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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카고 도심은 너무 넓어서 걸어서 돌아볼 수는 없다.

 

그리고 시카고는 100년전 대화재 이후에 도시 전체가 새로 재건 되면서 유명 건축가와 기업들이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공법으로 멋진 건물들을 지어서 그런 것들을 보지 않을 수도 없다.

 

결국 이동수단을 타고 다니면서 관광을 해야 하는데, 그 수단이 육로의 "시티투어버스" "수상 크루즈보트" 이다.

 

그런데 시카고는 또하나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다만큼 넓은 호수 "미시간 호수" 이다.

 

크루즈를 타면 시내를 관통해서 건축물 구경을 하고나서 미시간 호수까지 나가서 한바퀴 돌고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관광을 한다.

 

 

따라서 우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에서 크루즈를 타기로 하였다.

 

코스는 시내 한복판에서 시작하여 시내 고층빌딩 숲을 지나서 미시간 호수로 나아가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것이다.

 

배에는 가이드가 동승하고 있어서 좌우로 지나가는 건물들의 이름과 건축시기,건축가,소유주나 기업, 뒷이야기 등을 해주는데 말을 너무 빨리 해서 알아듣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각 건물의 모양과 이름만 기억해 놓고 사진찍고 보다가 집에 와서 다시 찾아 보았다.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신문사의 건물로 시카고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가 시내의 중심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광화문 사거리...나 시청앞 정도 되겠다.

 

랜드마크로서 인식되기 때문에 여기서 대부분의 크루즈 관광 보트들이 출발하며, 관광객들도 여기서부터 시카고 관광을 시작한다.

 

미국 중서부 언론을 대표하는 신문 답게 1847년부터 15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1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자랑하며 미국 10대 신문사에 꼽힌다.

 

고풍스러운 빌딩과 함께 건물 앞에는 거대한 동상이 서서 관광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는데, 일정 주기로 교체 된다고 한다.

 

"영화속 풍경찾기" 에서 말하자면, 시카고 트리뷴 건물 앞 사거리 교차로가 마치 광화문이나 시부야 교차로 같은 곳인데 여기서 영화 "도망자" 의 마지막 추격 장면이 촬영 되었다.

 

 

100년전 대화재 이후 멋진 건물들이 새로 지어진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 라고 불리운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티 투어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건축물들을 돌아보는 것들 인데, 건물들의 외양도 멋지고 다양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꽤 재미있는 투어가 될 것이다.

 

그러나...영어 실력이 미천한 나에겐 그다지 매력이 없었기 때문에...

 

나의 여행 목적인 "영화속 풍경찾기" 를 계속해 보겠다.

 

여행 시기인 2009년 바로 전에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챤 베일, 히스 레져" 주연의 영화 "배트맨2: 다크나이트" 가 바로 시카고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맞추어 건물들을 찾아보자.

 

집에 와서 여행때 찍은 사진과 영화 장면을 다시 비교해서 찾은 것이라서 좀 노가다 고생을 하였다 @.,@

 

<좌상단>

"Wacker Drive" 라고 강변을 따라 2층의 도로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데, 영화상에서 하비덴트와 조커와의 추격전에서 등장한다.

 

<우상단>

"Trump Tower" 는 영화 촬영 당시에는 건축중 이었으나 현재는 완공이 된 상태였다.

 

시어스 타워에 이어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영화상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자주 등장하는 조커의 아지트가 이 건물에 있다.

 

영화 상에서 미시간 호수에 폭탄을 장착한 배 두척을 띄우고 서로 누가 죽이는가 하는 게임을 할때 조커가 배를 바라보는 곳이 이 건물 아지트 이다.

 

또한 후반부에 아지트에 쳐들어온 배트맨과 조커가 격투를 벌이는 곳 이기도 하다.

 

<좌하단>

"Marina city" 는 물결무늬 인지...옥수수 무늬 인지...아무튼 아름답게 생긴 건물인데 영화상 주요 장소는 아니지만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다.

 

<우하단>

"IBM" 컴퓨터 회사의 본사 건물로, 영화상에 매우 중요한 곳 중에 하나이다.

