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죠성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 교토여행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금각사(킨가쿠지)" 에 왔다.
"금각사" 는 말 그대로 사찰 외벽에 금박을 바른 것인데, 교토의 서쪽 끄트머리에 있어서 이거 하나 보러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동선을 짤때 잘 고려해야 한다.
어떻게든 오전중에 관람을 해야 오후 일정 및 오사카로 귀환 일정에 차질이 없으므로 서두르자!
교토에는 이 절을 흉내낸 "은각사(긴가쿠지)" 도 있는데, 금각사를 따라서 은박을 입히려다가 전쟁이 나는 바람에 완공하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그냥 나무로 만든 모습으로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굳이 은각사까지 보러 갈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금각사 경내에는 저렇게 예쁜 정원과 산책로로 이어져 있다.
드디어 금각사의 휘황찬란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주변 경관과 어울려서 튀지 않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금각사의 사진을 찍을 때는 3가지 포인트가 모두 사진 한장에 들어가야 한다.
1. 파란 하늘.
2. 금각사.
3. 호수에 비친 금각사의 반영.
날씨 좋은 날에 찍으면 정말 사진을 뒤집어도 위아래가 똑 같을 정도로 반영사진이 잘 찍힌다고 한다.
근데 우리가 간 날은 그리 맑은 날이 아니어서 이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연못을 돌아서 금각사에 가까이 가 보았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던 시골 아낙네 복장의 아주머니께서 잡초를 베고 계셨다.
금각사는 본당의 화려함과는 달리 입구부터 끝까지 아기자기한 공원 내지는 산책로 처럼 이어져 있다.
걷다보면 그 고즈넉한 느낌이 좋다.
일본 만화,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운세풀이 기계이다.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영어,한국어,중국어 운세풀이도 판매중이다 ㅋㅋ
밖으로 나와 금각사쪽을 돌아보니 산 정상 밑에 크게 "大" 글자같은 그림을 그려 놓았다.
용도는 무엇일까?
금각사 아래의 사거리에서 만난 일본 전통의 화장품 가게이다.
옛날 교토의 게이샤들이 사용하던 화장품들을 이어받아 개량하여 판매하는 곳인데,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 워낙에 칭찬이 자자하여 나도 방문해 보았다.
주변에 가족이나 여자친구 선물을 사기에도 좋은데, 교토 여기저기에도 있고 면세점에도 있으니 굳이 지금 사서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특히 게이샤의 거리 "기온" 에는 엄청 큰 매장이 있으니 거기로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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