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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8일 작성된 글입니다).

괴물을 정말 정말 개봉일날 보고 싶었으나 동아리 의료봉사가 겹치는 바람에 1주일이나 늦게 보았다.

내 평가는 “딱 기대만큼 재밌다”이다.

난 한국에 너무나도 할 일없고 생각 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어이가 없다.

왜 영화를 보면서 “현실성”이 어쩌고...“스크린쿼터”가 어쩌고...
이 지랄을 하면서 영화를 봐야 하는 걸까?

그냥 영화는 영화 자체로 즐기면 되지 않을까?

감독의 창작성이나 주제의식, 배우의 연기를 보고 평가해야쥐~
물론 620개 스크린 잡아먹은 건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건 배급사에게 따지고~
어이없는 언론의 바람잡이에 속아서 영화표 산건 지들이면서 왜 뒷다마나 까는거야~

아니, 차라리 이런걸로 딴지 걸면 중간이나 가지.
대체 어이없게 "봉중호가 미국에 흔들리고 편들어 주려고 한다"는 어이없는 비판의 근거는 뭐냐?
대가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노크하고 물어보고 싶다.
딱~ 보면 초등학생도 미국 비판하려고 만들었다는 거 알수 있겠구만...


어쨌든 우리의 봉테일, 봉준호 감독은 역시 영화 잘 만들었다.
게다가 내가 가장 높게 쳐 주는 “자기가 쓰고 자기가 찍고” 하니까 확실히 뭔 말이 하고 싶은지 눈에 보여서 좋다.

그리고 역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점은 기존의 괴물, 재난 영화와 확연히 다르다는 점.

명승고적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장면은 없다.
대신 비참함 가운데 웃음과 유머가 있다.
(특히 장례식 장면에서 다들 자빠지고 넘어지고 기자들은 사진 찍고~하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군대의 막강한 화력 자랑과 슈펴맨 같은 영웅은 없다.
대신 개성강한 캐릭터와 끈질긴 가족애가 있다.

변희봉씨, 송강호씨 연기 너무 잘 하셨고.

뭐 아직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테니 이만 하고.
어쨌든 나는 너무 재밌게 봤다.

당분간 이런 만족할만한 영화는 없을 듯...
(아래는 퍼온 영화 스토리)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눈 앞에서 내 딸을 잃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 디카로 정신없이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모두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