 

고담 시청으로 나오기도 하고, 브루스 웨인의 회사 "웨인 엔터프라이즈" 회사의 실내외 장면, 회의실 등이 이 건물에서 촬영 되었다.

 

 

 

관광 크루즈 보트는 시카고 강을 따라서 시내 구경을 한 후에 미시간 호수로 향한다.

 

거대한 크기의 미시간 호수는 마치 바다 같지만 호수가 맞다 ㅡ.,ㅡ;;

 

앞에 말한 "배트맨2: 다크나이트" 에서 조커가 폭탄 실린 배 두척을 띄운 곳이 바로 미시간 호수 이다.

 

호수로 나아가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시가지의 고층빌딩들의 스카이 라인 또한 멋지다.

 

아래 사진에서 중간에 가장 높이 솟은 건물이 "Sears Tower" 인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영화속 풍경 찾기" 를 다시 찾아보자면, 한국영화 "시월애" 를 리메이크한 "IL MARE" (키에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주연) 의 배경이 시카고 미시간 호수 지류인 메이플 호수라고 한다.

 

 

미시간 호수를 돌면서 구경한 특이한 배들 이다.

 

첫번째 사진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부자들이 요트에서 금발의 미녀와 샴페인을 마시는...그런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자주 보여서 부러웠다.

 

두번째 사진은 경찰 보트, 세번째 시잔은 소방 보트이다.

 

경찰 보트는 한국에도 해경이 있으니까 볼수 있었지만, 소방 보트는 처음 보았다.

 

사방이 물인 곳에서 불 끌 일이 있을까?

 

100년전의 대화재때 많은 것을 잃었던 경험 때문인지 시카고는 호수 한가운데 라고 순찰과 경계를 소흘히 하지 않는 느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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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어지는 아카데미 시상식 시리즈 이다.

 

수상작 리스트에서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 거리겠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 함께 이번 아카데미에서 제일 재수없는 사람들과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기에 소개해 본다.

 

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수상 보다는 노미네이트에 관한 사실들에 주목하곤 하는데, 이 영화 "아메리칸 허슬" 은 꽤 괜찮은 구성과 하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무려 10개 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던 대작 이었다.

 

뭐 따지고 보면 감독이자 각본을 맡았던 "데이빗 O. 러셀" 만 불쌍하지...

 

이미 동일 감독의 전작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출연했던 "제니퍼 로렌스" 는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고, "크리스챤베일" 도 동일 감독의 전작 "파이터" 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경력이 있다.

 

어쨌든 골든글로브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제니퍼 로렌스" 만 노가 났네, 노 났어~~~

 

 

 

시상식의 불운은 이쯤 해 두고, 영화에 대해 말해 보자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범죄 사기 장르에서는 치밀한 구성과 끊이지 않는 긴장감이 생명인데, 이 영화에서는 실화의 힘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구성과 부족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매우 지루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굳이 고전을 들먹이자면 "조지 로이 힐" 감독의 전설적인 사기영화 "스팅" 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긴장감과 재미였다고 혹평할 수 밖에...

 

"스팅" 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한다면, 근래에 내가 좋아했던 감독 "가이 리치" 의 초기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보다도 긴장감이 떨어지고, 한국의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 보다도 구성에서 떨어진다고 보인다...

(순전히 내 생각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지루한 영화가 빛이 나는건, 화려한 캐스팅과 그에 부합하는 명연기들의 향연 때문이다.

 

이제 체중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 쯤은 기사 거리도 되지 못하는 "크리스챤 베일" 은 역시 정말 훌륭했고, 영화에 활기를 주고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두 여인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두 여인은 정말 섹시하고 지적인 여성과 그에 상반되는 조울증에 백치미를 가진 여성을 각각 멋지게 연기해 주었다.

 

"제레미 레너" 를 제외한 "크리스챤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에이미 아담스" 등은, 감독의 몇 안되는 전작 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인데, 그곳에서도 명연기를 펼쳐 보여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상들을 수상했던 사실이 있다.

 

이렇게 본다면 감독인 "데이빗 O. 러셀"배우의 힘을 모두 이끌어 내는 명감독 임에는 분명하지만, 왜 이 영화는 망했을까...

