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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9)

오늘(11월6일)자 신문을 보다가 인기 드라마 “대장금”이 허영만씨의 만화 “食客”을 표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대장금”은 시청률이 40%를 넘어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로, 그 소재와 내용 때문에 나뿐 아니라 많은 한의학도들의 애청 드라마가 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틀전 화요일날 방영되었던 “올겡이 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 10월 27일자 “한의신문“을 통해서 ”대장금“과 ”식객“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직후라, 겸사겸사 ”식객“이란 만화를 소개해 보겠다.

항상 글을 쓸 때 “나”를 중심으로, 내 생각만을 피력해서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이번엔 원본 source가 워낙에 좋으므로 기자의 글을 그대로 옮기겠다.
(원래 2003년 글에는 그대로 썼으나 요즘 저작권 문제로 말이 많아서 일부만 옮겼다, 또 문제가 되면 링크로 대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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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 통한 세태진단, 허영만의 食客]

...(전략)...

식객 1편의 곰탕 이야기가 그렇다.
“학사곰탕”은 초현대식 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포지셔닝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다.
주인은 홍보가 아직 안 됐기 때문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지만, 식객 성찬은 “곰탕을 먹는 느낌이 턱시도에 고무신 신은 격”이라며 뼈있는 일침을 가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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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신문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기자가 참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식객”은 재미있는 만화임과 동시에 유익하고, 감동적인 만화이다.
현재 2권까지 밖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허영만 작가 특유의 “세상을 돌아보는 능력”으로 끝이 나지 않는 즐거운 이야기를 연재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대장금”을 보는 것에 대해 잠깐 얘기하겠다.
물론 황기의 재배나 봉침의 등장등, 우리 한의학도에게 흥미있는 소재들이 등장하고, 한상궁이랑 장금이가 예쁘니까...볼 수도 있겠지만, 간혹 그 의도를 곰곰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임금이 굳이 늙은 “정상궁”을 식사 때마다 옆에 불러 음식이나 백성들의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하며...
원자마마의 생일에 가뭄으로 굶주리는 백성들을 위해 먹지 않고 버리는 것으로 음식을 만들게 한 것이나...
눈 앞의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3일밤낮 설농탕을 끓인 금영이에게 지고 마는 장금이를 볼 때나...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80부작이라고 하는데,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야겠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