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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2 [토이스토리3]- 감동과 재미를 갖춘 깔끔한 시리즈의 완결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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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화 자체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감정적인 애착이 너무 커서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쉽게 글을 쓰지 못하겠다.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느꼈던 1995년, 내나이 15세때의 충격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리얼 CG를 보여준 "쥬라기공원"과 함께 기술발전을 통해 환상을 보여준 "토이스토리" 는 타겟을 어린이들로 잡은듯한 소재와 내용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도 발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어필하는 내용으로 단순히 시각적인 부분에만 쏠리던 관심을 영화 본래의 각본과 감동으로 돌려놓게 한 중요한 작품인 것이다.

뭐, PIXAR- Disney- Sony로 이어지는 제작,배급망의 성격 때문이라고 치부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 업적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

어느덧 1편이 나온 후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등장한 3편은 그러한 점에서 "토이스토리"만의 장점을 더욱 잘 살려서 긴 시리즈의 완결을 잘 맺음했다고 보인다.

주인인 "앤디"가 커서 대학생이 되고 대도시로 혼자 떠나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버려지게 된 장난감들은 앤디와 떨어지더라도 다락방에 소중하게 보관될 것이라는 생각에 슬프지만 위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수로 버려져서 어린이집(Sunnyside)으로 보내진 장난감들은 대위기를 맞이한 가운데에서도 다시 앤디에게로 돌아가기 위해 "우디"의 지휘 아래 또다시 대모험을 시작하는데~

어쨌든 그 와중에서도 스토리는 더욱 보강되어 단순한 감동이 아닌 (스릴+ 공포+ 서스펜스)를 가미하여 한층 재미있어 졌기 때문에 "형만한 아우 없고, 1편만한 2편 없다" 라는 속설을 보기 좋게 발로 차 버린다.
(아...난 CCTV앞에 있는 원숭이 인형이 너무 무서워, 꿈에 나타날까봐 @.,@)

"롯소" 라는 희대의 악당곰(^^;)의 등장으로 탄탄해진 스토리는 3편으로 완결짓기 위해서 너무 티나는 감동을 배치한 제작진에게 조금의 면죄부를 주게 된 것이다.

결말에 대해서는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어필 할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것 같아서 시리즈의 완결편으로서 적절한 끝맺음을 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다.

어른들은 극장을 나서면서 옛날 추억을 되새기게 되고, 어린이들은 집에가서 장난감 발바닥에 이름을 적어놓고 소중하게 보관하게 되는 흐뭇~한 모습에 영화를 제작한 PIxar는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EBS에서 방영한 Pixar의 다큐멘터리 "무한의 미래 저 너머로" 를 보면 그들과 Disney의 관계와 스토리에서 추구하는 바가 명확히 나오는데, 그것이 녹아있는 그들의 작품은 Dreamworks 나 다른 스튜디오의 작품과는 다른 가족적인 공감대와 세대 공감적인 감동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준다는 점이 이번 "토이스토리3" 에서도 잘 보여 진것 뿐만 아니라 그 정점을 찍어 주었다.

또 다른 눈여겨 볼 점은 "버즈, 제시"제2의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비중이 너무 줄어들어 섭섭한 반면, "바비, 켄" 이라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유명한 인형들이 새롭게 부각되어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는데, 만약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그들의 비중도 늘어날 테지만 완결편에서야 주목을 받게 되니 어찌 보면 참 씁쓸한 일이다.

이런 좋은 시리즈가 끝나면 한동안 가슴이 먹먹 하다.

기다림이 필요 없어졌다는 아쉬움과 그동안 함께 했던 15년간의 기억이 추억이 되어 발목을 붙잡는 것이다.

"앤디" 를 떠나보내는 장난감들의 마음, 장난감들을 남겨주고 떠나는 "앤디"의 마음도 이렇지 않았을까?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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