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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8 [책] 공산당선언(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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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맑스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이 "유시민"씨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이라는 책인데, 그 책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칼 맑스" 가 등장한다.

"유시민"씨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죽기전에 한번쯤은 들어보았어야만 하는 한사람" 일 정도로 유명하고 중요한 인물인 것이다.

단순히 정치,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언어,예술...등 인류 문화에 매우 광범위하고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그의 사상은 1800년대의 시대뿐 아니라 200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내 안에서도 무언가 꿈틀거리게 하는 인자가 있었다.

그리고 1848년 이래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으로 혁명을 일으켰던 맑스의 나이는 31세였다...
그리고 2009년 나이 30세의 배때지에 기름만 꽉찬 멍청한 돼지 한마리가 뒷통수를 띵~하게 얻어 맞았다.

본시 정열적이고 낭만적이었던, 변호사 아버지와 독일 남작의 사위였던 전도 유망한 젊은이는 "헤겔 철학"을 접하면서 사상적 급진주의자가 되고, 그로 인해 위험한 저널리스트, 과격한 혁명 주동자가 된다.

당시 고전주의 경제학에서 근대로 넘어갈 무렵 확립되었던 (지주-자본가-노동자)의 관계와, 그에 파생되는 (지대-이윤-임금)의 경제적 3분설은 거의 확고한 것이었다.

그러나 약관의 나이에 시대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가지고 있던 맑스는 과감하게 (지주-지대)의 개념을 빼버리고 (자본가-노동자) / (이윤-임금)의 2가지 개념으로 경제적 이론의 초점을 좁혀 버렸다.

산업혁명 이후로 땅만 뭉게고 살면서 사회에 대한 공헌 없이 일정 금액만 내고 투표권을 사서 정치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에만 급급하던 봉건적 지주들은 근대사회로 넘어가면서 사라져야할 잔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자본가 VS 노동자)의 대립구도를 확실시 하면서 나온 개념이 그 유명한 (부르주아지 VS 프롤레타리아트) 이다.

1847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혁명은 초기에 (지주/자본가)의 정치적 참여 권리에 대한 싸움에서 노동자 계급이 가세하면서 혁명 투쟁의 목적이 너무 난잡해졌고 결국 이합집산이 된 혁명세력은 정부군의 총탄아래 궤멸된다.

당시의 "보이지 않는 손""사유재산"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과, 그 사이의 "유토피아" 세계에 빠진 이상론적 망상가들...

그 사이에서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서 평등을 논하고, 그 바탕에서 정치와 경제를 고민할 사람은 없었다.
("유시민씨"의 책을 보면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또 한명의 천재가 이런 시도를 했었으나 이 영재교육 받은 온실속의 화초는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그때 나타난 "칼 맑스"는 젊은 나이에 너무도 획기적이고 이상적인 사상을 들고 나와서 전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나, 그만큼 기득권 세력 전체를 적으로 돌렸기 때문에 유럽 대륙 전체에서 쫒기기 시작했고,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이 위험한 천재가 정착한 곳은 섬나라이지만 세계의 중심이었던 영국이다.
(프랑스 시절 얘기를 안하면 안되는데, 여기서 그는 "평생 칼 맑스의 이름 옆에 같이할" 소울 메이트 "프리드리히 엥겔스"를 만나게 되고 이후 "공산당 선언"을 공동 집필하게 된다. 또한 독일 및 유럽 각국의 압박에 의해 맑스에게 추방명령을 내렸던 프랑스 내무장관 "기조"는 그 죄악 덕분에 "공산당 선언"의 서문에 악당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산업혁명으로 공업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었고, 절대 왕정으로 봉건사회의 기둥을 탄탄하게 지키려 했던 영국이 어째서, 왜 자신들에게도 위험한 "칼 맑스"를 받아들여 줬는지는 아직도 미지수 이지만, 유럽 여러 나라의 "칼 맑스"에 대한 체포 및 사형 요구에 대해 영국은 "영국법에 의거하여 엘리자베스 여왕을 모함하고 위험하게 하지만 않으면 뭘 하건 자유다!!!라는 이유로 유럽 각국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덕분에 원래 천재였던 "칼 맑스"는 대영제국 박물관 서재의 자유이용권을 받아 책속에 파뭍혀 "공산당선언", "자본론"등의 불후의 저작을 만들어 냈고, 지하의 공산주의자 동맹 등에서 맹활약을 하였다.

어쨌든 그의 인간적인 매력 말고도 불과 40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성공한 선언문에 대해 내가 주의깊게 읽은 부분만 살펴 보겠다.

(아래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고른 원문 문구와 요약이지 내가 쓴 글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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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낡은 유럽의 모든 권력들이 이 유령을 몰아내기 위해 신성동맹을 체결했다.

<제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탈리아>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제2장: 프롤레탈리아와 공산주의자>
-공산주의 혁명은 과거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소유 관계와 가장 철저하게 결별하는 것이다.
-가장 선진적인 나라에서는 아래 조건을 일반적으로 적용한다.
 1. 토지소유를 몰수하고 모든 지대를 국가 경비에 충당함.
 2. 고율의 누진세 적용.
 3. 모든 상속권의 폐지.
 4. 모든 망명자와 반역자들의 재산을 몰수.
 5. 국가 자본과 배타적인 독점권을 가진 국립은행을 통해 국가의 수중에 신용을 집중시킴.
 6. 운송수단을 국가의 수중에 집중시킴.
 7. 국영공장의 수와 생산도구를 늘리고, 공동계획에 따라 토지를 개간하고 개량함.
 8. 모두에게 똑같은 노동의무를 부과하고, 산업군대..특히 농업군대를 키움.
 9. 농업과 공업의 운영을 결합하고,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없앰.
 10. 모든 아동에 대한 사회적 무상교육.

<제3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1. 반동적 사회주의.
 -봉건적 사회주의.
 -소부르주아적 사회주의.
 -독일 사회주의 혹은 참된 사회주의.
2. 보수적 혹은 부르주아적 사회주의.
3. 비판, 공상적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제4장: 여러 반대파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입장>
-공산주의자는 모든 나라의 민주주의 정당의 단결과 협력을 위해 애쓴다.
-공산주의자는 자신의 견해와 목적을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
-공산주의자는 자신의 목적이 오직 기존의 모든 사회적 조건을 힘으로 전복시킴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다.
-모든 지배계급을 공산주의 혁명 앞에 전율케 하라.
-프롤레탈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전세계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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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그의 사상은 전세계 곳곳에 남아있고, 자본주의의 폐해가 드러날 수록 수정된 그의 사상이 견제할 것이라 믿는다.

위의 원문 중에서 특히 서문과 4장 마지막 부분은 정말 명문으로서, 현재까지도 여러 문서와 저작에 인용되곤 하는 글귀이니 꼭 기억해 두어야 겠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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