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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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 충격에 빠졌었다.
"이제야 현실적인 뱀파이어 무비가 나오는 구나!!!"
일전의 명작 뱀파이어 무비라고 일컬어지는 "드라큐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블레이드" 등의 헐리우드 영화는 "브람 스토커" 원작을 벗어나지 못한 전설적, 설화적 설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노불사, 초능력, 신비감" 등을 강조하느라 다소 현실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Day Breakers" 에서는 설정 자체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인류의 90%가 뱀파이어가 된 상황에서 세계는 뱀파이어들이 중심이 된 정치,경제,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인간들은 숨어 살거나 사냥꾼들에게 잡혀 피생산 공장에서 뱀파이어들에게 사육당하며 피를 뽑히게 된다.
그러나 살아남은 인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뱀파이어들은 피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피를 마시지 못한 뱀파이들이 지능이 퇴화되고 괴물이 되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나타나자 "혈액대체제"를 발명하는 일이 추진된다.
하지만 정작 "혈액대체제" 개발의 책임자인 "에단 호크"는 인간의 피를 먹지 않는 인본주의자 뱀파이어였고, 미봉책인 혈액대체제 개발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법인 "인간화"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상이 대략적인 영화의 설정 요약이다.
뱀파이어들이 출근길에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에 줄을 서서 "10% 혈액함유 커피"를 사가고...
혈액 판매 대기업에서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았던 인간 사육 공장에서 피를 뽑아내는 장면(위의 두번째 포스터 참조)...
그리고 햇빛을 완전 차단하고 카메라를 통한 LCD 화면으로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
만약 지구가 뱀파이어에게 지배당한다면 당연히 이루어 질법한 일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인간사육하는 장면은 흡혈귀들의 섬 이야기를 그린 일본만화 "피안도"를 그대로 흉내낸 것 같아서 찜찜하지만..)
하지만 영화 자체를 평가해 보라면 그다지 좋은 말을 늘어놓기는 힘들 것 같다.
우선 "워쇼스키 형제, 코엔 형제"에 이어 또다른 형제 감독으로 대두된 "스피리그" 형제는 어찌보면 헐리우드에서는 입봉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첫작품이다.
예전에 "언데드"라는 작품을 만든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대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화면 색감이나 분위기는 그럴 듯 한데, 편집이나 연출은 그리 자연스럽다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에단호크, 윌럼 데포, 샘 닐" 같은 초특급 배우들을 진두지휘 해야 하건만 감독의 역량이 배우들에게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배우들의 능력을 100% 끌어냈다고는 할 수 없다.
미국에서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듯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럼 직접 보고 판단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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