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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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역사적 사명감과 투철한 한국영화 사랑을 가지고 본 것은 아니다.
그저 개봉 한국영화는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던 것인데, 이것이 보물찾기가 될 줄이야...
그것도 대박!!!
애초에 초짜 입봉 감독인 "주지홍"이 누군지도 몰랐고, "장혁, 성유리"의 라인업에서 어떠한 기대감도 가질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물은 상상의 바닥에서 일어나서 만족의 최고점을 찍어 버렸다.
일단 처음 보는 감독인 "주지홍"씨에 대해 알아 보았더니 프랑스에서 영화 공부를 했고, 이미 유럽에서 여러편의 단,장편 영화로 수상 경력도 많고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 왔다.
뛰어난 주제의식과 작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의 시나리오까지 자신이 직접 쓰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겉보기에 매우 식상하면서도 무미건조해 보이는 "입양아와 시한부인생" & "상처입은 영혼들의 만남과 위로" 라는 소재를 나름 깔끔하게 포장해 냈다.
또한 감독 본연의 역할인 연출 마저도 한국에서 초짜 입봉 감독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흠잡을 곳 없는 무난한 연출력을 보여 주었고, 거기에 덧붙여 매우 감각적인 영상과 몽환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만족도를 높여 주었다.
다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배우들의 연기'...
차라리 신인들 중에서 확실한 연기력이 담보되는 연기자들을 기용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혁"씨는 그런대로 무난한 편인데, "성유리" 씨는 이쁜 얼굴을 아무리 잘 봐주려고 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가장 배우같을 때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을 때" 라니...
그게 배우인가?
어쨌든 이점만 빼면 꽤 괜찮은 영화니까 나와 같은 의미로 신경을 끄고 있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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