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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에서 놀다가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도쿄타워" 야경을 보면서 끝맺기 위해 "카미야쵸" 역으로 왔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도쿄를 횡단하면서 많이 싸돌아 다녀서 배도 고프고, 아직 날이 완전히 저물지 않아서(5시반쯤) 일단 저녁밥을 먹고 도쿄타워에 가기로 했다.



마침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덥밥 전문점인 "요시노야" 가 보여서 들아가 보았다.



오늘의 내 저녁밥인 "냄비규동정식" 이다.


500엔 밖에 안하는 가격으로 정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니...


싸고 맛있는 음식점은 요시노야가 최고!!!



밥을 먹고 나오니 어두컴컴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도쿄타워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주변에 건물들 때문에 잘 안보이니 가까이 가보자.



이 사진이 그나마 수평도나 구도상 제일 잘나온 사진인데, 역시나 건물이 가리고 있다.


도쿄타워는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고층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파리의 에펠탑이나 한국의 남산타워처럼 주변에 공원을 만들어 놨으면 참 좋았을텐데...쯧쯧



그나마 주변 지형지물에 방해를 받지 않은 사진이다.


근데 타워가 삐딱하네...



매표소로 가기 위해 도쿄타워의 밑둥을 지나고 있다.


뭔가...기하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고...무서워 보인다.


파리 에펠탑은 더 크고 복잡하겠지?



도쿄타워는 언덕 위에 있어서 올라가기가 힘들다.


입장료가 싸면 전망대에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셋다 올라왔다가 비싸서 헛걸음 할까봐 나만 혼자 올라왔다.


역시나...800엔으로 비싸다.


패스~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한국가수 보아의 광고가 있었다.


2월15일에 싱글이 나왔는데, 오리콘차트 6위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보아는 한국인이 아니라 그냥 인기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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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이 모두 삭제되었는데, 하라주쿠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4시 정도 되었다.


마지막 일정인 도쿄 타워의 야경을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어디를 가볼까..하다가 코스프레의 천국 하라주쿠를 다녀왔으니 오타쿠의 천국 아키하바라에 가보자!!! 라는 결론을 내었다.



역을 나오자마자 엄청난 전자제품 매장에 압도되었고, 길도 많이 헤매었다 @.,@



일본 AV DVD, 성인용품 등을 판매하는 체인점인 "AV Factory" 이다.


일본 곳곳에 있는데, 역시 오타쿠의 성지인 아키하바라에는 큰 규모로 1층 매장에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 골목에서 헤매다가 JR 아키하바라 역이 있는 대로변으로 나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통제된 대로변이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다.


곳곳에서 작은 공연이나 행사들을 하고, 여기저리 코스프레 복장의 사람도 보이고, 카메라를 든 오타쿠들도 보인다.


얼떨결에 재미난 곳에 와 버렸네~ㅎ



차량이 통제된 도로에는 길거리 공연 같은 재미도 있었지만, 아까 하라주쿠에서 보았던 코스프레 복장을 한 젊은 여자들을 많이 볼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순수한 코스플레이어가 아니라 카페나 상점에 고용된 일종의 "삐끼" 이다.


주말의 아키하바라는 오타쿠들의 집합소 이기 때문에 오타쿠들이 좋아할만한 만화, 게임 케릭터 옷을 아르바이트생에게 입혀서 홍보를 하는 것이다.


특히 야한 옷을 입고 찌라시나 휴지를 들고 있으면 100%이다.



사진 찍겠다고 하면 포즈도 취해 준다.


이런 여자분들이 매우 많다.



애니메이션 행사 구경을 하고 있는 폭주족 차림의 아저씨...


머리 모양까지 만화에서나 볼수 있는 리젠트 헤어 인데, 웃기게 토끼귀 머리띠를 귀엽게 하고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아니, 피리부는 아가씨 이다.


앞서 야한 옷차림으로 찌라시나 휴지를 나눠주는 알바생들 이외에, 일정 시간마다 깃발을 들고 오타쿠들을 줄줄이 인도하는 예쁜 여성들을 볼수 있다.


