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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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8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등떠밀려 본 영화라고 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왜냐면 사실 나나 다른 언론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몇몇 영화 잡지와 평론가들이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완벽한 시나리오, 연기파 배우, 웰메이드 영화...”같은 같잖은 소리를 귀에다 확성기를 대고 지껄이니 어디 한번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요즘 감독 자신이 각본, 각색한 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영화도 원신연 감독이 직접 다~ 한 작품이다.
사실 원신연 감독은 이 영화가 첫 장편 입봉작인데 이처럼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가 직접 쓴 이 시나리오가 “2004년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뭐 좀 기괴하기는 하지만 독특한 만큼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다.
다만 일부 관객들은 심히 구역질 나고 이해도 안되어 짜증났었다고 하지만..ㅋㅋ
그리고 시나리오를 믿고 단번에 출연을 결정해준 이문식, 한석규, 오달수 등 배우들도 정말 nice casting이었다.
특히 우리의 이문식 형님은 정말 이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그런 싸가지 없고 제멋대로인 배나온 동네 양아치를 진짜 제대로 연기해 주셨다.
(절대 한석규가 주인공 아님!!!)
또 이문식 형님의 쫀득쫀득한 욕지거리는 영화 끝나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이상한 힘이 있다.
(예전에 “라이터를 켜라”에서도 문식이 형님의 욕지거리에 눈물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뭐 비굴한 변신의 귀재, 오달수 형님도 변함없는 Force를 보여 주셨고^^.
어쨌든 비위 안 좋은 분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뭔가 색다른 폭력과 질퍽한 연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 날립니다.
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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