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아침의 첫 일정은 기대하던 "국립고궁박물관"의 구경이다.
고궁박물관은 중국의 은나라~청나라까지 2500년간의 유물 60만점이 있는 곳인데, 이것은 중국 본토보다 많은 보물 숫자이다.
이유는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국민당의 장개석이 중국에서 대만으로 피난올 때 중국에 있던 보물을 몽땅 싸들고 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나쁜 놈이지만 장개석은 정말 애국자였고, 언젠가는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 밖에 안했다.
보물은 공산당이 문화혁명을 하면서 무분별하게 파괴할 것이 두려워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이 엄청난 보물들을 모두 팔면 미국도 살수 있지 않을까?
1970년대에 모택동이 대만에 미사일을 쏴서 장개석을 죽이려고 했는데, 간부들이 미사일을 쏘면 보물까지 사라지고 중국 2500년 역사가 사라진다고 말려서 장개석이 살아있다는 얘기도 있다^^.
고궁박물관에는 중국 2500년 문화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할 정도로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기괴망측한 유물들이 있는데, 매일 매일 새로운 것으로 바꿔 보아도 수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이다.
상아로 조각한 입체 공, 쌀알에 새긴 예술품...
그러나 이런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데, 역시나 중국인, 한국인들은 몰래 몰래 많이 찍다가 걸리곤 한다.
나도 많이 찍고 싶었지만 나라 망신 시킬까봐 참고 또 참았으나...
이곳은 죽간, 종이, 비단...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논 곳인데, 그다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찍어 보았다.
이 사진은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단 2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다^^;;
떠나기 전에 다시한번 사진.
공사중이라 다 못본 것이 아쉽다.
공사는 2006년까지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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