근처 메이드 카페나 상점에서 오타쿠들을 직접 데려가는 직접적인 호객행위인 것이다!!!



앞서 보았던 AV FACTORY 처럼 성인 DVD를 판매하는 소규모 샵이다.


일본은 야동의 종주국 답게, 이런 상점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심지어 비디오 렌탈 샵에 성인 야동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이니...놀랄 일이다!



우리 일행이 찍은 "오~" 사진이다.


"오~" 는 우리끼리 오타쿠를 부르는 은어 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우리도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이렇게 확연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면 우리끼리 "오~오~ 지나간다" 라면서 키득대고 웃었다.


놀린다거나 비하하는 의미라기 보다는 "전차남" 같은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서 보던 인물을 실제로 보는 신기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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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역에서 코스프레 다리를 건너 가면 엄청 넓은 요요기 공원으로 갈수 있다.


주말의 요요기 공원은 악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 들이 자유롭게 공연도 하고 연습도 하는 작은 음악도시 같았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무리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가장 주목을 받던 사람들은 검정 가죽 점퍼에 블랙진, 뾰족구두를 신고 락앤롤 음악에 춤을 추는 청년들 이었다.


마치 6-7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 시대를 재연한 듯한 복장으로 신나게 춤을 추는데 여러명의 백인 아저씨들도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춤을 추어 댄다.


마치 프로 댄서처럼 열정적으로 추는데, 발목을 꺽고 비비고 돌리고~ 하니까 다들 신발이 너덜너덜 한데다가 깜장 절연 테이프로 둘둘 감아 놔서 매우 웃겼다.



요요기공원 중앙분수가 있는 광장 에서는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악기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는 자유로운 모습 이었다.


사진의 사람들은 다양한 타악기를 하나씩 가지고 합주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어디의 동호회쯤 되는가 보다.


젊은이부터 나이든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서 취미를 즐기는 모습이 멋지고 부러워 보였다.



공연인지 연습인지...


혼자 드러 누워서 기타치면서 노래를 불러 제끼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복장 부터가 자유롭다 ㅋ



흰머리의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도 통기타 하나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요요기 공원을 둘러선 길가의 인도에서는 여러 밴드들이 앰프와 악기를 가져다 놓고 길거리 공연을 벌이고 있었다.


아마 공원 내에서는 전기장치 사용이 금지라서 그런듯 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오후 늦게라서 그런지 3개의 밴드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이 여성보컬이 있는 팀이 가장 앞에 있어서 먼저 보았다.


노래 2곡을 들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길거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여성보컬.


노래 스타일이 일본그룹 Every Little Thing 과 비슷한 것 같다.


길거리 공연인데도 이펙터와 보코더도 가져다 쓰고, 수준이 높다.



깃발을 보아하니 Hand to Hand 라는 그룹인가 보다.


가장 관중이 많이 서있던 그룹이었는데, 밴드 멤버의 실력도 짱짱하고 보컬의 유머나 관객유도 액션을 보아하니 경력이나 연륜이 있는 좀 큰 밴드인것 같다.


중간에 자기네 공연 어디에서 하니까 보러오라고 전단지도 나눠 줬다.



하하, 이 보컬이 정말 웃긴다.


관중들에게 박수나 핸드플레이를 계속 유도하고, 갑자기 큰 나무에 뛰어가더니 나무가 안따라 한다고 나무랑 싸운다...


이 보컬 때문에 인기가 많은것 같다.




세번째 밴드인데, 준비중 이었는지 한참 분주하길래 우리도 바쁘지만 그래도 한곡은 듣고 가자고 의견을 모아서 잠깐 다렸다가 노래를 듣고 떠났다.


음악에 별다른 이펙터나 앞선 밴드같은 쇼맨쉽 같은 것도 없었지만 가장 인디밴드 스러운 음악을 멋지게 표현했다.


노래 자체도 좋고, 힘도 있어서 나중에 큰 밴드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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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 오후 일정은 (도쿄역-고쿄-야스쿠니신사-국회의사당-긴자-도쿄타워...) 였는데, 고쿄에서 입장이 불가되어 일정이 틀어진 데다가, 아침부터 넓디 넓은 우에노 공원과 고쿄를 돌아다녀서 다들 너무 지쳐 버렸다.


