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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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야호~~~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를 즐기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한편을 소개해 드리려구요!
예?...듣고 싶지 않다구요? ^^;;
이 영화의 제목은 바로 이퀼리브리엄!!!
2002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당시 미국에서 평론가들의 혹독한 쳥가에 한국에서는 개봉도 못하고 지나간 작품이지요...
하지만 DVD나 불법 파일로 이 영화를 본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의하여 드디어 한국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커트 위머"감독인데요, 감독으로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헐리우드에 손 꼽히는 시나리오 작가랍니다.
얼마 전에 제가 소개해 드린 Recruit라는 영화 기억 나나요?알 파치노와 콜린 파렐이 주연했던 영화...그 영화도 이 사람의 작품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인 "크리스챤 베일"은 2000년에 개봉했던 영화 American psycho의 주인공이었죠.
그때 얼음같이 차가우면서도 잔인한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었죠.
이 영화에서도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얘기를 하기 전에 아래의 오렌지색 영화 스토리를 먼저 읽어 보세요...
사형선고보다 더 잔인한 감정유발죄!
당신의 마인드는 거대한 함정에 빠져있다!
chapter 1. [HOLDBACK]3차 대전 이후의 21세기초 지구.... ‘리브리아’라는 새로운 세계는 ‘총사령관’이라 불리우는 독재자의 통치하에, 전 국민들이 ‘프로지움’이라는 약물에 의해 통제되고, 이 약물을 정기적으로 투약함으로서 온 국민들은 사랑, 증오, 분노...등의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chapter 2. [CONTRADICTION] 한편, ‘리브리아’에서 철저히 전사로 양성된 특수요원들은 ‘프로지움’의 투약을 거부하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반역자들을 제거하며, 책, 예술, 음악...등에 관련된 모든 금지자료들을 색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chapter 3. [CONFLICT] ‘존 프레스턴’은 이러한 일련의 규제에 저항하는 반체제 인물제거의 임무를 맡은 정부 최고의 요원으로, 정부의 신임을 두텁게 받지만 동료의 자살, 아내의 숙청....등으로 인해 괴로운 감정에 휩싸이고, ‘프로지움’의 투약을 중단하며 서서히 통제됐던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MATRIX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요, 저도 그 차이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대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MATRIX는 20세기 영화이고, Equilibrium은 21세기 영화라는 겁니다.
MATRIX가 처음 나온 1999년도는 시간적으로도 물론 20세기 입니다만, 그 미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20세기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TERMINATOR에서 보여지는 기계와 인간과의 전쟁...기계에 의한 인간 지배...이런 것들은 BLADE RUNNER에서도 보여지듯이 1980년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20세기적 사고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소개드린 28 Days Later라는 작품 기억하시나요?
그 영화에서 인류가 멸망하는 원인으로 "증오"라는 VIRUS가 등장했었지요.
그렇습니다!!!
21세기에 있어서 미래 인식의 공통 CODE는 바로 인간 자신의 문제...즉 "증오, 미움, 질투"등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들이 원인이라는 관점입니다.
Equilibrium에서도 세계 3차대전 이후, 모든 전쟁과 해악의 원인은 인간의 감정이라고 보고 모든 인류가 감정을 통제받는 약을 투여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은 개인적인 생각들이 모두 틀리니 어쩔 수 없지만, MATRIX가 2탄, 3탄이 나올 수록 점점 식상해지고 깊이가 덜해지는 것은 아마 이런 문제와 관련이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1탄이 나왔던 때의 그 충격과 놀라움...그것은 이미 먹히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요?
다만 시각적인 효과나 액션의 현란하고 멋진 화면...
이런 것은 아직도 MATRIX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Equilibrium에 나오는 오히려 절제되었지만 멋진 아날로그식 액션은 matrix와는 또 다른 맛을 제공합니다.
액션영화를 액션 영화로만 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봐야 하는 B급 영화들도 있습니다만...이런 SF 액션 영화에 있어서 "관점"의 문제는 앞으로 꼭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위의 두 영화처럼 각본과 감독을 동일 인물이 하는 경우에는 영화의 완성도나 주제면에 있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Equilibrium 을 보고 나오면서 꼭 "감정"의 고마움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생전 처음 베토벤 교향곡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프리스턴 처럼...
순수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길 빌면서...
이 영화는 2003년 10월 2일에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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