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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호수 미시간호 주변에는 "Chicago Grant Park" 라는 운동장,체육관,박물관,수족관,천체관측소...등이 몰려 있는 거대한 공원이 있다.

 

그중에서 (필드 뮤지엄, 셰드 아쿠아리움, 애들러 천문대)의 세개의 건물이 인접하여 형제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Museum Campus" 라고 불리운다.

 

이 세가지 건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들이기 때문에 내가 여행 일정을 잡을 때에도 세군데 중에 한곳이라도 꼭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필드 뮤지엄...

 

사나이는 역시 공룡이지!!! ㅎㅎ

 

 

맨위의 건물이 Shedd Aquarium 이다.

 

자그마치 1930년에 지어져서 80년동안이나 세계 최고, 최대의 수족관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2005년에 조지아주 수족관이 생기면서 1인자 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세계 두번째로 큰 수족관이다.

 

긴 역사가 증명 하듯이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해양 자료와 생물 전시가 정말 방대하다고 한다.

 

남자는 고래도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결국 공룡 때문에 여기는 포기하였다.

 

두번째 사진이 Adler Planetarium 이다.

 

역시 1930년에 지어진 천문 관측소로 미국 중서부에 최초로 지어진 천문대로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하늘 가득히 펼쳐지는 별들이 쏟아지는 스카이 쇼가 유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미국, 시카고 아이들이 부럽다.

 

 

우리가 오늘 가기로 한 Field Museum 이다.

 

박물관 이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수많은 물품이 있지만 자연사 박물관 답게 생물 표본, 화석으로 유명한데 특별히 이곳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의 터줏대감인 코끼리 박제 2구가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인도에서 잡힌 가장 큰 코끼리 라는데, 시카고 공원에 있다가 1920년에 박제가 되어 필드 뮤지엄으로 옮겨졌다.

 

사진에서 아래에 일반 사람이 구경하는 모습을 보면 이 코끼리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해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짜잔~~~~

이것이 바로 필드 뮤지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사 박물관인 이유이자, 내가 굳이 셰드 아쿠아리움을 포기하고 여기에 온 이유이다.

 

SUE 라는 이름이 붙은 이 티라노 사우르스 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화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박물관 1층 로비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기념품 상점의 물건도 대부분 SUE 관련 상품이라서 SUE가 필드 박물관의 마스코트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1997년 발굴되었는데, 4m에 달하는 큰 크기와 98% 이상이 본래의 자기 뼈로 이루어진 완전한 화석인 것이다!!!

 

보통 다른 공룡 화석들은 5~10%의 자기 뼈에다가 합성수지 등으로 복원한 가짜뼈를 이어 붙여서 만든것이 대분이라서 98%의 본래 뼈가 보존된 이 화석이 티라노 사우르스의 원형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겠다.

 

아...

정말 감동이다.

 

하루종일 이것만 보고 있고 싶다.

 

 

정말 다양한 공룡들과 동물들의 화석이 보존되어 있는데, 심지어 매머드 같은 것은 여러개가 크기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서 놀랍고도 부러웠다.

 

목포에서 자연사 박물관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 이렇게 제대로 된 화석이 있을까...부럽기만 하다.

 

밑에 사진처럼 3D 영화관에서 어트랙션처럼 쥬라기 공룡 시대의 모험 영화와 화설 발굴 현장에 대한 영상을 보여준다.

 

역시 3D라서 그런지 진짜 공룡이 튀어나오는 것 같은 화면 이었다!

 

 

사진을 공룡들 위주로만 찍었는데, 이외에도 바다에 사는 해양 동식물을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표본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왠 벤치가 있나...하고 앉을뻔 했는데 실제 공룡 뼈 화석을 벤치들 사이에 위치해 놓아서 실제로 만져보고 앉아 볼수도 있었다.

 

대단한 자본과 역사가 넘쳐날 정도의 자료를 모을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관람객들의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말 귀중한 것이라면 아끼고 보안이 철저 하겠지만, 여기는 그런것 없이 가까이서 볼수도 있고 심지어 만져볼수 있게 공개해 놓은 것들도 많아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최고의 장소인것 같다.

 

 

 

여기서 잠깐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사진 시리즈를 이어나가 보자.

 

박물관을 돌아 보느라 시장하던 참에 미국 도심의 길거리 음식의 상징인 핫도그 푸드트럭이 있어서 먹으러 가 보았다.

 

여기도 역시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 라고 써 놓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반 핫도그와 다른 점은 슬라이스나 그라인드 된 것이 아닌 오이 피클과 고추피클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만 하다.

 

맛은...좀 시큼 했지만 먹을만 했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