그래서 결국 고쿄 이후의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마지막 "도쿄타워" 만 가기로 하고 전면 수정하게 되었다.


사실 "야스쿠니나 국회의사당...따위를 왜 봐 하냐!!!" 라는 일행의 반란이 성공한 까닭이다 ㅋㅋ.


우리 여행은 배낭여행이지 패키지 여행이 아니니까 즉흥적으로 루트를 수정했는데, 이미 오후여서 가까운 곳 중에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에 어제 가서 재미있었던 "하라주쿠" 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어제 갔던 곳이지만 여타의 정보에 따르면 주말의 하라주쿠가 코스프레 활동 등으로 훨씬 재미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온 하라주쿠~


하라주쿠 역 바로 앞에서 부터 자유로운 라이브 밴드가 우리를 반겨 준다.


주말의 분위기는 이렇다...



이것이 바로 일요일에 하라주쿠에 다시 온 이유이다!!!


설마설마 했는제 정말 하라주쿠에서 요요기 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코스프레 복장을 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아마 100명 이상 되는듯...


여기 저기 관광객(특히 백인 아저씨들이 매우 많음) 들이 사진을 찍어 대는데 코스프레 걸들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다.


방송국 카메라로 보이는 것도 몇개 인터뷰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다리 주위에 저렇게 끼리끼리 둘러앉아 화장도 하고 담배도 피고...

그러고 있다가 누가 사진 찍자고 하면 포즈 잡아주고...그런다.


근데 한가하게 앉아있는 애들은 특색이 없고 안예쁜 애들이다.


예쁘거나 야한 코스프레 복장을 입은 사람은 주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서서 사진 찍고 있다.



무섭게 생긴 코스어와 같이 사진 한방~


90년대 인기 있었던 비주얼 락그룹 X-JAPAN 의 Hide 의 복장이 연상되는 코스어 였다.



섹시해 보이는 의상을 입은 분과도 찰칵~


매우 야한 옷을 입은 코스어들도 있었는데...모두 예쁜것은 아니라...안구 테러 주의가 필요하다.



이 여자 코스어가 제일 예뻤는데, 커다란 대포 카메라를 든 오타쿠 뚱땡이가 혼자 찍고 있었다.


분위기가 아마 모델 프로필 작업 이던가, 아니면 개인 모델로 고용해서 찍는 것 같아서 같이 찍자고는 못하고, 뒤에서 몰래 같이 찍었다.


일한이형이 마음에 든다고 한참을 떠나지 모하고 사진을 찍더라는...ㅋㅋㅋ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나와 어리고 예쁜 여자 취향인 일한이형에게는 모두 좋은 구경을 한 좋은 시간 이었다.


아마 여행중에 일한이형이 가장 밝은 표정 이었던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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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을 타고 도쿄역에 도착하니 1시반을 넘어 2시가 가까워 졌다.

빨리빨리 움직여야 겠다.


도쿄역은 한국의 서울역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설계자가 동일해서 라고 한다.


여기서 15분 정도 걸으면 오늘 오후 일정의 시작인 "고쿄" 가 보인다.



도쿄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고쿄가이엔" 혹은 "고쿄히가시교엔" 에 도착한다.


고쿄는 "고궁" 이라는 뜻으로 일본 천왕 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궁궐이다.


고쿄 주위는 넓은 공웡로 되어 있는데 정작 고쿄 내부는 입장 불가라니, 구경도 못하고 주변 공원만 실컷 걷다가 왔다.


사진은 옛날엔 해자 였겠지만 지금은 그냥 도랑으로 변한 모습과 도쿄의 고층 빌딩들이 옆에 선 이질적인 모습을 담아 보았다.



"고쿄가이엔" 에서 바라본 도쿄 도심이다.


멀리 도쿄타워도 보인다.


밤에 보면 더 멋지겠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입장이 안되다니...


억울하니 건물이라도 사진 찍어 가자!



