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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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납량특집 처럼 공포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데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 한철에 골라보는 공포영화 맛도 나쁘지는 않다.
마치 제철 과일이라고나 할까?
내가 영화를 보기 시작할 무렵의 한국 공포 영화는 대게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물 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서양 공포영화의 뒤를 밟아 "사람이 가장 무섭다" 는 논리의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익숙한 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싸이코패스" 라는 핫 키워드와 함께 점점 잔인해져 가는 고어물의 범람 속에서 찾아야할 특이성은 무엇일까?
이런 차별성을 찾는 것이 최근 공포영화 제작의 시작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오늘 본 영화 "블라인드" 에서는 식상한 (위트니스물 + 싸이코패스물) 에 목격자가 장님이라는 것만 추가된 형식이다.
애초에 위트니스물 호러영화 에서는 목격자는 반드시 "지극히 평범한 사람, 여자나 어린이등 약한 사람" 이 선정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장애인" 이라는 부분이 특이점이라는 말이다.
막상 여기까지는 많은 만화책, 소설, 영화에서 보아오던 설정이었고, 3명의 각본자가 모여서 생각해 낸 것의 한계가 이정도라는 것은 조금 실망스러운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여름에 호러물은 그냥 그런 맛으로 보는 것이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3년만에 냄새로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거나...안내견이 사람을 문다거나...때리고 불에 태워도 죽지 않는 악당...같은 어이없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왜냐? 신경쓸 수록 나만 피곤하니까...
그리고 "김하늘" 씨와 "조희봉" 씨의 연기는 영화를 잘 살려 주어서 좋고~
"유승호" 는 언제까지 유망주 일 건지...잘생기긴 했는데 10년 연기 경력으로 보기엔 좀 아쉽다.
어쨌든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테니 극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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