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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여행의 두가지 목적은 "도쿄 디즈니랜드, 산리오 퓨로랜드" 2개의 놀이공원을 다녀오는 것이다.

 

여행의 목적이 보물1호 딸래미의 만10세 생일 축하 기념여행이기 때문이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도쿄 신주쿠에서 전철로 50분정도 걸리는 "게이오다마센터역" 까지 가야 하는데 교통편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동네 자체가 경기도 여주?파주? 정도의 이미지여서 15분거리 이내에 숙박을 할만한 호텔도 없다.

 

오픈 시간은 평일은 10시인데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8시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사실상 오픈런은 불가능할 정도인데, 신주쿠역 근처에 호텔을 잡으면 전철을 환승하지 않고 한번에 갈수 있기 때문에 신주쿠 숙박을 권한다.

 

어쨌든 아침일찍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도착시간은 9시였다.

오픈 전이라면 대기줄이 있었을 텐데 우리는 이미 오픈런에 늦어서 정문이 한산하다.

 

사진 찍을 시간에 서둘러야 하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필수, 기분좋은 딸래미.

날씨가 흐리던, 비가오든 눈이오든 상관 없다.

 

왜냐하면 이곳은 100% 실내 놀이공원이기 때문이다!!!

 

도착해서야 알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헬로,키티"가 탄생 50주년 이라고 한다.

 

딸래미가 이상한 종이 목걸이를 걸고 있는데, 인포메이션에 가서 "탄죠비~(생일)" 이라고 하면 저런 목걸이와 기념품을 선물로 주고, 지나가다 만나는 직원이나 캐릭터들이 생일이라고 축하해주고 좀 더 친절하게 대해준다.

산리오랜드에는 탑승하는 놀이기구는 딱 2개밖에 없기 때문에 대기줄이 어마어마 하다.

 

하지만 어디든지 돈으로 시간을 살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PURO PASS" 라는 티켓을 구입하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PURO PASS는 1000엔 1인, 2000엔에 2~4인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단위 탑승이라면 2000엔짜리 티켓 한장만 사면 4명까지 대기없이 입장 가능하다.

 

먼저 가장 인기있는 BOAT RIDE 를 타러 와서 바로 옆에 있는 자동판매기로 PURO PASS를 구매했는데, 이것도 선착순으로 시간대가 밀리기 때문에 오전에 오자마자 구매하지 않으면 오후것까지 매진되어 버리니까 오자마자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입장후 10분뒤인 9시30분 티켓을 사서 바로 탑승했다)

BOAT RIDE 는 말그대로 물위로 이동하는 보트를 타고 산리오 캐릭터들의 마을을 순회하는 것이다.

나름 고저로 떨이지는 이동과 회전이 있는...이곳의 유일한 어트랙션이라고 봐야 한다.

("마이멜로디 드라이브" 는 정말 어린이용 이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포차코"의 마을이다~ 선장님이 되어 있네.

11시에는 건물 중앙에서 1층부터 4층까지 위아래로 뚫려서 개방되어 있는  "지혜의 나무 스테이지" 앞에서 메인 퍼레이드인 "MIRACLE GIFT PARADE" 를 시작한다.

 

퓨로랜드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고, 공간이 꾸역꾸역 구겨넣듯이 곳곳이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11시에 딱 오면 사람들과 구조물에 가려서 퍼레이드가 거의 안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1개월전에 온라인으로 오픈되는 "PARADE PURO PASS"를 구매했는데,  좋은 자리는 일찍 매진되기 때문에 딱 1개월전 날짜에 아침9시에 구매해야 한다.

 

문제는...홈페이지가 아니라 한국의 interpark 같은 대행사에서 구매해야 하는데, LAWSON 이라는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에서 대부분의 콘서트,뮤지컬,놀이공원,박물관 티켓예매를 대행하기 때문에 일본어로 나오는 사이트를 번역해 가면서 힘들게 구입했다.

 

가격은 인당 3000엔으로, 퓨로랜드 입장권이 3900엔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너무 비싸다. 

어쨌든 메인무대 바로 앞에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았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포차코" 가 등장했다.

우앙~~~~포차코가 바로 앞에까지 다가오자 광분하는 딸래미.

 

눈앞에서 이렇게 춤도 춘다 ㅎㅎㅎ

"포차코" 와 "케로피" 가 춤을 춘다.

"마이멜로디""쿠로미" 가 인사하러 왔어요.

 

"푸린, 포차코, 시나모롤" 최근 인기있는 캐릭터 등장~

 

"쿠로미, 마이멜로디"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헬로,키티" 의 난입 ㅎㅎ

퍼레이드 끝나고 메인무대인 "지혜의 나무 스테이지" 앞에서 기념사진...돈은 많이 들었지만 딸래미가 너무 좋아해서 아빠는 기쁘다... ㅠ.,ㅠ

 

퍼레이드 자체는 기승전결이 있는 뮤지컬이라고 봐야 하는데, 어둠의 여왕이 침략해서 산리오 친구들이 물리친다는 단순한 내용이다.

