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영화 뿐만 아니라 삽입곡들로 이루어진 OST 곡들도 인기 차트에 자주 눈에 띄인다.
"원스" 의 한국에서의 대대적인 성공에서도 느꼈지만 감독인 "존 카니" 씨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무명 뮤지션 (남녀 역할만 바뀜)
-대도시의 소소한 배경 (영국->뉴욕)
-본격, 화면 잡아먹는 주제곡 (인디->오버 탑스타)
이정도면 감독의 전작이자 최고 흥행작인 "원스" 의 포멧을 그대로 가져와서 헐리웃의 거대 자본으로 판만 크게 키웠다는 비난은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섹스 앤더 시티" 에서 처럼 여성들의 워너비인 뉴욕의 소호 거리를 직접 걷는 듯한 화면 배경과,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에서 처럼 매혹적인 남녀 주인공의 공감과 애틋함(?),
"Maroon 5" 의 보컬, 세계적인 스타인 "애덤 리바인" 의 비중있는 출연...
여성들이여, 이 영화 안볼 수 있나염?
이거 보고 안빠져 들수 있나염?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 "메멘토" 로 뜨고나서 헐리웃의 자본을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아 갔는가...
"존 카니" 감독 자체가 베이시스트 출신이니 음악 영화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은 알겠는데, 이렇게 장소와 주인공만 바꿔 가며 비슷한 영화들만 만든다면 전세계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통하지 않게 되는 때가 올 것 같다.
뭐, 나는 여자가 아니라서 낭만과 감성이 부족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잘 만든 음악 영화라서 지루하지도 않고, 화면도 예쁘고, 배우들도 연기와 노래를 매우 잘한다.
"마크 러팔로" 아저씨가 헐크에서 이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지만 왠지 "전인권"씨 같기도 하고 멋있었고, "키이라 나이틀리" 는 트레이닝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정말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배역에도 잘 어울렸다.
수수한 캐릭터와 잔잔한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 의 출연이 좀 생뚱 맞기는 했지만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비중이 큰 역할을 무리 없이 해낸 것 같고, 역시 노래 부르는 장면에선 세계 탑 그룹의 보컬로서의 색깔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가을에...잘 어울리는 영화 임에는 틀림 없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여성분들...혹은 여친 있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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