한데, 보다시피 여성 분들이나 동양인 여행자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란의 밤이 시작되니 여기가 안전할 수도 있다.

 

사진 가운데 보면 노래하는 가수가 있는데...솔직히 한국이나 일본의 길거리 버스킹 보다 못한다.

 

 

세계 음악 유행을 따라가려는지 EDM을 신나게 틀어주는 거리의 DJ.

 

 

파타야 에서의 타이 맛사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와이프가 카오산에 줄지어서 관광객들을 호객 하고 있는 맛사지 샵의 모습에 넘어가서 즉흥적으로 220바트를 내고 1시간 짜리 맛사지 코스에 들어갔다.

 

혼자 남은 나는 잠시 거리를 구경하다가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다리가 아파서 쉬기로 하고, 와이프가 맛사지 받는 길거리 샵 근처의 노천 술집에서 맥주 한병을 시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놀았다.

 

 

맛사지를 마치고 나온 와이프는 너무 별로 라며 불만족을 투덜 거렸다.

 

이제 한창 흥이 넘치기 시작하는 카오산의 중심 거리로 들어가 보자.

 

중심부에는 대규모 술집 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런 곳은 이렇게 서양 젊은이 들에게 점령 당해 있고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길을 지나가던 사람도 술집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몸을 흔든다.

 

술집 건너 싸구려 좌판에 앉아 맥주 마시던 사람들도 가게 안의 사람들과 함께 흥을 즐긴다.

 

뭔가 쉽게 적응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뜨거운 분위기가 한국 젊은이 들도 여기로 이끄는 것 같다.

 

 

그래도 카오산 거리에 왔는데 술 한잔 안할수가 없어서 돌아 다니다가 여행 책자나 블로그에 소개가 되었던 Roof bar 를 찾았다.

 

이름 그대로 지붕위의 술집인데, 높은 곳에 앉아서 흥청거리는 카오산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도 백인 가수가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는데,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Rock 음악들이라서 마음이 편했다.

 

Red Hot Chilli Peppers "Califonication" 이 흘러나와 사진을 찍으려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흥이 난 언니 오빠들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맥주가 아닌 모히또를 시켜 들고 있는 와이프.

 

역시 맛은 별로라고 혹평을 하였다.

 

그러나 여기는 분위기로 모든 것을 납득 할수 있는 곳, 카오산 이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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