 

2년전에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으로 아카데미에 왔을때, 작품상을 빼앗아간 "아르고" 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범죄 사기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테러 사기(?) 라는 영역을 파고들어 신나고 긴장감 넘치는 사기극을 보여 주어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간 영화...

 

"아르고" 의 감독은 이전에도 각본과 감독으로 주목 받았지만 본업은 배우였던 "벤 애플렉" 이었다.

 

결국은 각본과 연출에서 밀렸다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전작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은 유명 소설이 원작이고, "파이터" 는 실화이지만 각본이 다른 사람 이었으니까...

 

 

 

그리고 잠깐 영화 음악에 대해 말해 보자면, 이 영화에선 기존 1970년대의 팝 음악들이 가사까지 포함해서 직접적으로 영화상에 등장하는데, 심지어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감정 표현에 이용을 하는 매우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이 된다.

 

사기꾼 "크리스챤 베일" 과 착한 시장 "제레미 레너" 가 술집에서 합창하는 "delilah" 는 쎄시봉의 조영남씨가 자주 불러서 익숙한 곡이라서 웃겼고, 조울증의 바보녀 "제니퍼 로렌스" 가 미친듯이 광분해서 부르는 "Live and let die" 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락그룹 "Guns 'n Roses" 앨범에 있던 노래라서 반가웠는데, 이번에 OST에서 찾아보니 "폴 메카트니" 원곡에 "wings" 라는 그룹이 불렀나 보다.

 

어쨌든 영화 보면서 음악과 그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와 표정 등에 주목해 봅시다.

 

 

 

결국 이 영화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처럼 화려한 배우들과 재미없던 영화...정도의 기억 밖에 남지 않을 듯 하다.

 

아쉬운 영화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볼만 하니까 안보신 분들은 지루하지만 끝까지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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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가난한 소시민 이지만, 기다렸던 영화는 개봉일에 보는 주의라고 앞서 말한 바 있다.


100분이 넘게 IMAX 필름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반드시 IMAX에서...그것도 가장 큰 용산 CGV IMAX에서 보아야 했기 때문에 예매가 풀린 날 하루종일 컴터와 스마트폰으로 예매버튼을 눌렀었고, 결국 개봉일인 19일 저녁 8시 좌석을 예매하고야 말았다!!!

(어찌나 기뻤던지 ㅠ.,ㅠ)


회사가 끝나기도 전에 뛰쳐나와 헐레벌떡 앉은 자리에서 전설의 마지막을 확인한 기분은...정말 행복했다.


나뿐 아니라 모든 관객이 영화가 끝나자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대다수가 자리에 앉아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여운을 즐겼다.


영화를 매우 많이 보는 편이지만, 이런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모두 나와 같은 기분 이었겠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맡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볼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확실히 이야기를 끝맺음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특히 전작인 "다크나이트" 에서 투 페이스 "하비 덴트" 에게 영광을 돌리고 스스로 악인이 되어 다크 히어로가 되는 우울하고 먹먹한 내용이 이어져 이번 영화에서야 비로소 해피엔딩으로 끝난 다는 점에서 팬들은 환호를 지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조금 진부하고, 몇가지 복선이 너무 의도적으로 드러나서 미리 눈치 챈 관객이 많기는 했지만, 종반부에서 배트맨이 또 한번 자신을 희생하고 고담 시민들을 살리는 장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에 신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자기희생" 이 반복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의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그려져 왔었기 때문에 실의에 빠져 시니컬해진 배트맨의 부활과 희생, 그리고 자유를 보는 관객들의 감정이입은 고조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마치 "내 영웅을 그만 괴롭혀!!!" 라는 우리 희망이 이루어진 기분?



그리고 이 "희망" 이라는 단어가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지즈" 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다크나이트" 에서는 인간의 善 과 惡 에 대한 고민과 판단에 대한 책임을 너무 진지하고 무겁게 다루었다면,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지즈"앞편의 善 에 대한 기대를 저변에 깔고 위기와 극한 상황에서도 정의가 이루어지고 희생이 보답받는 다는 "희망" 이 이야기 되고 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모든 현실에 시니컬하고 가치를 매도하는 "캣 우먼" 과 무식하게 정의와 진실만을 외치는 순진한 경찰 "존 블레이크" 가 등장하는 것이다.



