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첫 일정은 산호섬 해수욕 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파타야 해변은 정말 더러워서 해수욕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밤에 돌아다니다 보면 쥐를 만날 수도 있다 ㅡ.,ㅡ;;)
그래서 파타야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배로 30여분 떨어진 산호섬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온다.
자유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보통 여객 터미널에서 큰 배를 타고 가지만, 나는 비행기와 호텔을 하X투어 자회사인 X투어 에서 예약하여서 몇가지 특전을 패키지 여행객들과 함께 받을수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산호섬까지 무료 왕복 이다 ㅎㅎ
그리고 자유 여행으로 개별적으로 산호섬 갈 사람들은 꼭 오전에 가서 오후에 나와야 한다.
해질무렵 부터는 관광객이 싹~ 빠져나가서 위험지대가 되므로 절대 늦게 가서는 안된다.
그리고 바이크 같은거 대여해서 섬 안쪽으로 들어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
아침 일찍 패키지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기다리다가 같이 전세 보트를 탔다.
20여명 정원의 보트인데 날이 좀 흐리고 파도가 있어서 배가 텀벙텀벙 하는 바람에 나처럼 재미있어 하는 사람도 있고 무서워 하거나 힘겨워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한국인들과 모여 30분을 달리면 산호섬에 도착한다.
아...이게 뭐야...
여기 해운대 아니야?
하와이나 다른 깨끗한 바다에 다녀온 사람은 실망을 할수 밖에 없는 해변이다.
그래도 날이 좀 흐려서 해를 가려준 덕분에 많이 덥지 않아서 바다에서 놀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우린 둘다 바다수영을 못하므로 튜브를 빌려야 하는데 100바트나 받는다.
나쁜 놈들...진짜 해운대 같네 ㅋㅋ
심지어 공용 샤워장도 없다.
그래서 산호섬에 올때는 그냥 수영복 입고 와서 놀다가 그대로 젖은 수영복 입고 배타고 호텔 가서 씻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찝찝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설 샤워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돈 50바트야 아까운게 아니지만 샤워기까진 몰라도 수도꼭지도 없다니...
저렇게 바가지로 물을 퍼서 씻어야 한다...
그래도 찝찝함을 씻으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서 씻어야 한다.
바다에서 좀 놀다가 뒤를 돌아보면 파라솔 뒤로 길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각종 먹거리와 물놀이 용품,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므로 배고파서 먹는거 사먹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사는 것이 낫다.
물놀이후 배가 출출한 사람들을 유혹하는 각종 육류와 해산물 꼬치구이.
동남아 답게 열대 과일과 쥬스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다.
가장 맛있었던 것이 수박을 갈은 쥬스인 "땡모반" 이었는데, 50바트(1500원) 이었으니 최근 한국에서 쥬씨등 쥬스 전문점에서 수박 쥬스를 파는 값과 비슷하다.
그럼 비싼건가? ㅎㅎ
'여행하는 나무늘보 > 2015 태국 여름휴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일차) 파타야 보트 식당 현지식 (0) | 2016.07.05 |
---|---|
2일차) 패러 세일링 (0) | 2016.07.05 |
2일차) 머큐어 호텔 조식과 수영장 (1) | 2016.07.05 |
1일차) 파타야의 해변 (0) | 2016.07.02 |
1일차) 방콕에서 바로 파타야로 (0) | 201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