원래 교대식이 있다는 정보는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2시 정각이 되자 고쿄 황궁 정문의 근위병들이 교대식을 시작하였다.


대만에서도 질리게 봐서 별로 색다를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고쿄 입장이 불가라서 우울했는데 이거라도 봐서 다행이었다.



이것이 고쿄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니주바시" 이다.


발음에 주의해야 한다.

"니주가리"...가 아니다!


니주바시는 회랑이 2개인 다리라는 뜻이다.


다리 건축 기술상 아름답기도 하지만, 뒤로 보이는 고쿄와의 풍경 조화가 가장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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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공원 건너편에 있는 "아메요코"시장이다.

 

한국의 남대문 시장같은 재래시장으로 생선, 신발, 건어물, 옷,..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가게가 수백개 모여 있다.

 

 

옛날 미군부대에서 나온 물건들을 팔았다고 해서 "아메리카"의 "아메"를 이름에 붙인 것이다.

 

 

여러 여행책에 실린 초콜렛 가게.

어떤 초콜렛이든 묶어서 1000엔에 판다.

고급 초콜렛도 말이다...

 

근데 소문에는 이렇게 싸게 파는 이유가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은 것들이라서 그렇다는 소문이...

 

 

정말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복잡하고 붐빈다.

 

파는 물건도 정말 다양하다.

 

 

아메요코 시장은 정말 뭐든지 파는 곳~

 

생선 파는 곳에서 "츠키지 어시장"에서도 보지 못했던 참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한 1미터가 넘는 크기다!

 

 

오늘의 점심은 같이 여행온 일행인 일한이형이 사주기로 했는데, 비싼거 먹자고 해서 일본 와서 처음으로 회전초밥집에 오게 되었다.

 

내가 여행 스케쥴 짜고 비행기,숙소 예약하느라 수고했다고 한턱 내주는 거라니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회전테이블 안에는 요리사 아저씨가 있어서 계속 새 초밥을 만들어 회전다이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일본말로 "~~구다사이"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나는 모 여행 블로그에서 생선 이름을 대충 일본어로 알아놓고 갔다.

 

 

앙~ 관광객 티내는 촌뜨기.

 

 

7접시, 1400엔 어치를 먹었다.

 

120엔 접시가 가장 싸서 많이 먹었고 하나는 500엔짜리 "우나기(장어)" 정말 맛있다!!!

이외에 위 사진부터 연어, 보탄에비(생새우),우나기(장어), 토로(참치뱃살)...등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나중에 오사카에서 초밥뷔페에 갔는데 맛은 오늘 먹은데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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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서 우에노 공원으로 넘어왔다.

 

오늘도 아침부터 빡센 일정이다!

 

 

아마 도쿄 도내에서 "고쿄"공원을 빼고는 가장 넓은 공원인 우에노 공원이다.

 

이곳에는 미술관, 전시관, 박물관, 동물원...등이 몰려있어서 주말에도 많은 일본인들이 찾는다.

 

그리고 노숙자도 많다^^;;

 

 

드디어 넓고 넓은 우에노 공원이다.

분수대에서 장난치는 일한이형.

 

 

"사이고 다카모리"라는 사람의 동상이다.

 

무슨 전쟁때 장군이었나...

일본 육군 창시자 였나..

 

어쨌든 유명한 사람이긴 한데, 굳이 한국인으로서 기억하고 싶지는 않은 이름이다.

 

 

한국인 으로서 이런건 꼭 찾아 봐야지!!! 싶은 "왕인박사비" 이다.

(우에노 공원이 엄청 넓기 때문에 찾기가 좀 힘들다)

 

왕인 박사가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일번에 건너와 일본 천자를 가르쳤다는 내용의 비석.

 

왕인박사는 당시 국사, 즉 나라의 스승이었던 것이다!

 

역시 일본은 우리 나라 아니었으면 야만인의 나라였을 거야...

