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관련하여 중국의 의료 실태가 궁금해서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쉬는날 혼자 카메라 들고 나가 보았는데,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공군총의원" 으로 향했다.
(맨날 택시타서 기사가 호텔이름 모르면 "꽁쭌총의위엔" 가자고 했다^^)
상당히 규모가 근데, 아마 1000병상은 넘지 싶다.
2002년 당시까지의 중국은 그나마 군병원, 대학병원이 큰병원 이었는데, 2010년대인 지금은 각국의 자본이 투입되어 대형병원들이 많이 생겼다.
한국 자본, 의사들도 중국에 많이 넘어와서 주로 피부,미용,성형 쪽으로 병원을 세우고 있다.
병원 로비인데, 뭔가 넓고 좋아 보이지만 황량한 것이...
꼭 북한 홍보자료 보는 느낌이다.
이 느낌은 뒤에 보면 딱 들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ㅡ.,ㅡ;;
병원 안내판.
있을 것은 다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중국도 한의학이 있기 때문에 "중의과" 가 있다는 점.
한국처럼 한의과대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시절 다 통합해서 "중의대" 라는 일반 의대에서 하나의 전문 과목으로 "중의과" 를 만들어 놓았다.
또 특이한 점 하나는 공군 병원이라서 그런지 "항공병중심" 치료실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심...이란 단어는 아마도 집중치료실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
이제부터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중국 병원의 실상이 보여진다.
오래된 나무문과 저렴한 구성들.
수술실이...참...
얼마 전에 한국 외교관도 중국 대형 병원에서 링거 투약 받고 사망한 적이 있었는데, 링거도 가짜였고 병원도 믿을수 없는 현실이다.
무슨 수용소나 기숙사 처럼 생겼지만...
여기가 바로 공군병원 일반 입원실 이다.
아무래도 군인들 병원이라 후진가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후지다.
몰래 들여다 본 의사 진찰실, 진료실 이다.
으음...한국 80년대 병원을 보는 느낌이다.
겉에는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바르고, 로비는 휘황찬란 하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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