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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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0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 영화는 조그만 섬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개봉 전부터 매운 많은 소문과 엄청난 기대에 찬 소식들이 들려왔기 때문에 가슴 설레이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영화이다.
내가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들이 전자기기나 영상, 음악 관련 동호회 들이라 당연히 이 영화에 대한 트레일러나 스틸 샷 들이 올라왔고, 드디어 개봉한 다음에는 계속해서 관람 후기나 스포일러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노는 토요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는 내과, 치과형도 이미 섬을 나가고 없었으므로...
우여곡절 끝에 광주까지 가서 보게 되었다.
역시...
Dream Works 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기획을 하고, 실제로 만들어 내는...
이런 생각을 하고 실제로 해 낼 수 있는...
스필버그가 이 세상에 있어서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그리고 이런 단순하고 유치한 소재를 납득하고 기다려온 전세계의 꿈을 가진 사람들, 그들과의 교감이 성공했다는 점이 기쁘다.
영화 자체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면, 우선 블록버스터를 여러편 찍었고, 그것을 멋지게 흥행 시킨 “마이클 베이” 감독의 연출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거의 영화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로봇들...그들의 화려한 변신과 움직임...
하지만 제작진의 발표로는 이 3D CG 샷 들은 소니픽쳐스가 만든 “스파이더 맨3”의 1/3에 해당하는 CG만 사용한 것이라고 해서 놀라웠다.
물론 돈만 많으면 영화 전체를 CG로 채워서 못 만들어 낼 것이 없겠지만, 그것을 감독과 기술진의 힘으로 최대한 효과적으로 적절히 사용하면 훨씬 적게 쓰고도 그 어떤 영화보다 화려하고 완벽한 화면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납득 시킬 수 있음을 이들은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시나리오 면에서는 역시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기치아래 워낙에 유치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역시 이 영화가 단순히 변신로봇을 좋아하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옛날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이미 청,장년이 된 성장해 버린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눈높이를 상향조정 하기 보다는 낮추는 것이 보다 넓은 관객층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이었을 것이라는 점에 이의를 달 순 없겠다.
배우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아직은 지명도가 약한 신인급이라는 점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그다지 어려운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배우의 브랜드 네임을 걸고 홍보할 필요도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배우들의 연기에 부족한 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수확이라면 얼마 전, 6월달에 “Cine21" 잡지에서 헐리웃 유망주 6인에 대한 조사와 인터뷰가 실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 역시 지면에 실려서 영화 개봉 전에 대략적인 정보나마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여주인공인 “메간 폭스”는 얼핏 보면 캐서린 제타 존스를 닮은 라틴 계의 미녀로서 섹시 어필 하지만, 자세히 보면 “피부가 안습 ㅠ.,ㅠ ”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굳이 별 비중 없이 주인공을 따라다니기만 하고...“자동차를 좋아하는 젊은 여자”라는 컨셉은 마지막에 범블비를 메단 레카차를 운전하는 단 한 장면을 위한 설정이었던 것인가!!!
어쨌든 “인간” 배우들의 연기는 그 정도면 되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또다른 주인공인 로봇들 이었다.
CG로 만들어진 그들의 움직임은 역동적이면서도 운동학적으로 어긋남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고, 역시 21세기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 영화지만 PPL을 하는데도 꼭 주인공들은 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GM의 자동차들이고, 부서지는 거리의 차들은 BMW를 비롯한 다른 차 들이다.(BMW 7시리즈를 그렇게 펑~펑~ 날려버리다니!!!)
그리고 몇 안되는 비행 로봇들 역시 미국이 자랑하는 최신예 전투기 F-22 Raptor 전투기와 Blackhawk 헬기였다.
그리고 지구와 우주의 운명이 달린 싸움을 굳이 미국에서만 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길 권하고 싶다.
왜? 기대를 100% 충족하고 극장을 나설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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