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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9 [끝까지 간다]- 본듯 한 설정이지만 꽉 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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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평점도 그렇고, 주위에서 본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다, 잘 만들었다...등의 호의적인 평가를 하는 영화였다.

 

개봉을 놓쳐서 좀 늦게 보긴 했는데,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사람들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나 보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는데, 소재와 설정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본듯한 기시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형사가 함정에 빠져서 누명을 쓴다던가, 범인의 협박을 받아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설정을 고래로부터 흔하디 흔한 설정이었다.

 

더군다나 초반부에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떨어지는 것도 다른 영화에서 몇번 본것 같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힐러리 스웽크" 가 주연했던 "11:14 (eleven fourteen)" 이라는 영화에서도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부딪히면서 시작해서, 5가지 정도의 범죄가 뒤얽혀서 주인공을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가서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어쨌든 이러한 식상한 설정을 잘 살리려면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배우의 리얼한 연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마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성훈" 감독은 이름이 생경한 사람이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오! 해피데이, 그놈은 멋있었다" 등의 쓰래기 영화의 조연출을 거쳐 그나마 좀 색다르고 재밌었던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으로 입봉을 한 젊은 감독 이었다.

 

이전의 참여한 영화들이 워낙에 쓰래기여서 "끝까지 간다" 만 보고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경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본인이 각본도 직접 쓰고, 연출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집중력과 밀도가 높아 보여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감독 이기도 하다.

 

 

 

연기 부분에서는 그간 TV에서는 주연급 이지만 영화에서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였던 "이선균" 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주연감으로는 이르지 않은가...싶었던 "조진웅" 이 투톱으로 나온다.

 

그러나 나의 기우에도 불구하고 "이선균" 씨는 극한 상황에 시달리는 모습을 잘 그려 주었고, "조진웅" 씨도 약간은 식상한 악당이지만 카리스마 있게 배역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사실 올 여름에 "최민식, 김윤석, 하정우" 등등 한국 최고의 흥행 배우이자 명연기자들의 영화들이 개봉을 하기 때문에 화제성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 일찍 5월에 개봉한 덕을 본 점도 있고, 이러한 감독과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영화도 잘 만들어 졌고 흥행도 해서 340만명이나 보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기대감 대비 만족감 으로는 1위를 할만 한 영화이니까 아직 안보신 분은 꼭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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