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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하라주쿠로 잽싸게 이동했다.

뭐 JR야마노테선으로 1정거장이니 먼 거리는 아니다.

 

내리자 마자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지 많았지만 신주쿠나 시부야와 다른 것은 대부분이 "어린 애들"이라는 점이다.

 

기괴한 화장이나 옷을 입고, 똥꼬치마에 패션의 첨단을 달리는 여자들로 가득찬 곳이다.

 

 

 

사진은 JR하라주쿠역.

 

역은 굉장히 작은데 사람은 많다.

 

옛날 네덜란드 집 처럼 예쁘게 생겼다.

 

 

일본에는 캐릭터 산업이 발달을 많이 해서인가 곳곳에 디즈니 샾이나 스누피 하우스가 많다.

 

하라주쿠에서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하라주쿠역 건너편의 스누피하우스.

 

 

원래 일요일에 코스프레가 많기 때문에 내일 하라주쿠를 오려고 했는데 "지브리스튜디오"를 다녀오는 동선상 어쩔수 없이 오늘 하라주쿠에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요요기 공원 가는 다리 위에서 몇명의 코스프레 걸들을 만났다.

(하지만 결국 내일 일요일에 다시 하라주쿠에 오게 되고 오늘과는 차원이 다른 코스프레를 보게 된다^^;;)

 

 

이번엔 3명과 함께.

 

사진 찍자고 하면 자기네들이 더 좋아한다.

 

하긴...딴사람들한테 보이려고 저러고 다니는 거니깐...

 

 

하라주쿠 역 앞에서 고교생으로 보이는 커플을 만났다.

하라주쿠는 역시 십대 후반~이십대 초반의 애들이 모이는 곳이라 이런 애들이 많다.

 

특히 여자애들은 교복이던 그냥 치마든 모두 팬티가 보일랑 말랑 하는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맨살에 구두나 부츠를 신고 다닌다.

 

"춥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뭐, 구경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재밌다^^;;

 

 

하라주쿠의 메인스트리트"다케시타도리"의 풍경.

 

수많은 개성있는 옷가게들과 상점...

그리고 정말 해괴망측한 복장과 화장으로 돌아다니는 어린 여자애들...

그리고 카메라 들고 다니는 우리같은 관광객들...^^;;

 

이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러 주말에 오면 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라주쿠의 명물 마리온 크레페이다.

 

크레페는 밀전병 안에 아이스크림, 과일, 초코렛...등을 넣어 둘둘 말아먹는 것인데 일본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좋아해서 하라주쿠 뿐 아니라 유흥가가 있는 곳에는 항상 크레페 파는 곳이 있다.

(하라주쿠에도 여러개의 상점이 있다)

 

어쨌든 하라주쿠에서 왔으니 이왕이면 가장 유명한 "마리온 크레페"에서 먹기로 하고 긴 줄을 섰다.

(사람들 대따 많다)

 

 

앙~

너무 달긴 하지만 맛있다.

 

근데 600엔이면...너무 비싼 감도 있다.

 

 

하라주쿠의 구석에 숨어있는 "러브미 텐더", 속칭 락앤롤 박물관이다.

 

입구에서부터 엘비스 프레슬리 동상이 맞아 준다.

 

사실 박물관이 아니라 개인이 엘비스에 관한 모든 것을 수집해 전시해 놓고 판매도 하는 곳이다.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하라주쿠의 명물이 되었다.

 

 

말이 박물관이지 그냥 상점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개인이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단일 콘텐츠를 가지고 이런 엄청난 양의 음반, CD, 옷, 컵, 기념품...등을 수집하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게다가 동상까지 세우다니...

 

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성공한 오타쿠의 삶은 멋지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