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좀 더 쉬다가 11시가 조금 넘어서 호텔을 나왔다.
오늘 오후에는 방콕 시내를 이곳 저곳 구경할 예정이라 서둘러야 한다.
어제 밤에 흥청망청 놀았던 카오산 로드는 낮에는 좀 다른 모습이다.
어제 밤에는 탁자와 의자를 놓고 길거리 술집이 늘어서 있던 메인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옷이나 장신구를 파는 노점은 좀 있지만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간밤에 너무 술을 많이 마시고 놀아서 그런지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늘 떠나게 되는 카오산 로드에서 와이프와 기념사진 한장.
어제는 이런게 없었는데...
차가 다니는 도로 쪽 인도에는 이런 먹거리, 음식 재료, 과일들을 파는 노점들이 한국 재래시장 처럼 잔뜩 들어서서 길을 막고 있었다.
어제는 경찰 단속이 있어서 다들 도망가서 안보였던 것이라고...
아직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오늘 카오산을 떠나는 날이니 만큼 하나라도 더 명물 맛집을 방문해 보고자 "끈적 국수" 를 먹으러 왔다.
12시가 가까와 지자 현지인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많이들 찾아왔다.
가격이 싸서인지, 아님 맛이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많다~
참 간소한 주방이다.
파는 음식이 끈적 국수를 비롯해서 몇가지 안되기도 하지만, 다른 식당들도 이렇게 바람 통하는 입구 쪽에 작은 주방에서 만들어 주더라.
여기가 바로 동남아 구나...싶은 광경.
이것이 끈적 국수 이다.
면이 이상하게 전분 때문인지 끈적 미끈 이상한 식감이라서 "끈적 국수" 라고 불리운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먹었던 "갈비 국수"가 나았던듯 싶다.
가격 역시 50바트로, 갈비 국수 60바트 보다 좀 싸다.
어제에 이어 와이프는 역시 탐탁치 않은 눈치 이다.
동남아 음식이 전체적으로 와이프 입맛에는 맞지 않는듯...
우리 모두 맛집 추천은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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