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의 첫번째 관광할 곳은 "니죠성" 이다.
니죠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교토에 왔을때 묵던 일종의 별장이라고 볼수 있다.
히데요시는 대게 오사카성에 있었고 니죠성에는 오래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니죠성은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성은 아니지만 격식있고 아름다운 성이다.
그리 넓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나름 해자도 만들어 놓고 있을 것은 다 있다.
본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인데, 오래된 목조 건축에다가 이끼가 내려앉아 고색창연 하다.
일본의 관광지에는 "순로(順路)" 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는데, 이 방향으로 가면 최단시간의 경로로 둘러볼수 있다.
일본의 관광지 중에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내부까지 몽땅 공개해서 둘러볼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경복궁은 안에 들어가 볼수는 없지만 여기는 막힘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대신 옛날 관습 그대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야 하는데, 외국인이나 부츠를 신은 여자분들은 이곳에서 매우 당황해 한다.
본당 건물 내부의 복도이다.
이 건물 자체가 목조건물 이지만, 나무를 끼워 맞춰서 만든 바닥은 밟을 때마다 "끼익~삐익~" 하는 기분나쁜 소리를 낸다.
이것은 낡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옛날에는 쇼군을 암살하려는 닌자같은 암살자가 많아서 어디에 사람이 있는지 표시가 나도록 일부러 바닥에서 소리가 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암살이 무서워서 카게무샤(그림자무사) 까지 옆에 둘 정도였다니 쇼군도 참 걱정이 많았겠다.
히데요시가 정무를 보고 접객을 하던 중앙의 방이다.
일본 영화에서 보듯이 바닥은 다다미로 되어 있고, 공간마다 미닫이 벽을 만들어서 공간을 나누거나 함칠수 있게 되어 있다.
각 방의 벽과 문에는 소나무, 매화, 벚꽃 등의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다.
날씨가 좋아서 밖으로 나와서 본당의 모습을 한번 찍어 보았다.
니죠성의 뒷편으로 가자 돌로 쌓은 높은 망루가 있었다.
아마도 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용도 였겠지만, 이곳에 오르니 니죠성 전경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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