 

 

이것이 바로 우에노 공원에 온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화로 우리에게 너무 큰 감동을 주었던 일본의 의학자 "노구치 히데오" 동상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사실 그는 고난을 이겨낸 과학자로서 감동은 주었지만 황열병등의 연구에서 실제 그의 업적은 미미한 것이었는데, 일본 사람들이 극대화 시켜서 위인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는 뒷말이 많다...

 

어쨌든 이 정보는 여행책자에도 없었는데, 우연히 어느 여행객의 여행기에서 알게 되었다.

 

나도 사진 한방!

 

 

공원 내에는 서양미술관, 전차기념관...등 여러 볼것들이 있는데 굳이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공원만 한바퀴 돌기로 했다.

 

근데 위의 사진은 "도쿄 도립 박물관"이다.

그래도 큰 박물관은 한번 가볼까~ 싶었으나 비싼 입장료 때문에 패스!

 

 

공원 내에는 동물원도 있다.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중국산 "자이안트 팬더"가 있어서 유명하다.

 

일본사람들은 팬더를 좋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동물원 앞에 있는 작은 놀이공원.

 

아이들이 주요 손님일 것이다.

 

일본이라 "도라에몽" 같은 캐릭터들로 만들어져 있다.

 

 

공원 내에는 동물원, 여러 미술관 등이 있어서 굉장히 넓은데 곳곳에 멋진 음식점도 있다.

 

마침 전통의상을 입은 점원이 식당 앞을 청소하고 있길래 다가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했다.

 

 

 

공원 안에 "동조사"라는 절도 있고 신사도 있다.

여긴 무슨 신사 앞이다.

 

저런 모양의 문을 "도리이"라고 하는데, 일본 신사에 가면 항상 앞에 세워져 있다.

 

여기는 도리이가 수십개 주~욱 이어져 있는 유명한 곳이란다.

 

 

우에노공원 끝에 있는 호수공원.

 

원래 여름에는 연꽃으로 뒤덮히는 곳인데, 겨울이라 오리떼만 가득하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우에노역.

우에노백화점 건물과 같이 역사를 쓰고 있고, 위로 우에노 공원이 이어지고 있다.

 

저~기 위에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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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단 늦게 일어나 7시에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고 출발, 긴자에서 어제 잘 써먹었던 "후리킷푸"를 1580엔에 다시 사고 오늘의 첫 관광지인 "아사쿠사"에 왔다.

 

아사쿠사는 큰 축제(마쯔리)의 시작점이 되는 곳으로, 전철역에도 이런 축제를 그린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아사쿠사"는 절 이름인데, 절은 신자들을 위해 새벽부터 문을 여니까 아침 관광을 시작하기에는 시간절약을 위해 좋다.

게다가 우에노와 가까워서 이곳을 보고 우에노로 이동해 관광을 하면 좋은 동선이 된다.

 

어쨌든 우리는 9시도 되기 전에 도착해 버렸다!

 

정문에 걸린 커다란 빨간 등은 "가미나리몬" 이라고 하는데, 기념품으로도 많이 판매한다.

 

 

아사쿠사 전철역에서 아사쿠사 절까지 가는 길은 이렇게 꽃으로 꾸며진 상점가를 지나게 된다.

 

여기는 만화에서도 자주 보던 곳인데...

 

 "로쿠데나시 블루스" 라는 만화에서 도쿄 4천왕중의 한명인 "야쿠시지"가 아사쿠사의 짱인데 여기서 싸우는 장면을 자주 볼수 있었다.

 

 

아직 9시밖에 안되어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안열고 있다.

 

근데 신기하게도 닫힌 셔터에 가지각색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멋지다.

 

축제 그림이 있는 곳에서 사진 한방.

 

 

드디어 아사쿠사의 정문이다.

작은 가미나리몬이 또 걸려있다.

 

 

만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소원 적어서 묶어놓는 곳으로 "미쿠지" 라고 쓰여 있네.

 

하나에 100엔이나 하는데 직접 적는 것도 있고, 보통 "대길,대흉" 등의 운세가 적힌 종이를 뽑는 곳도 있다.

 

 

약수 나오는 곳이 무슨 신상같이 생겨서 멋있다.

 

 

저 향을 맡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일본사람들은 모두 절에 오자마자 저 향을 거쳐서 들어온다.

