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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ierre Sang (삐에르 상)- 미슐랭 플래이트.

 

여기는 파리 오베르캄프 역에 있는 "삐에르 상" 이라는 식당입니다.

 

쉐프가 어릴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인데, 이름이 "상만" 이었고 양부모가 잘 몰라서 이름을 "상" 으로 불렀다고 해요.

 

프랑스 요리 경연에서 준우승인가...해서 유명해 져서 파리에 식당이 3개인데, 한국 JTBC 의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인기가 대단한 식당 입니다.

 

예약 안하면 먹기 힘들고, 실제로 가보니 비수기인 겨울인데도 한국인이 엄청 많았어요.

 

미슐랭 원스타 였다는데 현재는 플래이트 이고, 입구에 스티커에서 보이듯이 많은 곳에서 추천 레스토랑으로 꼽힌 곳입니다.

 

 

저는 2호점으로 배정 받았는데, 기본적으로 오픈 키친에  Bar 자리가 제일 많고, 홀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는 조리 모습을 보고 싶어서 바에 앉았습니다.

 

이곳의 수쉐프도 한국인인 "이상대"씨 였는데 친절하게 인사, 설명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일단 프랑스니까 식전주로 샴페인을 한잔씩 마십니다.

 

 

전채가 나왔습니다.

 

이곳은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먹고 직원이 "어때, 뭘로 만든지 알겠어?" 라고 하면 고객과 퀴즈하듯이 맞추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흰살 생선의 쫀득함 때문에 대구, 혹은 명태 아니냐고 했는데 정답은 "민어" 였습니다.

 

저도, 현지인 직원도 민어의 영어를 몰라서 당황했는데 앞에 말했던 한국인 수쉐프님이 와서 "한국의 민어에요" 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비싼 생선인데 참 맛있네요.

 

 

메인메뉴는 2종류의 고기였습니다.

 

좌측상단의 황토색 소스는 이 식당의 시그니쳐인 "쌈장" 입니다.

 

이 홈메이드 소스를 이용해서 항상 메인 요리를 만드는데 평이 좋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두 고기가 상반된 맛이어서 저는 프랑스인들이 오리고기를 많이 먹는다길래 "오리 와 소고기 아닌가요?" 라고 했더니 정답은 "둘다 양고기 에요" 였습니다.

 

양 특유의 냄새도 없고, 한국에서도 중국식,몽고식,일본식 양고기를 많이 먹어 보았는데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후식은 샤베트와 케익, 무스입니다.

 

맛있긴 했던 기억인데 앞선 요리들의 정체를 못맞춘 후폭풍 때문에 제대로 맛이 기억이 안나네요.

 

 

식후에 커피와 차도 마십니다.

 

한국식으로 다기를 내와서 와이파이가 좋아했습니다.

 

유럽에서 커피는 무조건 에스프레소 여서 계속 마시다 보니 맛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미슐랭 식당 이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어가 통하는 환경에서 식사를 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맛을 음미하기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가봤던 식당 중에서 가격,맛,분위기 모두 최고로 기억되는 곳 입니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