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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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5일 작성된 글입니다).
한마디만 하자.
각본의 현실성...뭐 이런거 따지려거든 그냥 닥치고 딴 영화 봐라.
괜히 영화 보고 기분 좋은 사람 기분 잡치지 말고...
난 재밌게 봤다.
적당한 반일 감정과 역사의식이 있는 보통의 한국 사람이라면 충분히 2시간 30분동안 빠져들어 재밌게 볼 만한 픽션이었다.
사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도장 하나 가지고 싸운다고들 할 수 있지만...
굳이 따지려면 다큐멘터리를 봐라.
김진명씨 소설이나 강우석씨 영화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고...
그리고 한국에선 “무조건” 먹히는 쓰잘데기 없는 민족주의 애국심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고양시키는 무뇌아들의 영화라고 비판하는 것은 차라리 낫다.
근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이런 좋은 소스를 이용해 먹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그나마 나름대로 중용을 지키려고 “문성근”이나 “차인표”같은 캐릭터가 존재하기에 마음이 덜 찝찝했다.
(영화 아직 안 본 분은 아래부터는 읽지 마세요~)
아직도 문성근이 마지막 장면에서 대통령한테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를 설득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래,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그런 생각이 쉽게 바뀌면 왜 장기수는 아직도 감옥에 있고, 수구 꼴통들과 좌파 개떼들이 아웅다웅 이 좁은 바닥에서 싸우고들 살고 있겠나?
민족주의고 나발이고 먹고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는 차인표의 말도 그럴 듯 하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역시 백전노장 강우석 감독이라서 눈에 거슬리는 점 없이 매끄럽게 재밌게 영화가 흘러가고, 특히 화면이나 음악도 수준급이다.
물론 돈을 많이 들여서 그런 것 일수도 있겠지만 정부청사 건물 폭파 장면 같은 것도 예전 “쉬리”때에 비하면 정말 잘 찍었다.
어쨌든 그냥 적당히 즐기고 웃어라!
영화는 영화일 뿐 역사책이 아니다!
아래는 퍼온 영화 스토리.
“일본은 한반도의 경의선 철도 개통을 허가하지 않겠습니다"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고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문서에 찍힌 국새는 가짭니다! 진짜 국새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최민재 박사(조재현)는 국새를 찾는다면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확신을 믿게 된 대통령(안성기)은 일본 자위대의 동해상 출현 등으로 비상계엄령을 공표함과 동시에 마침내 ‘국새발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최민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거는데…
“도장일 뿐이야… 1세기 전에 망해버린 나라의 도장"
통일보다는 국가의 안정과 원만한 대일관계에 앞장서 온 총리(문성근)는 말썽만 만들 뿐인 ‘국새’ 소동을 막아야 한다. 결국 측근인 국정원 서기관 이상현(차인표)에게 국새발굴을 방해하고 국새를 찾는다면 그것을 없앨 것과 필요하다면 최민재 또한 제거해도 좋다는 극단의 조치마저 취하는데… 일본의 도발은 거세어지고 끝나지 않은 100년 전의 위기가 되풀이되려 하는데… 국새는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국새를 찾아야만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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