 

 

일본 절에 있는 탑은 모두 5층탑이다.

 

나중에 교토에서 보는 탑도 다 5층이다.

왜 그럴까?

 

 

본당에 올라서 절 경내 모습을 한장에 담아 보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다.

 

경내의 모습이 낯이 익은데, 일본 만화 "간츠(GANTZ)" 에서 주인공들이 외계인과 싸우던 배경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아사쿠사 정문에 걸려있는 커다란 짚신.

마치 내 손위에 올려놓은 듯이 한장 찍어 보았다.

 

 

아사쿠사 경내의 한쪽 구석에는 이런 가판대가 많이 있다.

 

꼬치나 타코야끼등을 파는데 아침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고싶었다.

 

 

귀여운 일본 인형가게.

 

 

"가미나리몬"을 본뜬 등을 파는 가게.

 

 

아사쿠사역에 가기위해 다시 나왔는데, 관광객을 뿔러서 인력거 관광을 하는 사람들 만났다.

 

전통 복장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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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JR야마노테선으로 한정거장인 "시부야"로 이동하였다.

 

시부야는 말 그대로 젊은이들의 거리, 패션의 거리이다.

 

신주쿠는 종로나 광화문,

하라주쿠는 홍대앞,

시부야는 압구정동이나 명동쯤 되려나?

 

 

어쨌든 시부야의 명물은 전철역 앞의 "충견 하치코"동상이다.

 

도쿄대 농대 교수였나..어쨌든 어느 교수님이 키우던 개인데 매일 저녁 전철역에 교수님을 마중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교수님이 죽은 후에도 10년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이 자리를 지켰다고 해서 유명해 졌고, 개가 죽은 후에 동상이 만들어 졌다.

 

이 동상이 일본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라, 이 주변은 엄청나게 복잡하다.

(전차남 드라마에서도 여기서 만나죠? ^^)

 

 

세계에서 단위시간당 혼잡률, 통행량이 세계 최고라는 시부야 교차로이다.

 

파란불이 켜지면 왕복8차선 도로가 새까맣게 사람으로 뒤덮히는데 그게 또 장관이다.

 

사거리 코너에는 각각 유명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고, 스타벅스 같은 유명 상점들이 있다.

 

그리고 만화나 일본 영화에서 자주 보던 벽 전체가 전광판인 건물도 있고...코너에 있는 모든 건물이 다 전광판이 있다!

 

 

패션의 거리 시부야.

곳곳에 옷가게와 보세가게가 있고, 특히 흑인들이 다가와서 삐끼짓을 하며 힙합 숖으로 끌고 간다.

 

일행이 모자를 산다고 해서 상점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나 혼자 시부야를 돌아다니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그룹인 "Dragon Ash"의 대형 포스터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Rio de emotion"이라는 싱글이 새로 나왔나 보다.

ABC-MART는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종합 신발 판매장.

 

 

시부야에서는 시간도 많이 늦고 해서 볼 것만 발리 보자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만다라케"를 찾을 수가 없었다.

 

"만다라케"는 만화와 관련된 모든 것이 망라된 만화박물관 같은 개념의 서점이라 만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성지나 다름없다.

 

특히 시부야점은 여러 만다라케 체인점 중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근데 여행책자 지도를 보고 아무리 해메도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결국 행인에게 물어물어 찾았다.

지하에 있으니 찾기가 힘들지~

 

 

만다라케 앞에 붙어있는 포스터.

 

지하 2층에 있다...젠장!

 

 

내부에는 엄청난 양의 만화책이 책장에 꽂혀있고, 주변에는 유리 장식장에 각종 만화의 피규어(인형), 코스프레 복장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

 

만화는 모든 장르가 망라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야한 성인 만화만 해도 몇만권은 있는 것 같다.

 

 

당당히 번화가 한가운데 자리잡은 콘돔매니아.

 

각종 성기구들을 파는 곳으로 체인점이다.

 

역시 성이 개방적인 일본.

 

 

이제 너무 배고파서 돌아다닐 힘도 없다.

