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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3일 작성된 글입니다).

뭐 참 진부한 이야기이다.

어릴 적 부터의 운명적 사랑.
여주인공의 시한부 인생.

여타의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남자는 여자의 병을 모르고...

여자는 정이 들기를 무서워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는 도마뱀 같은 사람...

강혜정의 괴팍하고 귀여운 캐릭터 연기는 전~혀 개연성이 없고 영화에 산만함을 주지만 그것이 그녀의 매력을 120% 살려주어 그나마 지루한 영화를 보는데 즐거움을 주었기에 용서해 줄 수 있다.

어이없는 저주 설정이나...
외계인에 대한 집착이나...
뭐 그런 것을 떠나서 그간 강혜정이 나온 영화 중에서 그녀는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왔고, 그런 그녀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 본 것은 비단 나뿐 아니라 조승우도 그러하였다.

생각보다, 기대보다 별로였던 영화지만 그래도 태작 정도는 되는 듯.
별로 치면 ★★★.

(아래는 퍼온 스토리)

소년 ‘조강’, 소녀 ‘아리’를 만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학교로 향하는 조강 앞에 노란색 우비를 입은 소녀 아리가 나타난다. 아리를 본 순간 조강은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것을 느끼고 신기하게도 둘은 같은 반 짝궁이 된다.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라서 노란 우비를 입어야 저주를 막을 수 있다며 당돌하게 말하는 아리. 그런 아리가 무서운지 아이들은 피하기 바쁘지만 조강만은 그녀의 든든한 짝이 되어 준다. 이제껏 도마뱀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아리에게 처음으로 조강이라는 친구가 생긴 것이다.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 아리는 비에 젖은 조강과 우비를 나눠 쓰고 처음으로 살이 닿는다.
다음날 조강은 홍역을 앓고, 아리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연락이 끊긴 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열 여덟, 두 번째 만남

10년이 지나 어느덧 고2가 된 아리와 조강.
갑자기 연락해 온 아리를 보기 위해 조강은 공부를 핑계 삼아 암자로 찾아가고, 십 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조강은 절에서만 지내는 아리를 위해 서울에서 초밥을 가져와 선물하고, 그런 모습에 아리는 깊이 감동하지만 다음날 또다시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세 번째 만남 그리고 이별

아리가 말없이 사라진 후, 또 다시 긴 시간이 흐르고 조강은 은행원이 되어있다.
탐정까지 고용해 찾아봤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리. 그러던 어느 날 아리가 조강 앞에 나타난다. 환한 미소로,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당황스럽고 기쁜 순간도 잠시, 8년 만에 나타나 고작 8시간을 함께 보냈을 뿐인데 그녀는 미국으로 떠난다고 한다. 그녀를 바래다 주던 공항에서 조강은 차마 아리를 잡지 못하고…
다음날, 조강은 아리를 닮은 여자를 발견하지만 그녀는 조강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 그녀를 보고 조강은 혼돈에 빠지는데…

그녀는 왜 자꾸 떠나기만 하는 걸까?
아리와 조강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사람에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