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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역에서 코스프레 다리를 건너 가면 엄청 넓은 요요기 공원으로 갈수 있다.


주말의 요요기 공원은 악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 들이 자유롭게 공연도 하고 연습도 하는 작은 음악도시 같았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무리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가장 주목을 받던 사람들은 검정 가죽 점퍼에 블랙진, 뾰족구두를 신고 락앤롤 음악에 춤을 추는 청년들 이었다.


마치 6-7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 시대를 재연한 듯한 복장으로 신나게 춤을 추는데 여러명의 백인 아저씨들도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춤을 추어 댄다.


마치 프로 댄서처럼 열정적으로 추는데, 발목을 꺽고 비비고 돌리고~ 하니까 다들 신발이 너덜너덜 한데다가 깜장 절연 테이프로 둘둘 감아 놔서 매우 웃겼다.



요요기공원 중앙분수가 있는 광장 에서는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악기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는 자유로운 모습 이었다.


사진의 사람들은 다양한 타악기를 하나씩 가지고 합주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어디의 동호회쯤 되는가 보다.


젊은이부터 나이든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서 취미를 즐기는 모습이 멋지고 부러워 보였다.



공연인지 연습인지...


혼자 드러 누워서 기타치면서 노래를 불러 제끼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복장 부터가 자유롭다 ㅋ



흰머리의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도 통기타 하나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요요기 공원을 둘러선 길가의 인도에서는 여러 밴드들이 앰프와 악기를 가져다 놓고 길거리 공연을 벌이고 있었다.


아마 공원 내에서는 전기장치 사용이 금지라서 그런듯 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오후 늦게라서 그런지 3개의 밴드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이 여성보컬이 있는 팀이 가장 앞에 있어서 먼저 보았다.


노래 2곡을 들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길거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여성보컬.


노래 스타일이 일본그룹 Every Little Thing 과 비슷한 것 같다.


길거리 공연인데도 이펙터와 보코더도 가져다 쓰고, 수준이 높다.



깃발을 보아하니 Hand to Hand 라는 그룹인가 보다.


가장 관중이 많이 서있던 그룹이었는데, 밴드 멤버의 실력도 짱짱하고 보컬의 유머나 관객유도 액션을 보아하니 경력이나 연륜이 있는 좀 큰 밴드인것 같다.


중간에 자기네 공연 어디에서 하니까 보러오라고 전단지도 나눠 줬다.



하하, 이 보컬이 정말 웃긴다.


관중들에게 박수나 핸드플레이를 계속 유도하고, 갑자기 큰 나무에 뛰어가더니 나무가 안따라 한다고 나무랑 싸운다...


이 보컬 때문에 인기가 많은것 같다.




세번째 밴드인데, 준비중 이었는지 한참 분주하길래 우리도 바쁘지만 그래도 한곡은 듣고 가자고 의견을 모아서 잠깐 다렸다가 노래를 듣고 떠났다.


음악에 별다른 이펙터나 앞선 밴드같은 쇼맨쉽 같은 것도 없었지만 가장 인디밴드 스러운 음악을 멋지게 표현했다.


노래 자체도 좋고, 힘도 있어서 나중에 큰 밴드가 되면 좋겠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