 

근데 시부야는 밥먹을 만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

 

마치 압구정동에 밥집이 없는 것처럼...

 

겨우 찾은 덮밥집에서 처음으로 "규동"(소고기덮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인 입맛에도 딱!

 

 

 

아...오늘도 진짜 힘든 일정이었다.

새벽5시부터 밤 10시까지...

 

시부야를 떠나 호텔로 가기 전에 야경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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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하라주쿠로 잽싸게 이동했다.

뭐 JR야마노테선으로 1정거장이니 먼 거리는 아니다.

 

내리자 마자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지 많았지만 신주쿠나 시부야와 다른 것은 대부분이 "어린 애들"이라는 점이다.

 

기괴한 화장이나 옷을 입고, 똥꼬치마에 패션의 첨단을 달리는 여자들로 가득찬 곳이다.

 

 

 

사진은 JR하라주쿠역.

 

역은 굉장히 작은데 사람은 많다.

 

옛날 네덜란드 집 처럼 예쁘게 생겼다.

 

 

일본에는 캐릭터 산업이 발달을 많이 해서인가 곳곳에 디즈니 샾이나 스누피 하우스가 많다.

 

하라주쿠에서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하라주쿠역 건너편의 스누피하우스.

 

 

원래 일요일에 코스프레가 많기 때문에 내일 하라주쿠를 오려고 했는데 "지브리스튜디오"를 다녀오는 동선상 어쩔수 없이 오늘 하라주쿠에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요요기 공원 가는 다리 위에서 몇명의 코스프레 걸들을 만났다.

(하지만 결국 내일 일요일에 다시 하라주쿠에 오게 되고 오늘과는 차원이 다른 코스프레를 보게 된다^^;;)

 

 

이번엔 3명과 함께.

 

사진 찍자고 하면 자기네들이 더 좋아한다.

 

하긴...딴사람들한테 보이려고 저러고 다니는 거니깐...

 

 

하라주쿠 역 앞에서 고교생으로 보이는 커플을 만났다.

하라주쿠는 역시 십대 후반~이십대 초반의 애들이 모이는 곳이라 이런 애들이 많다.

 

특히 여자애들은 교복이던 그냥 치마든 모두 팬티가 보일랑 말랑 하는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맨살에 구두나 부츠를 신고 다닌다.

 

"춥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뭐, 구경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재밌다^^;;

 

 

하라주쿠의 메인스트리트"다케시타도리"의 풍경.

 

수많은 개성있는 옷가게들과 상점...

그리고 정말 해괴망측한 복장과 화장으로 돌아다니는 어린 여자애들...

그리고 카메라 들고 다니는 우리같은 관광객들...^^;;

 

이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러 주말에 오면 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라주쿠의 명물 마리온 크레페이다.

 

크레페는 밀전병 안에 아이스크림, 과일, 초코렛...등을 넣어 둘둘 말아먹는 것인데 일본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해서 하라주쿠 뿐 아니라 유흥가가 있는 곳에는 항상 크레페 파는 곳이 있다.

(하라주쿠에도 여러개의 상점이 있다)

 

어쨌든 하라주쿠에서 왔으니 이왕이면 가장 유명한 "마리온 크레페"에서 먹기로 하고 긴 줄을 섰다.

(사람들 대따 많다)

 

 

앙~

너무 달긴 하지만 맛있다.

 

근데 600엔이면...너무 비싼 감도 있다.

 

 

하라주쿠의 구석에 숨어있는 "러브미 텐더", 속칭 락앤롤 박물관이다.

 

입구에서부터 엘비스 프레슬리 동상이 맞아 준다.

 

사실 박물관이 아니라 개인이 엘비스에 관한 모든 것을 수집해 전시해 놓고 판매도 하는 곳이다.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하라주쿠의 명물이 되었다.

 

 

말이 박물관이지 그냥 상점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개인이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단일 콘텐츠를 가지고 이런 엄청난 양의 음반, CD, 옷, 컵, 기념품...등을 수집하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게다가 동상까지 세우다니...

 

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성공한 오타쿠의 삶은 멋지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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