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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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Superman Returns의 개봉을 맞아 언젠가는 이것도 볼 텐데, 지난 1~3편을 너무 어릴 때 봐서 스토리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뭔가 무지 재밌었던 기억은 남아 있지만...
어쨌든 그래서 이번 기회에 1~3편을 매일 밤 한편씩 보기로 하고 열심히 보았다.
다행히 1편은 Remastering 된 5.1Ch에 화질도 향상된 것이어서 좋았는데 2,3편은 그러지 못해서 80년대의 약간 누런 끼가 돌고 소리는 울리는 복고적인 영화를 그대로 느끼게 되었지만 그래도 옛날 영화를 보는데 옛날 느낌이 나는 것은 하나도 나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영화의 기술적인 면은 아예 신경을 끄고 영화를 보았다.
음...
무척 길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을 화면과 슈퍼맨의 향수를 떠올리면 재밌게 영화를 보았다.
(특히 1편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1편 시작할 때 오프닝 크레딧 올라가는 데만 6분, 슈퍼맨이 “왜” 지구에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데 20여분의 시간이 흐른다 ㅡ.,ㅡ)
어쨌든 그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창 크리스토퍼 리브 가 슈퍼맨으로 성장해 활약을 하고 있을 즈음...
그의 입에서 내뱉어진 대사 한마디 때문에 똥씹은 기분이 되어서 완전히 짜증났다.
사랑하는 여기자가 슈퍼맨에게 “왜 지구에 왔죠?”라고 물어보자 슈퍼맨이 대답한다.
“For the Truth, Justice and American ways"
이 영화가 만들어 진 것은 1978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지만...
빌어먹을, 외계에서 힘들게 지구에 와서 쌩 쑈를 하는 이유가 “미국”을 위해서 라니...
젠장할 역시 미제국주의의 무모함과 그것을 치장하는 쇼비지니스는 지겹다 못해 역겹다.
요즘 FTA다, 스크린쿼터다 말도 많고 시위도 많은데...
이 대사 듣고 “Superman Returns" 보러가는 사람은 재미에 비판의식을 밥말아 먹은 돈이 넘쳐나는 무뇌아 뿐일 거라고 생각된다.
망해라, 슈퍼맨.
(뭐, 이런 걸로 고소하진 않겠지만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여기고 워너브라더스는 조용히 해 주시길...)
그리고 시리즈를 연달아 보면서 느낀 사실은 역시 1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사실!!!
똑같이 옛날영화지만 오히려 80년, 83년에 나온 2,3편보다 1978년에 나온 1편이 훨씬 더 스케일도 크고 완성도도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1편에서는 누구나가 다 아는 명장 감독과 명배우, 명 음악감독까지 당대의 최고의 스텦들이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든 명작이었다면, 2, 3편은 배우만 같을 뿐 감독도 바뀌고 로케이션만 늘었을 뿐 발전이 없는 화면만 보여주고, 음악감독은 있으나 마나~ 1편에서 거장 “존 윌리엄스”가 만든 곡 그대로 갖다 쓰고...
감독 “리차드 도너”, 사실 나도 몰랐는데 이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리셀웨폰”, “구니스”, “오멘”, “컨스피러시”등 명작 영화들을 제작, 감독까지 도맡아 한 명장 감독이었다!!!
그리고 “마론 브란도”, “진 해크만” 등 명 배우의 젊은 시절 모습과 함께 우리 가슴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영웅 “크리스토퍼 리브”의 데뷔!!!
그리고 “스타워즈”, “슈퍼맨” 등 30년이 지난 세월 속에서도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본 적이 있는 감동깊은 음악을 들려주는 “존 윌리암스”...
정말 환상의 스텦들이 환상의 영화를 만든 것이었다.
1978년 당시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렸을 것 같다.
어쨌든 아까 그 대사는 기분 나쁘지만...
추억의 영화 속에서 발견한 몇가지 것들이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니...
별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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