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1시간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가야 한다.
점심때가 되었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 전에 요기를 하려고 히메지역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그 흔한 맥도날드 하나 보이지가 않았다.
간단하게 먹고 빨리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일본 도시락이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기대보다는 못했다.
오사카에 도착해서 바로 오늘의 두번째 고성투어 목적지인 "오사카성" 으로 향하였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부터 건축을 하였다고 하는데 지리적 잇점도 크지만 넓은 해자와 높은 성벽 때문에 요새라고 할만큼 튼튼한 성 이었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죽을 때 2인자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에게 부인과 아들을 부탁하고 죽었는데, 훗날 아들 "도요토미 히데나리" 가 오사카성을 보수할때 트집을 잡아서 성의 해자를 모두 메워버리게 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언제든지 성을 침략할수 있도록 해 놓은 조치 였는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히데나리가 작성한 문서중에 문구를 조작하고 모략하여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누명을 씌워서 오사카성으로 침공해 들어온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도요토미 히데나리" 와 어머니는 오사카성에서 자결을 하고 만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열려 있는 성문 틈을 통해 보이는 천수각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성을 축조하는 데는 정말 거대한 돌 들이 사용되었는데, 사람보다 큰 돌도 흔하게 볼수 있다.
저걸 누가 다 옮겼을까???
성 축조에 징발된 백성들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달리 보이기도 한다.
우리에겐 나쁜놈 이지만 ㅋ
한참을 걸어서 오사카성 천수각 앞에 도착하였다.
하얀 건물과 청록색 지붕이 아름답게 보인다.
관광객도 많고 소풍온 어린이들도 있고 마치 공원 같은 곳이다.
오늘 하루종일 많이 걸어다녀서 허기가 진다.
마치 한국 공원에서 솜사탕이나 번데기 팔듯이 좌판에서 당고를 팔길래 하나씩 사먹었다.
주변을 돌아보다가 떠나기 전에 본당인 천수각 건물의 사진을 담아 보았다.
본당에 들어가려면 600엔을 내야 하는데, 앞서 보았던 "히메지성" 과 달리 "오사카성" 은 잦은 전쟁과 화재로 인해 손상이 심해서 현재의 모습은 1980~90년대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건물 옆에 유리로 된 부분은 엘리베이터 이다 ㅡ.,ㅡ;;
수백년동안 보존되어온 "히메지성" 을 이미 보았으니, 굳이 신축된 건물을 구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날아라 닌자~~~
나의 침투를 받아라, 도요토미!!!!
여기서도 닌자 놀이는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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