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호텔이 있는 "신사이바시" 역으로 왔다.
우리가 묵게될 "치산 호텔" 이다.
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도쿄에서의 호텔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낫다!!
가장 좋은 점은 교통의 편리함인데, 오사카의 중앙선인 "미도스지센" 이 관통하고 오사카의 중심가인 "도톰보리" 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동시간의 낭비를 줄여주는 최고의 잇점이다.
그리고 일단 모텔 아닌 호텔 같은 넓은 로비와 영어가 어느정도 통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점!
물론 방도 도쿄에서보다 더 넓고 조식 뷔페도 괜찮았다.
하루종일 비를 맞고 돌아다녀서 다들 체력이 방전되어 호텔방에서 30분정도 누워 있다가 오사카 중심가인 "도톰보리" 탐방에 나섰다.
"신사이바시 스지" 를 통해서 번화가인 "도톰보리" 로 걸어 갈수 있다.
여기는 아직 도톰보리로 가기 한참 전인데, 일본 마을은 어디든지 전철역 주변이 이런 상점"가" 가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는 오사카 중심가라 그런지 규모도 크고 상점도 다양하다.
사람이 너무너무많다.
살짝 도쿄 사람들과 옷차림 이라던지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똥꼬치마 입은 언니들은 어디든지 많다.
일본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빠칭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오사카는 조금 더 심한지 도쿄에서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빠칭코 게임장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고, 초저녁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를 관통해서 나오면 도톰보리가 보인다.
강 하나를 건너면 바로 도톰보리 번화가로 들어갈수 있는데, 강을 건너기 전에 반대편을 바라보면 저렇게 각종 식당과 상점을 홍보하는 화려한 간판들이 눈에 가득 찬다.
너무나도 유명한 구리코 간판이다.
원래 구리코라는 과자 회사 홍보 간판인데 1933년부터 저 자리에 간판을 세워 놓아서 80여년간 많은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 소개가 되다 보니 이젠 관광 명물이 되었다.
구리코 뒤에는 오사카의 4대 명물이 보이는데 (오사카성, 카이유칸, 오사카돔, 츠덴카쿠) 가 그려져 있다.
2006년에 우리가 갔을 때에는 1998년에 제작된 5세대 간판이 있었는데, 현재에는 2014년에 교체된 6세대 간판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이 좁은 강을 건너면 도톰보리인데, 여기저기 공사중이라 예쁜 사진은 못찍었다.
만화 "간츠" 에서 요괴들과 싸우던 배경이 여기였는데 생각이 난다.
여기가 식도락의 천국 도톰보리 이다.
좌우로 관광객의 코를 유혹하는 맛집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대게 요리집 간판인데, 저 커다란 다리가 각각 움직인다.
게 다리를 하나씩 구워서 파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먹지는 못했다.
구리코 과자를 파는 상점 앞에는 작은 구리코 간판이 서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어서 힘들게 사진을 찍었다.
이것 역시 유명한 "쿠이오다레" 인형이다.
먹고 죽자...먹다가 죽자...라는 뜻인데, 저 인형이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서 혼자 북치고 논다.
여기도 포토 스팟이라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귀여운 도깨비가 서있는 적귀 타코야키 이다.
풀빵 안에 문어 조각을 넣어 먹는 타코야키의 고향이 오사카 라는데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다.
먹고 싶었지만 아직 식전이라 참았다.
일본은 지방마다 고유의 라면 방식이 있고, 맛집으로 유명한 집도 많다.
여기는 간사이(관서)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킨류라멘" 본점이다.
돼지뼈를 푹 고아서 끓인 육수가 일품인데, 가격도 600엔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다.
오늘 저녁은 다른 것을 먹기로 해서 킨류라멘은 내일 먹기로 했다.
호텔을 가까운 곳에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나가다가 또 킨류라멘 간판이 보이길래 둘러보니 장사가 잘 되니까 분점을 낸것 같다.
배가 너무 고파서 서둘러서 오늘의 저녁식사를 찾아갔다.
오사카에 왔으니 오사카가 원조인 "타코야키" 와 "오코노미야키" 는 꼭 먹어보고 가야지~~
일단 오늘 저녁은 오코노미야키 인데, 여행카페에서 맛있다고 하던 "치보" 라는 음식점에 왔다.
4층짜리 건물이 모두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곳인데,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해놓아서 일행들이 좋아했다.
사람이 매우 많았는데, 현지인들도 많은 것을 보면 맛집이 맞겠지???
인원이 적은 사람들은 다찌(?)에 앉아서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먹을 수도 있나보다.
손님이 많아서 우리는 3층까지 밀려 올라갔다.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서 보던 커다란 철판 옆으로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는데, 왜케 늦게 나온는 것 같은지...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하나는 해물, 하나는 스페셜 모듬 이다.
맛은 있었는데 조금 느끼해서 자주 먹지는 못할 맛이었다.
먹다보니 서울 경희대 앞에 두꺼운 파전을 파는 파전 골목이 생각났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4일차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호텔에 들어가자 마자 우리는 뻗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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