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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정오에 MBC방송에서 하는 "출발 비디오 여행"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안의 작은 코너로 "씬 스틸러" 라는 꼭지가 있는데, 여러 영화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관중의 시선을 빼앗아 가는...말 그대로 "Scene Stealer" 조연들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가끔 보는 그 프로에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사람이 바로 오늘 소개할 영화 "이웃집남자"의 주인공인 "윤제문"이다.

그는 연극계에서서는 상도 받고 유명하지만 2000년도 영화계 데뷔 이래 조연만으로 출연하던 덜 알려진 배우중에 한명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강렬한 마스크와 때론 진지하고 이지적이지만 때론 능글맞게 저질스러운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고,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결국 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되는 영화는 그의 이러한 양면성을 아주 잘 보여주는 시나리오였기에 정말 멋진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럼 먼저 잠깐 영화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시높시스를 살펴보자.


여자와 돈은 많을수록 좋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자 부동산 중개업자인 상수.
그는 젊은 애인까지 두고도, 지난 밤 부킹으로 만난 여자와의 하룻밤을 친구에게 거리낌없이 과시한다. 뻔뻔하다고? 돈이랑 예쁜 여자는 내가 먼저 안 가지면 뺏기는 게 세상이다.

돈이든 여자든 먼저 갖는 놈이 임자!
돈이든 여자든 먼저 갖는 놈이 임자라고 믿는 상수의 꿈은 바로 죽이게 멋진 벤츠.
그가 목숨 걸고 진행하는 리조트 사업의 개발 건이 떨어지기만 하면 그의 벤츠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돈, 여자 그리고 벤츠… 드디어 그의 꿈은 이루어 졌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상수의 발목을 잡지만 원하는 것은 얻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던 상수는 결국 파란만장한 리조트 건을 해결하고 드디어 벤츠를 손에 넣는다.

화창한 날씨, 반짝 반짝 빛나는 벤츠, 그러나 이때…



영화의 제목인 "이웃집남자" 가 의미하는 것은 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는 평범함 과 주인공이 살아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한 특수성을 동시에 의미하는 중의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악덕 부동산 중개인으로 살면서 노인들 등쳐먹고, 복부인들 사기쳐 먹고, 환경단체 깨부수면서 리조트 개발에 목을 매는 악당이지만 그에게도 순수했던 대학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나이트 여자들 원나잇하고, 복부인들과 바람피우고, 파릇파릇한 대학생 애인까지 키우고 있지만 그에게도 순수했던 첫사랑이 있었다.

과거의 순수성과 현재의 타락함은 극렬한 대비를 이루면서 주인공의 인생을 몰아가지만, 그것은 전혀 예상 못했던 사건으로 뒷통수를 맞게 되면서 인상적인 결말을 제시하게 된다.

여기서 배우 "윤제문"역할 이해와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잠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영화는 딱 적당한 예산을 가지고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 주제상 자주 등장하는 적나라한 욕설과 성기노출까지 보이는 베드신등은 확실히 영화의 사실성을 높여주긴 하지만 조금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감독인 "장동홍" 씨는 일전에 "파업전야"라는 독립영화로 평단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던 감독이었는데, 이런 상업자본의 도립영화삘의 영화를 멋지게 완성한 점은 박수를 쳐줄만 하다.

그리고 역시 "윤제문" 씨와 같은 오랜 조연 생활로 연기에 잔뼈가 굵은 "김인권, 서태화" 씨등이 출연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어서 적어도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에 있어서 만큼은 이 영화에 토를 달 수 없게 해준다.

그럼 매우 재미있는 영화지만 명백히 19금 영화이니 잘 선택해서 봅시다!
(여자분들은 극도의 불쾌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ㅡ.,ㅡ)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