근데 스토리의 진행상 그다지 "희망" 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조커" 가 악행을 일삼는 이유가 인간의 성악설에 기초한 추악한 진실을 드러내어 폭로하려는 의도였다면, 이번 악당인 "베인" 이 악행을 하는 이유는 단지 "라스 알굴" 과 그의 딸 "미란다 테이트"카오스 주의에 따른 심판론을  반복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주제에 대한 대립이나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죽고 나서도 배트맨을 굴레 빠뜨리고 괴롭히는 "조커" 와 달리 "베인"그냥 배트맨과 힘과 힘의 대결을 펼치는 평면적인 악당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스토리 라인은 조금 더 단순해 져서 이해하기도 쉬워지고 행복한 결말에 대한 또 다른 복선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게 되긴 했지만...



이야기가 너무 스토리 쪽으로 빠지긴 했지만 다시 하드웨어 쪽으로 넘어와서 말해 보자면, 이제 "크리스토퍼 놀란"2D 세계의 제왕이 된 것 같다고 판단된다.


한때 엄청난 자본을 쏟아 부어 황제가 되었던 "제임스 카메론, 피터 잭슨" 등의 감독은 CG와 3D의 세계로 넘어갔고, 기발한 상상력과 카메라 웍을 보여주었던 "워쇼스키" 감독등은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고집스러운 세트 촬영과 10000명이 넘는 엑스트라 동원, 실제 건물과 풋볼 경기장의 폭발과 파괴...


"다크나이트" "인셉션" 에서 완성된 환상적으로 관객을 일체화 시키는 카메라 웍...


그리고 그것을 극대화 하여 각막에 쏟아 부어주는 IMAX 촬영 화면...


감독 으로서는 돈을 아끼지 않고 펑펑 써 대면서 대작을 만들었으니 정말 뿌듯헀을 것 같다.


그것에 곁들여지는 "한스 짐머" 의 음악은 여전히 발군이지만, 솔직히 "다크 나이트" 때에 묘하게 신경을 자극하면서 감정을 때리는 음악에 비하면 조금 평이하지 않았나...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배우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자면, 역시나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챤 베일" 은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전작에서는 불세출의 천재 배우 "히스 레져" 때문에 빛을 못 보더니...이번에도 개고생 하면서 찍었는데 그 공은 새로운 히로인 "앤 해서웨이"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까지 여겨지는 배우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등의 호연에 가려져 버렸다.


특히 우리 "앤 해서웨이" 양은 정말 너무너뭉 예쁘고 섹시하게 캣 우먼을 연기하여서, 배트맨 뿐만 아니라 관객 까지도 그 치명적인 배신의 가시가 돋힌 아름다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조셉 고든 레빗" 은 요즘 정말 핫~ 한 배우인데, 앞서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할 때 "마크 웹" 감독이 "500일의 섬머" 를 같이 찍어 놓고 그를 계속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 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은 그런 그를 스카웃 해서 "인셉션" 에서부터 계속 기용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의 에필로그에서 보여지듯이 만약 이후 배트맨 시리즈가 계속 제작 된다면 "로빈" 의 역할로 계속 등장할 것이다.


뭐 놀란 감독 자신으로 보여지기 까지 하는 고뇌의 배역인 고든 반장의 "게리 올드만" 을 비롯하여,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만" 등의 노장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고...



아...할 말이 너무나 많다.


그 감동을 전하고 싶다.


사실 설정상의 헛점이나 스토리 전개상의 무리가 보이긴 하지만 전작 다크나이트가 워낙에 우울했었기 때문에 아무 고민 없이 악당과 싸워 이겨내고 살짝 감동을 줘서 관객의 눈물을 보였다가 보란듯이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이런 피날레가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


설마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이 이 글을 다 읽었다면 반드시 후회하겠지만...


아직 보지 않았다면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니, 빨리 IMAX로 예매하고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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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학습능력이란 원숭이보다 나을 것이 없구나!!!

"지루해서 내내 졸았다"
"조니 뎁, 크리스챤 베일" 명배우 2명을 가지고 이런 영화 밖에 못 만들다니..."


