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다이아몬드 헤드 트래킹을 마치고, 10시에 바로 리무진을 타고 "하나우마 베이" 로 향하였다.
앞서 말했다시피 한인 여행사에 상품을 예약하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패키지 관광객과 함께 리무진에 태워서 데려다 주었다.
하와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경험하기 좋은데, 그중에 쉽게 접하고 반응이 좋은 것이 스노쿨링 이다.
"하나우마 베이"가 바로 하와이에서 스노쿨링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니 모든 관광객들이 한번씩은 들렀다 가는 곳일 것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말발굽 모양의 둥근 만이 형성되어 그 안쪽에는 파도가 약해지고 산호초가 대량 번식하였으며, 그것을 뜯어 먹기 위해 들어온 물고기들이 만 바깥쪽으로 안나가고 계속 번식하며 살아서 다양한 열대어들을 해안가에서 직접 볼수 있다.
스노쿨링의 명소이다 보니 예전부터 너무 많은 관광객이 오는 바람에 자연 환경이 파괴될 위험에 처하자 하와이 주에서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고 현재에는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입장전 10분간 환경보호 비디오 시청
-비누 사용 금지
-쓰레기 놔두기 금지
-물고기 터치 금지
금지...금지...금지...
하지 말라는 것 투성이 이지만 그래도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확실히 마우이의 블랙락에 비해서 장소도 넓고 볼수 있는 물고기도 다양 하였다.
파도가 별로 없고 물이 얕아서 물고기를 쫒아 다니기도 편한데, 문제는 산호초가 너무 많아서 다리가 여기 저기 쓸려서 상처를 입게 되니 꼭 긴 수영복이나 래쉬가드, 아쿠아 슈즈가 필요하다.
가족 단위로 온 관광객도 많고 아이들도 많은데 산호 부스러기와 모래 먼지가 많아서 해안가 쪽은 잘 안보이기도 하니 결국은 깊은 쪽으로 나가야 물고기가 많다.
한국에서 가져간 방수 카메라 Sony TX-5 가 이번에도 빛을 발해 주어서, 많은 물고기의 사진을 생생하게 담아 올수 있었다...
물론 다시 꺼내 보지는 않겠지만... ㅡ.,ㅡ;;
그리고 마우이에서 10$ 주고 산 스노쿨링 세트와 구명조끼를 여기까지 들고 왔는데, 마우이와 하나우마 베이에서 잘 써먹고 입구에 줄서있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8$에 팔고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비 없이 와서 현장에서 스노쿨링 세트를 렌트 하는데, 그 가격이 8$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ㅎㅎ.
생각보다 물 속에서 노는 것은 힘이 들어서 1~2시간 지나니 온몸이 지치고 너무 화창한 날씨에 살갗이 빨갛게 익어 갔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이제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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