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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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5일 작성된 글입니다).
기대는 충족되기 힘들다.
기껏 잘 해 봤자 so so...
그래서 단지 감독, 배우, 제작자, 시높시스...정도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꾸물꾸물 키우게 된다면 반드시 실망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번 영화 또한 “이와이 슈운지” 제작,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주연이라는 환상적인 카드를 제시해서 흥분하게 하더니...
결국 뻥카였음이 쭈뼛쭈뼛 들통나서 똥밟은 기분 을 맛 보게 해 줬다.
일단 “이와이 슈운지”는 감독은 아니고 기획이나 제작만 맡았다.
초기 대략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다가 소설가인 “사쿠라이 아미”에게 의뢰했는데 그녀가 당시 영화 내용과 동일하게 사랑했던 친구를 잃었던 때라서 그 경험과 “무지개”라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움”을 입힌 “매개체”로 등장시켜 하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냈다.
대다수의 일본식 사랑 영화가 그러하듯이 “과거 회고식” 구성과 “학창시절, 동아리”라는 기본 플롯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도 너무 식상하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신인으로서 기용된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지나치게 무난한 연출이었다.
굳이 이와이를 안 드러내려는 듯 하면서도 그의 색감과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나타나면서 그것이 최대의 단점이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영화에 집중을 하게 하여 주어야 하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대 이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를 했던 “우에노 주리”와 “아오이 유우” 조합은 단 하나의 chemistry 도 낳지 못한 채 비눗방울 처럼 사라졌다.
좀 어이없었던 영화지만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와 같은 이미지 단편들이 퇴색되어 버렸달까?
“아오이 유우”는 등장하는 장면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자신을 드러낼 물리적 여건이 안 되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용서가 되기는 하지만, “우에노 주리”는 과거 그녀의 작품에서 보이던 카리스마와 유머감각,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캐릭터가 좀 죽어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요즘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노다메”역할이 훨씬 더 어울리는 역 같다).
반면 내게 생소한 남자주인공 역의 “이치하라 하야토”는 신선한 연기가 인상깊어서 유일한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이와이 슈운지의 예전 영화인 “릴리슈슈의 모든 것”에 출연했다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일본 사랑 영화의 감수성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쯤 볼만 한 영화겠지만, 지나치게 기대를 하고 보는 나 같은 사람은...후회하게 됩니다~^^
(영화내용)
"오랜만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서 전화해봤어.
지금 사진 보냈으니 한번봐. 좀 이상한 무지개야.
불길해서 보내는거야. 농담. 예뻐서 보낸다. 잘 지내니?…"
기시다 토모야(이치하라 하야토)와 아오이(우에노 쥬리)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토모야는 짝사랑하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녀와 같은 레코드 샵에서 일하는 아오이에게 말을 걸고 대학 영화연구회에 속해있는 아오이는, 자신이 촬영하는 영화의 필름값이 필요해서 토모야를 위해 사랑의 큐피드가 되는 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이없게 실연 당한 토모야는 아오이가 속한 영화동앙리에 억지로 휘말리게 되고 아오이가 감독하는 영화 에 주연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아오이는 토모야의 연애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아오이의 여동생 카나(아오이 유우)와 함께 여름 신사 축제에 가기도 한다. 이윽고 두 사람은 하잘것없는 일부터 장래에 대한 고민까지 서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
졸업후 영상 제작회사에 입사한 아오이는 미국에 유학가기로 결심하고 토모야는 아오이의 추천으로 아오이의 회사에 취직하게되지만 토모야는 아오이가 마음속으로 키워온 연정을 눈치 채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 보내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기 사고로 죽은 아오이의 소식을 알게된 토모야는 회사에 있던 아오이의 비품을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하고 언니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는 카나의 안내로 아오이의 방에 들어선다. 그리고 토모야는 아오이에게 부탁했던 러브레터를 읽다가 그녀의 마음속에 키우고 있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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