위의 평가가 여론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 보자.

감독인 "마이클 만"이 1995년에 영화  "HEAT" 를 들고 나왔을 때의 반응은 어떠했었는가?
바로 지금과 똑같았다.

"왜 이렇게 지루하냐"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2명의 명배우를 데리고 이런 영화 밖에 못만들다니..."


어때...?
똑같지 않나?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HEAT"갱스터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그 사실적인 시가전과 총격신은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최고의 감독과 명배우의 앙상블에 대한 찬사만이 남아있다.



태생이 "마이애미 바이스(드라마,영화)" 등의 범죄 액션물에 뿌리깊은 "마이클 만" 감독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 또한 바로 그것일 텐데, 예전의 "히트, 콜레트럴, 마이애미 바이스(영화)" 를 통해 노장의 필모그래피가 완숙한 향기를 가지게 되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각본, 감독, 제작을 모두 해내는 이 거장 감독은 "화룡점정"의 마지막을 갱스터 무비로 잡았는데, 이는 다분히 마초 성향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대부" 시리즈가 그러하고 "마틴 스콜세지""비열한 거리, 갱스 오브 뉴욕, 애비에이터, 디파티드" 등이 그러하고, "브라이언 드팔마""스카페이스, 언터쳐블, 칼리토"가 그러하다.

게다가 이런 감독들은 평단에게도 인정을 받기 때문에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칸,베를린 영화제 수상은 다들 한두번씩은 했으며 아카데미 또한 다름 아니며, 이는 이러한 장르의 특성과 작품성이 모두 인정받을만 하다는 반증이 되며, 그 흥행 성적을 보았을 때 소재의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마틴 스콜세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색상, 골든글로브 감독상
-브라이언 드팔마: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이런 범죄 스릴러나 액션 느와르 영화는 공통적으로 짙은 남성미의 페이소스를 풍기게 마련인데, 한때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홍콩 느와르 영화 또한 헐리웃의 바탕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우삼"감독이 "영웅본색"에서의 총격이나 액션신을 "언터쳐블"에서 가져다 쓴 것이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어쨌든 드라마 분야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HEAT를 통해 "신경향 느와르"를 선보인 "마이클 만"철저한 사전 준비와 치밀하고 긴장감 있는 연출을 통해 장르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범죄 느와르 영화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실존인물에 관한 내용이나 역사적 사건을 가져오기 마련인데 그것이 한가지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일대기적 구성" 을 보이기 때문에 미국 역사적 배경이나 대공황, 금주법, 마피아, 은행털이...등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없다면 당연히 지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1. 상영시간.
-대부는 시리즈1,2,3편이 모두 170~180분이고, 스카페이스 또한 170분이며, 갱스 오브 뉴욕은 164분이다.
퍼블릭 에너미의 140분은 매우 짧은거 아닌가?

2. 주연배우.
-대부말론 블란도,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스카페이스알 파치노, 미셸 파이퍼...갱스 오브 뉴욕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게리 올드만...언터쳐블숀 코네리, 로버트 드니로, 케빈 코스트너, 앤디 가르시아...
-조니 뎁크리스챤 베일이면 적합한거 아닌가?

3. 액션.
-위의 범죄 느와르 영화에서 액션신은 전체 분량중 1/4~1/5을 넘지 않는다.
근데 히트퍼블릭 에너미에선 상당히 많은 컷이 액션신이고 그것도 마이클 만 감독의 장기인 총격 액션이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아닌가?

4. 내용의 범속성.
-대부는 이탈리아계 마피아가 나오고, 스카페이스에는 쿠바계 이민자들이 주인공이고, 갱스 오브 뉴욕은 영국계 이방인들이 나온다...
위의 영화들에 비하면 "전설의 은행강도"오히려 평범하다는 생각은 안드나?



자, 결론은 이거다.

이 영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탓하지 말고 그냥 다른 코메디 영화나 히어로 영화를 봐라.

이 영화는 고전 범죄 액션물의 정석을 매우 충실히 지킨 무게있는 작품이며, 그 안에 감독과 배우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린 신경향의 느와르물이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냥 다른 영화 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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