퍼레이드까지 마치고 이제야 여유롭게 퓨로랜드를 돌아다니는데 1층~4층까지 중앙이 개방되어 있고, 층마다 주변으로 놀이기구,포토스팟,기프트샵 들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이다.

 

규모 자체는 작지만 워낙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어디를 가든지 사진찍을 곳이 많다.

12시가 되어 1층 식당으로 왔다(4층에도 식당이 있다.)

 

딸이 좋아하는 "포차코 카레" 와 "시나모롤 푸딩"을 시켰으며 추가로 "푸린 도시락" 도 시켰다.

(캐릭터별로 카레,푸딩,도시락을 선택해서 구매 가능하다)

 

푸딩컵과 도시락은 기념으로 가져갈수 있는데, 음식값이 1000~1500엔 정도여서 한국돈 1만원정도에 식사와 도시락통,컵을 얻을수 있다면 싼 가격이 아닌가 싶다.

(다만 맛은 정말 쓰래기다...모두 남겼다...)

오전에 입장과 동시에 13시 시작 PURO PASS를 예매해 놓았던 "마이멜로디 드라이브" 를 타러 왔다.

 

퓨로랜드에 딱 2개밖에 없는 어트랙션이어서 비싼돈 주고 타러 왔지만...조그만 기차를 타고 마이멜로디의 마을을 둘러보는 단순한 내용 이었다.

뒤에 보이는 저런 작은 기차를 타고 가는데, 생각보다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많고 소리 지르고 감동하고...뭐 그렇다.

이런 2D 구조의 구조물들을 보니 이틀전 디즈니랜드에서 탔던 어트랙션은 미래의 첨단 기술처럼 여겨진다.

꽝이 없는 룰렛 게임~ 이것도 15분정도 줄서서 하는데 딸래미가 "왕관"에 당첨되어 직원이 종을 울리고 커다란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곳곳에 이렇게 포토 스팟이 있다.

14시가 되어 정말 고생고생해서 만난 "Character Greeting" 이다.

 

9시에 입장과 동시에 우다다닫~ 뛰어서 "Character Greeting Residence" 라는 2층집으로 가서 엄청난 줄을 서서 기계로 원하는 캐릭터의 방에서 미팅을 할수있는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그날,그날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른데 하필이면 이날은 딸이 좋아하는 "포차코"가 쉬는 날이어서 "푸린" 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했는데 오전9시30분쯤 예약차례가 되었는데 남아있는 시간이 오후14시 밖에 없었다.

(이날 등장 캐릭터중 가장 인기있던 "시나모롤"은 이미 16시 이후밖에 안남아서 3시에 공항으로 가야 하는 우리는 선택할수 없었다.)

예매한 시간이 되어 "Charater Greeting Residence" 에 가서 "푸린"을 만났다.

 

5-10분의 시간동안 캐릭터가 포옹, 악수, 말듣기, 사진찍기 등을 같이 하며, 진행요원이 사진을 찍어준다.

 

인형탈을 쓴 바보와 꺅~꺅~ 거리는 시간을 위해 고생한걸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딸 또래의 여자아이 에게는 세상  중요하고 기쁜 일인 것 같으니 어쩔수 없지...

애초에 디즈니랜드만 가려다가 딸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지막날 일정에 억지로 퓨로랜드를 끼워넣은 것이어서 비행기 시간 때문에 3시에 아쉽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퓨로랜드에서 신주쿠까지 50분, 신주쿠에서 Narita Express기차로 1시간20분을 가야 해서 서둘러야 했지만 그래도 빠른 PURO PASS 예약 덕분에 계획했던 탑승,미팅은 모두 완료 하였다.

 

긴박한 이동 중간에 전철에 잠든 와이프와 딸래미...

아빠는 내리는 곳 놓칠까봐 잘수가 없당.

신주쿠역에서 Narita Express 기차 탑승 전에 LUMIE EAST 백화점 지하2층에 있는 케잌맛집 HARBS에서 케잌을 포장주문 하였다.

여행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주말 저녁 Narita Express 기차는 텅텅 비어 있었다.

 

덕분에 민폐 걱정 없이 조용히 케잌을 꺼내서 맛있게 냠냠.

짧지만 빡빡한 일정이었던 3박4일이 끝나고 일요일 밤비행기로 한국으로 간다.

 

전철,기차에서 쿨쿨 잔 딸래미는 체력을 회복하여 기내식도 야무지게 챙겨먹고 애니메이션 보면서 간다.

 

생일 축하해, 딸~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