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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2 X-japan - Unfinished
  2. 2011.10.29 [공연] X-JAPAN 26년만의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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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친구에 의해 처음 듣게 된 일본음악, 그중에서도 Visual Rock의 선두주자 X-japan 의 노래 중에서 정규 2집 "Blue Blood" 앨범 중에 수록된 곡이다.

 

리더이자 드럼, 피아노를 맡고 있는 요시키가 작곡한 곡들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멤버의 곡들에 비해서 피아노 라인이 주를 이루고 매우 애절한 발라드 넘버들이 참 좋다.

 

유명한 "Endless Rain" 도 그렇고...

 

참 좋아하는 곡인데 2011년 최초이자 마지막 내한공연때 비싼 돈을 주고 갔었는데, 이 곡은 해주지 않아서 아쉬웠다.

 

어쨌든 영상을 찾아보던 중에, 내가 고3때 자살한 X-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 의 사진 클립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이 있어서 끌어와 봤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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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창시절 가장 빠져있던 밴드를 꼽으라면 한국의 "N.EX.T" 와 영국의 "OASIS", 그리고 일본의 "X-JAPAN" 이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친구(강X원군) 의 소개로 알게된 일본음악, 그리고 Visual Rock 이라는 장르는 생소한 만큼 충격으로 다가왔고 수년간 매일매일 CD,MD,mp3 등을 통해 들어 왔다.

나의 고3시절 5월달에 기타리스트 Hide가 자살하고, 얼마 전에는 초대 베이시스트 였던 Taiji 마저 죽고 말았다.

그래서 더 아쉽고 안타깝지만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그들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나의 가슴은 또다시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고 티켓 오픈이 되자 마자 망설임 없이 큰돈을 지불하고 나의 우상들을 확인하는 의식에 참여하였다.

멤버 대부분이 60년대 생인 그들은 이제 50이 가까운 아저씨 들이고, 나 또한 30대에 들어선 아저씨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왜 그들은 전성기인 90년대에 한국에 오지 못했고(정치적인 이유로), 이제는 K-POP이 유행인 21세기에 찾아온단 말인가...

어쨌든 나의 걱정과는 달리 많은 한국 팬과 해외 팬들이 잠신 체조 경기장을 꽉 채워 주었다.

리허설이나 관객입장에 문제가 있어서 8시 예정인 공연은 9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시작되었는데, 무대와 배경 화면 등의 모습이 좀 초라하여 안타까웠다.

전설이 되어버린 1993년 도쿄돔 라이브 "On The Verge Of Destruction" 과 같은 화려한 대형 무대는 20년이 지난 지금 왜 더 후지고 초라해 졌는가?

그리고 왜 고음의 보컬 "토시"목소리를 더 찢어지게 만들고, 밴드의 음을 뭉개버리는 개떡같은 사운드 세팅을 한 것일까? 아마츄어도 아니고...

하지만 50대가 가까운 아저씨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멤버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연주는 아쉬운 생각을 잊고 다시 가슴을 뛰게 만들어 주었다.

여전한 "요시키" 의 파워 드럼과 격정적인 피아노...
이미 목의 맛이 갔다고 평가받았지만 날카롭게 날이 섰던 "토시"...
그동안 안정적인 테크닉으로 밴드를 받치고 있던 믿음직한 기타 "파타" 와 베이스 "히스"...
해체된 "LUNA SEA" 를 나와 뒤늦게 가입했지만 바이올린과 기타로 감성을 더하는 기타리스트 "스기조"...

특히 그동안 인터미션 즈음에 "요시키" 혼자 피아노를 치던 부분과 발라드 도입 부분에서 "스기조" 의 바이올린이 더해져서 사운드가 더욱 고급스러워 지고 감성적이 된 것 같아 좋았다.

근데 한참 달리다가 이제 좀 몸이 달아오를 무렵...
겨우 2시간도 못채우고, 10곡 정도만 부르고 엔딩곡인 Forever Love가 나오다니...

티켓 값도 비싼데 너무 빨리 끝이 나서 너무 아쉬웠다.
나는 밤을 새울 각오를 하고 왔는데...

하지만 그들이 한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제대로 전해져서 따뜻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올 수 있었다.

보컬 "토시" 는 다양한 한국어를 배워와서 관객과 호흡하려고 했으며, 의외로 자주 마이크를 넘겨받은 "요시키" 도 일본 공연과 다르게 코멘트를 많이 했다.

그리고 충격의 "한복입은 요시키" !!!
앵콜곡이 나오기 전에 혼자 여자 한복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온 "요시키" 를 보고 한국 관객들은 자지러질 수 밖에 없었다.

자존심 강한 X 의 리더, 요시키가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 주다니...

여기에 한국 관객들은 "Oasis" "Mika" 이후로 최고의 감동의 떼창으로 화답하였고, 일본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미션에서 파도타기를 보여 주었다.

게다가 엔딩에서 멤버들이 무대 인사를 할 때, 태극기를 가지고 나와서 펼쳤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비록 태극기가 뒤집혀져 있었지만 ㅡ.,ㅡ;)

죽기 전에 그들의 공연을 우리나라에서 내눈으로 직접 보고 듣게 되어서 너무 좋았지만, 사운드 문제나 공연 시간 문제 등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발 죽기 전에 나이 60이 되더라도 한국에 한번만 더 와 주세요 ㅠ.,ㅠ

- Set List -
-Rusty Nail
-Jade(히데 추모곡)
-Silent Jealousy
-Drain
-Kurenai(紅)
-Born to be free
-I.V
-X
-DAHLIA
-Art of Life
-Endless Rain
-Forever Love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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